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룡사 복원을 위한 시작, 황룡사 역사문화관
도꾸다이 2019.09.20 21:36:58
경주가볼만한곳
황룡사 역사문화관
마음이 답답할 때면 찾는 곳이 경주이며, 그 중에서도 황룡사지를 먼저 찾아간다.
이곳을 천천히 걸으면 마음이 참 편안해진다.
지난 겨울, 비가 내리는 어느날이었다.
지금 한창 메밀꽃이 피어있던데...
가고 싶지만
내년을 기약해야겠다.
10여년 전부터 이곳을 가끔 찾았었는데
어느 순간 주변이 정리가 되더니
황룡사지황룡사문화역사관이 건립되었다.
입구에 있는 그림과 같이 예전 황룡사의 모습이 이러했을까?
터만 남은 지금의 모습이 안타까울뿐이다.
왕궁리사지와 미륵사지 등에서 가장 부러웠던 것은
유적지와 전시관이 함께 있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황룡사 문화역사관이 개관한 것이 너무나 기뻤다.
하나 더 바래본다면
다른 절터에 비해 비교적 공간이 넓은 감은사지에도 전시관이 생겼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황룡사 역사문화관은
황룡사의 과거와 현재, 미래의 모습을 관람객들이 체험하는 "역사체험의 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건립되었다고 한다.
황룡사 문화역사관 1층에는 황룡사의 상징인 9층 목탑이 10분의 1 크기로 전시되어 있다.
이 거대한 탑은
1238년 몽고 침략으로 불타버렸는데, 그 재가 수십 일 동안 하늘을 칠흑같이 어둡게 했다고 한다.
2층 입구에서는 가장 먼저 신라 천년의 역사 기록을 만날 수 있다.
한눈에 볼 수 있는 신라의 역사
2층 전시관에서 가장 큰 볼거리는
치미와 청동나발이다.
치미는 황룡사지에서 출토된 신라시대 초대형 지붕장식재로 흙으로 구웠다.
1982년에 황룡사지에서 출토된 '신라삼보' 황룡사 장육존상 불두의 부처님 머리카락 장식 청동나발을 통해 장대한 장육존상의 크기를 상상해보고자 연출하였다.
황룡사 역사문화관은 천천히 전시물 하나하나의 의미를 찾아가며 둘러본다면
즐겁고 유익한 관람이 될 것으로 생각되었다.
마지막으로 액자에 전시되어 있던
황룡사지 발굴 당시의 사진들을 올려본다.
먼저, 황룡사 역사문화관을 둘러 본 뒤에
황룡사지를 천천히 걸어보며
상상해본다.
황룡사지 9층 목탑과 장육존상이 있었던 곳을
경주 황룡사지황룡사역사문화관
* 주소 : 경북 경주시 임해로 64-19 황용사 역사문화관
* 전화번호 : 054-777-6862
* 황룡사지 : 경상북도 경주에 있던 절. 신라 진흥왕 때에 착공하여 선덕 여왕 14년(645)에 완성한 것으로, 신라 호국 신앙의 중심지였다. 고려 고종 때에 몽골군의 침입으로 소실되어 지금은 터만 남아 있다.
황룡사지 관련 경주의 여행지
하나,
실제 황룡사지의 모습을 보문단지 황룡원 내 중도타워에서 대신 만날 수 있다.
둘,
경주 남산 탑골 마애불상군에서 9층 목탑과 7층 목탑이 새겨져 있는데
이 탑은 신라 목탑의 형태를 알 수 있는 귀중한 자료로 황룡사탑의 복원에 커다란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셋,
국립경주박물관 황룡사실에 가면 황룡사 터에서 발굴된 150여점이 전시되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