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라이딩 광나루한강공원~경인아라뱃길~정서진 자전거 여행 / 호미숙

-건강보험공단 여행기 연재글-
계절은 봄, 요즘 날씨가 제법 더위를 느낄 정도인데요. 산으로 들로 꽃길마다 상춘객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서울에서 멀리 떠나지 않고도 자전거로 즐길 수 있는 한강 라이딩 코스 안내해드립니다. 한강을 따라 서해바다까지 이르는 장거리 코스입니다.  제가 사는 동네인 강동구 천호동 출발해서 서해를 마주하는 아라갑문의 맨 서쪽 정서진까지 왕복 코스입니다.

큰아들이 다녀왔던 자전거 여행 영상

한강 라이딩 코스- 주행거리  120km
강동구 광나루한강공원(자전거공원 인증센터)-반포한강공원-여의도한강공원-경인아라뱃길-정서진 왕복
평일에는 운이 좋으면 지하철에 싣고 이동할 수 있지만 지하철역마다 운영지침이 있어 타지 못하는 경우가 있으니 직접 다녀오는 코스로 계획을 세워 보시면 좋겠습니다.

광나루자전거공원 인증센터에서 출발하면 강남 자전거길을 따라 쭉 달릴 수 있습니다. 요즘엔 평일에도 자전거 타는 분들을 많이 만날 수 있습니다. 잠실한강공원. 탄천합수부를 지나는 길에 자전거 라이더들

반포무지개분수가 낮에도 운영되고 있네요. 밤이면 오색빛깔로 눈을 사로 잡는데요. 다양한 공연과 연주가 있고 요즘은 서울의 밤도깨비야시장이 열려서 볼거리 먹거리 풍성합니다.

한참을 달려 한강철교를 지나 여의도 63빌딩을 마주하며 달립니다. 여의도 한강공원에서도 주말마다 서울 밤도깨비 야시장이 펼쳐집니다. 천호동 출발해서 아직 정서진까지는 반도 못 간 거리입니다.

초록이 싱그럽게 펼쳐진 지나는 길, 오른편에는 강서습지생태공원이 조성되어 쉬어가기 좋습니다. 자전거만 타기보다 가끔은 거닐며 자연을 감상하는 것도 좋습니다.

드디어 경인아라뱃길 시작점을 만납니다. 천호동에서 거의 40km 지점입니다. 자전거 타는 능력에 따라 2시간부터 3시간 걸릴 수도 있습니다. 자전거는 안전하게 오래 타는 것이 잘 타는 것입니다.  빠르게  안전하게 타기는 쉽지 않습니다. 늘 안전 라이딩 하세요.

천호동부터 자전거길이 잘 되어 있고 크게 힘든 코스나 업힐코스는 없어서 누구나 탈 수는 있습니다. 다만 거리가 거리인만큼 스스로 체력에 맞게 타는 것이 좋습니다. 경인아라뱃길만 달려보고 싶다면 주말에 지하철을 연계한 자전거 여행을 추천합니다.

등대공원에서 쉬어가면서 맑은 하늘에 지나가는 비행기를 바라보며 흐르는 강물과 조형물과 지나는 비행기 궤적 한참을 물끄러미 바라보며 휴식을 취한다. 자전거 여행길에 간단한 군것질과 과일 등 음료수는 필수입니다.

수향8경의 수향원을 스쳐가면서

맞은편의 높은 곳에 설치된 아라폭포의 아라마루 자전거 끌고 지나가는 사람도 마주 보며 페달을 밟습니다. 다음에 건너편 자전거길을 이용해보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드디어 도착한 경인아라뱃길 시작점이면서 국토종주 시작점이면서 끝지점인 아라여객터미널에 도착

아라여객터미널에서 부산까지 갈 수 있는 국토종주길은 633km
흐린 놀을을 담아 많이 쉬지 못사고 자전거 핸들 돌려 다시 돌아옵니다.

점점 어둠이 짙어지는 시간 아라뱃길만 20km를 달려 여의도까지 도착하면 40km 정도 주행한 거리입니다. 성산대교를 지나 여의도한강공원을 지납니다. 

한강철교 아래 지나는 유람섬의 불빛을 바라보며 늦은 귀가를 서두릅니다. 서울의 자전거길은 그나마 밝고 잘 가꿔져있어서 늦은 저녁에 야간라이딩을 해도 큰 위험한 요소는 없는 편입니다. 다만 언제 어디서 사람이 자전거길로 뛰어들어올지 모르니 천천히 주변을 살피면서 달리기 바랍니다.

반포한강대교 지날 무렵 세빛둥둥섬의 화려한 조명이 들어와 어둠을 밝히며 밤의 주인공으로 변신했습니다.

반포 달빛무지개분수가 작동하면서 경쾌한 리듬에 맞춰 분수쇼를 펼치고 있습니다. 많은 젊은 커플들이 데이트하고 가족단위로 또는 친구들과 함께 나와 봄밤을 화려한 분수와 함께 아름다운 추억을 새깁니다.

밤이 깊어 갈수록 한강은 더욱 화려해집니다. 슬픈 사연을 품은 성수대교, 지날 때마다 붉은 빛을 보면 성수대교의 붕괴로 생을 마감한 수많은 사람들을 떠올리곤 합니다. 세월이 흐른 지금 한강을 밝히는 조명으로 반영을 드리우며 아름다움을 선사하는 성수대교를 지나 쉬지 않고 페달을 밟아 출발했던 천호공원에 도착합니다. 갈 때는 맞바람으로 고생을 했지만 올 때는 등바람이 밀어준 덕분에 수월하게 하루 장거리 자전거 여행코스 120km를 마무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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