에콰도르 갈라파고스 적도 여행. 인천 굴업도 개머리능선 자전거 여행
호미숙 2019.12.06 00:42:13
걸어서 세계속으로 에콰도르 갈라파고스 다시 보기
에콰도르 갈라파고스 적도 여행. 인천 굴업도 개머리능선 자전거 여행/호미숙
안녕하세요. 호미숙 여행작가입니다.
오늘 이른 새벽 5시 30분 정도에 기상해서
TV를 열어놓았다가 걸어서 세계 속으로를 시청하게 되었어요.
한때 자주 보던 걸어서 세계 속으로였는데
언제부터였는지 바쁘다고 수년 만에 마주하게 되었네요..
오늘 걸어서 세계 속으로의 여행지는
적도가 있는 안데스산맥 아래 에콰도르의 갈라파고스였습니다.
적도라는 단어가 나라 이름이 된 곳 에콰도르
안데스 음악이 경쾌하게 흐르는 곳,
익숙한 리듬이 친숙하게 이끌려 영상을 쫓습니다.
스페인에 정복당하면서 전통을 지켰다는 원주민들
갈라파고스의 자연이 유지하도록 다윈의 진화론을 정립했다는 곳
전국토의 97%가 국립공원,
사람과 하나 되어 어우러지는 거북이와 페리칸. 물개 등
동물원도 있지만 일반 산책로에서도 자연스럽게 동물을 마주한다.
동물들과 거리는 기본 2-3미터라고
사람과 동물이 공존하기 위한 최선의 노력 중 하나
갈라파고스는 19개의 섬으로 이뤄진 군도이다
각각의 섬마다 각기 다른 모습으로 특징이 있다고 한다.
해발 400미터 산중에서 거북이를 만나기도 하고
이렇게 도로에서 동물을 마주치면 안전하게 돌려보낸 후 지나가야 한다
그렇지 않은 경우 벌금 2만 5천 달러라고 한다
사람이 많은 시내 통로에 이구아나가 바닥에 누워있고
자연과 사람과 경계 없이 부두에 사람이 풍경이 되는 곳
스노클링과 짚라인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 여행도 가능하다
안데스산맥에 나귀와 말을 타고 올라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풍경
안데스산맥 고산 지대에 살고 있는 에콰도르 주민들
상처를 딛고 독립한 나라,
인디오 원주민들이 다스리던 즘
스페인 군인들에 짓밟힌 날에 축제를 펼친다.
400년 전 침략자들에 맞서 싸우던 것을 잊지 말자는 축제다
1534년 스페인 장군과 사제가 원주민들에게 공격했다.
티 살레 오 마을의 족장은 끝까지 저항하다 패배하고 만다
산타루시아 성인을 환영하는 의식도 한다.
전쟁을 재현했지만 아픈 전쟁의 비장함이 없다.
오늘 갈라파고스를 더욱 자세히 보면서
우리가 한국의 갈라파고스라고 하는 인천 여행의
굴업도에 비하면 훨씬 경이롭고 신비롭다.
굴업도 자전거 여행 시 3박을 하면서 마주한 동물은
멀리서 뛰어가던 사슴과 갈매기뿐이었으니까.
그리고 맥그로 나무는 아니지만 숲을 이룬 바닷가 숲도 생각나고
초록의 푸른 능선 위를 거닐면서 아득히 먼 곳으로 떨어지고
솟아오르는 태양을 마주했다.
노을과 석양으로 멋진 일몰을 마주했던 곳
굴업도 코끼리 바위
굴업도의 까망블루 자전거
굴업도 자전거 여행이라고 하지만
자전거 탄 구간은 별로 없었다.
단지, 자전거로 갈 수 있는지가 궁금해서 갔던 곳
선착장에서 마을 어귀까지 타고 간 자전거
그리고 굴업도 개머리능선을 향하는 곳까지는
거의 유격훈련처럼 자전거이고 지고 옮겼다.
그저 굴업도 위에 내 자전거 세워놓고
사진을 찍고 싶었는지 모른다.
자전거 여행을 즐길 때였으니까
남들 백패킹 성지라고 하는 곳에 도전해보고 싶었다.
자전거 타러 갔다기보다 자전거 기념 촬영하러 갔다 온 인천 굴업도
섬 여행은 예상을 못 한다.
하룻밤 자려다가 해무로 인해 하루 더 머물게 되었다.
안개 속에 숨어버린 코끼리바위를 찾아 헤매고
3일째까지 못 나오면 문제가 발생하는데
다행히 늦게라도 배가 떠서 덕적도를 거쳐 인천으로 올 수 있었다.
오늘 우연히 아침 안데스의 갈라파고스를 시청 후
우리나라의 갈라파고스의 굴업도를 떠올려
아침부터 추억에 잠겨본다.
언젠가 굴업도에 가면 해무에게 갇히더라도
조급하지 않게 여유롭게
한국의 갈라파고스의 자연과 사람 그리고
야생동물들을 만나고 싶다.
에콰도르 갈라파고스 적도여행. 인천 굴업도 자전거 여행
#에콰도르 #갈라파고스 #적도여행 #인천굴업도 #인천여행 #섬여행 #자전거여행 #굴업도 #개머리능선 #안데스산맥 #인디언 #안데스음악 #스페인침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