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하와이 여행] LA 호텔, 르 파크 스위트 호텔
흥디자인 2018.04.17 18:10:15
LA에서 숙소를 고를 때 가장 고민했던 점은 바로 객실의 크기와 호텔 주변의 안전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다운타운 쪽의 호텔을 알아봤는데, 생각보다 치안이 좋은 거 같지 않더라고요.
미국 대도시에서는 어떤 일을 겪을지 몰라서 최대한 안전한 곳을 고르려고 노력했습니다.
저희가 걱정이 많은 편이라, 밤을 길을 걸어도 안전할 만큼의 거리에 있는 호텔이 필요했거든요.
그래서 선택한 곳이 르 파크 스위트 호텔 Le parc suite hotel이었습니다.
더 그로브 몰, 오리지널 파머스 마켓이 있었어요
더 안전한 곳을 찾았을 뿐인데, 주변에 관광과 쇼핑을 할 수 있어서 매우 만족스러운 호텔이었습니다.
여행하는 동안 이곳 주변에 익숙해진 터라 LA는 모두 안전할 줄 알았는데,
할리우드 명예의 전당의 외곽이나 다운타운 쪽을 보니 위험하긴 하더라고요.
로비에서 체크인을 하고 객실을 들어가 봅니다.
이 호텔은 다른 호텔들보다 가격 대비 객실이 크다는 후기가 있어서 예약했는데요.
역시, 가장 작은방을 예약했음에도 불구하고 들어서자마자 넓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넉넉하네요.
호텔이라기보다는 가정집에 들어온 듯한 느낌이 들더라고요.
객실 내에는 TV가 2대나 있고, 사진엔 없지만 벽난로도 있습니다.
주방-거실-침실이 호텔 이름과 걸맞게 스위트룸처럼 느껴지네요.
수수하고 소박하게 꾸며진 객실을 보니 비행기와 공항에서 보낸 지긋지긋한 시간을 잊게 되네요.
커다란 침대가 자리 잡은 침실은 펜스가 있어서 공간이 구분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 침대 앞에는 대형 TV가 있어 잠들 때까지 TV를 볼 수 있어요!
다만 한국 방송은 LA 한인 방송 밖에 없다는 게 흠이네요.
하지만 침대의 매트리스가 빵빵하고 푹신해서 늘 숙면을 취할 수 있었죠.
침대 옆에는 화장실 겸 욕실, 메이크업 룸, 옷장이 있습니다.
무료 와이파이, 무료 물, 커피와 차, 피트니스센터와 수영장을 이용할 수 있다고 나와있습니다.
하지만 객실 내에 무료 물을 찾아보니... 없네요. 침대 옆에 있는 물을 보니 4.5불을 내고 마셔야 하네요.
주방에 곱게 꾸며진 음료, 술, 과자 꾸러미에도 무료 물은 없네요. 이 호텔에서 가장 아쉬웠던 점이었습니다.
1층 로비에 있는 식수가 무료 물을 뜻하는 건가 싶기도 하네요.
매일 1층에는 무료 물과 커피가 놓여 있어서 관광하러 나설 때 유용하긴 했거든요.
객실 내에 물이 없으니, 마트를 자주 가게 되는 장점 아닌 장점도 있었죠.
호텔에서 있었던 시간 중 절반은 아마 소파와 침대였던 거 같아요.
오래된 느낌은 있었지만 안락함이 가득했습니다.
커피 메이커, 전자레인지, 냉장고, 싱크대가 있는 주방은 멋있어 보이긴 하나,
식기류와 요리도구는 처음부터 마련되어 있지 않아서 당황했습니다.
주방용품은 하우스 키퍼에게 달라고 말을 해야 해요.
시리얼을 먹기 위해서 한 번 요청했는데, 나중엔 요리를 하는 게 귀찮아져서
조리된 음식을 사 오거나 아예 사 먹고 왔습니다.
아침에만 커피와 함께 시리얼을 먹는 것으로 만족했어요.
다른 객실을 보니 룸서비스를 많이 시켜 먹는 걸 볼 수 있었습니다.
역시, 다들 귀찮은 거겠죠.
르 파크 스위트 호텔
Le Parc Suite Hotel
733 N W Knoll Dr, West Hollywood, CA 90069 미국
체크인 시간: 15:00 ~ 자정
체크아웃 시간: 정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