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디브에서 2일차가 되었습니다. 

전날은 이동하느라 피곤했는지, 저녁을 먹자마자 바로 잠이 든 거 같아요. 

싱가포르에서 몰디브까지 5시간, 몰디브 수상 비행기 터미널에서 4시간 가까이 대기하고 

수상비행기로 40분, 리조트에서 나온 보트로 15분 정도 이동했으니... 

거의 반나절 이상 이동만 했네요. 그래서 아침까지 정신없이 잠들었습니다.

아침에 눈이 부셔서 일어났더니, 해가 떠오르고 있었습니다. 

방에서 보는 일출은 정말 아름다웠어요. 

아침에 간단하게 식사를 한 후, 바로 집 앞에서 스노클링을 했어요. 

리조트가 있는 사우스 아리 아톨 South Ari Atoll 은 수중 환경이 뛰어난 걸로 알려져 있는데, 

역시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엄청난 물고기들이 숨어있었습니다. 

물 위에서도 물고기 떼를 바로 볼 수 있으니 말 다했죠. 

그동안 하나우마 베이가 스노클링 성지인줄 알았는데, 몰디브에 와서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손이 쪼글거릴 정도로 물 속에 들어가 실컷 물고기를 구경했어요. 

그동안 스노클링을 하면서 드물게 볼 수 있었던 물고기들의 총집합을 만났습니다. 

방파제가 있어서 물도 잔잔하고, 방파제 주변으로 물고기들이 모여있어서 스노클링하기 정말 좋네요. 

사진도 찍고, 물고기도 구경하고... 천국이 여기 있구나 싶습니다. 

왜 사람들이 몰디브에 와서 감탄하는지 알 거 같아요.

지금까지 총 3끼를 먹었는데, 모두 뷔페식으로 나왔어요. 

뭐든 잘 먹는 식성이라 배부르게 잘 먹었는데, 

만약에 향신료를 가리는 분들이라면 못드실 음식이 꽤 많네요. 

전 세계 사람들이 놀러오는 곳이라 뷔페식으로 나오는 것 같았습니다. 

중국, 아랍계 사람들이 많고, 서양인들도 꽤 많아요. 

한국인들은 저희 밖에 없는 거 같네요. 

그래도 직원들이 한국어로 인사하는 걸 보면 또 신기하기도 하고요. 

직원에게 특별 요리를 신청하면 코스로 먹을 수 있는 것 같은데, 

저희는 뷔페가 마음에 들어서 그냥 뷔페만 먹었어요. 

4박 동안 뷔페만 먹어도 질리지 않다니, 저희 부부는 먹는거에 너무 둔한거 같기도 해요.  

리조트 곳곳은 휴대폰 카메라로 찍어도 멋진 풍경을 자랑합니다.

열대 나라를 떠올릴 때 나올 수 있는 에메랄드 빛 바다, 강한 햇살, 초록색 숲이 있어서

여기에 있는 동안 너무나 행복한 추억을 만든 거 같아요.

섬이 작아서 직원과도 반가운 인사를 나눌 정도로 친해졌어요.

체크아웃할 때까지 신나게 리조트를 즐겼네요.

아마야 리조트 & 스파 쿠다 라

Amaya Resort Kuda Rah

Kudarah, Alifu Dhaalu Atoll 00150 몰디브

https://www.amayaresorts.com/amayakudara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