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을 특히 마음에 들어 했던 이유는 주방이었어요. 

여행을 떠나기 전만 해도, 하와이에서 고기를 사서 구워 먹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워두었기 때문에 

오븐, 전자레인지, 토스터, 믹서기, 냉장고가 갖추어진 주방이 마음에 쏙 들었습니다. 

이외에도 각종 식기류가 갖춰져 있어서 요리를 해 먹기에 부담이 없을 정도였어요. 

하지만 여행을 와서는 귀찮아져서... 간단히 음식을 데워먹기만 했네요... 

주변에 있는 카할라 몰의 홀 푸드 마켓에 조리된 음식이 너무 잘 되어 있어서 요리할 필요가 거의 없었죠. 

두 번째 여행 때 카할라 몰의 매력을 알게 되었고, 이번 여행에서는 마치 현지인처럼 들락거렸네요. 

점점 여행을 가서 '살아본다'라는 것에 매력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욕실 겸 화장실에서는 수건과 화장지가 구비되어 있습니다. 

하나우마 베이에서 바닷물에 절은 스노클링 마스크와 수영복을 물로 헹구고 널어놓기에 넉넉한 공간이었죠. 

이번 여행에서는 아침에 일어나 간단히 요거트나 시리얼로 아침을 해결하고, 

바로 하나우마 베이에 가서 2~3시간 스노클링을 한 후 

오후에는 점심을 먹으러 나가면서 주변 관광을 어슬렁거리며 했던 거 같아요. 

적당히 느긋하고, 적당히 게으른 여행에 잘 어울리는 숙소라고 생각합니다.  

입구 주변에 와이파이 번호와 호스트 연락처가 적혀져 있습니다. 

대문을 같이 사용하는 구조라 대문 열쇠도 따로 주셨지만, 비밀번호도 적혀있어요. 

다용도실에서는 부기 보드, 스노클링 세트, 캠핑 의자가 구비되어 있고, 마음껏 써도 된다고 하네요.

특히 캠핑 의자는 해변에 갈 때 정말 유용했죠. 

보드는 빌리거나 사면 가격이 은근 비싼데,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어요.

미국에서는, 특히 하와이에서는 호텔에 숙박하거나 주차할 때 발렛 비나 어메니티 피가 은근 비싼 거 같아요. 

만약 숙소 예약비가 20~30만 원이라고 하면, 어메니티 피 2~3만 원, 거기 주차는 3~4만 원이 들어가니.... 

예약한 금액보다 적어도 매일 3~10만 원 정도는 여유 있게 생각해둬야 합니다. 

레스토랑에서 식사한 비용의 기본 20~22%를 팁으로 두어야 합니다.

즐기려고 여행을 오지만 돈을 매일 생각해야 하는 점에서 하와이 여행은 좋기도 하고 피곤하기도 했죠. 

호텔 서비스도 충분히 좋지만, 세 번째로 하와이를 오게 되니 이런 금액을 일일이 계산하기가 귀찮아져서 

결국 에어비앤비를 선택하고, 쇼핑몰의 푸드코트에서 식사를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한국과 동남아 여행은 이런 계산을 하지 않아도 좋은 거 같아요. 



하와이에서 장기 투숙하실 분이나 숙소에 불필요한 비용을 들이고 싶지 않은 분, 

아니면 정말 하와이에서 살아보는 느낌을 가지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에어비앤비를 추천드립니다.

하와이 하나우마베이 주변 에어비앤비

https://www.airbnb.co.kr/rooms/16121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