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여행, 맥파이 브루어리 투어.
흥디자인 2018.03.19 16:50:27
제주도 여행에서 가장 중요했던 맥파이 브루어리 투어! 가는 날 날씨가 맑아서 더욱 설렜습니다.
저희 부부가 연애하던 시절 경리단 길에서 간판 없이 운영하던 맥파이를 떠올리며 찾아가게 되었어요.
경리단 길 분위기도 좋았지만, 제주도 브루어리 투어도 무척 마음에 들었답니다.
브루어리 투어는 주말 오후 1시, 3시, 5시만 운영되며 투어 시간은 30분 정도 소요되고, 입장료는 만 원입니다.
외국인들이 모여 만들어진 맥파이 브루어리는 이전에 들렀던 제주 맥주 양조장과 매우 다른 느낌이 들었어요.
제주 맥주는 젊은 층을 대상으로 운영되었다면, 맥파이는 그보다는 나이대가 있는 편이며 분위기도 더 진중했어요.
두 곳을 모두 들렀던 저는 맥파이의 투어가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검은색으로 칠해진 브루어리 옆에는 간단한 펍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층마다 공간을 구분했던 제주 맥주와 다르게 맥파이는 단순한 구조라서 편안함이 느껴졌어요.
낮은 건물에 농장 분위기가 연상되어서인지, 제주도이지만 이곳만 외국에 들어온 듯, 색다른 느낌이 들었네요.
펍 뿐만 아니라 외부에 의자와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어 자유롭게 맥주를 즐기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네요.
맥파이의 로고가 있는 브루어리의 벽은 포토 존이네요.
맥주 양조장 안으로 들어와 설명을 듣기 때문에, 투어가 좀 더 실감 나게 느껴졌어요.
투어 담당자분이 조곤조곤 맥주에 대한 설명을 해주기 때문에 집중해서 듣게 되었습니다.
소규모로 운영되는 투어여서 그런지, 궁금한 게 있으면 바로 질문이 가능한 편입니다.
그리고 맥주의 기본적인 설명보다는 맥파이의 맥주를 만드는 과정과 함께
세계의 맥주 트렌드와 역사 등을 상세하게 설명해주기 때문에 좀 더 심도 있는 맥주 투어였던 거 같아요.
또한 맥주에 들어가는 홉의 냄새를 맡아보고, 맥아를 먹어보는 시간도 가져봤어요.
수수해 보이지만 맥파이만의 노하우가 느껴지는 투어여서 기억에 오래 남을 거 같습니다.
브루어리 투어의 소개 글을 보면,
"양조의 시작부터 끝까지 전과정을 투어하며
맥파이의 역사, 정체성, 추구하는 가치 등 맥파이라는 브랜드를 온몸으로 체감해보세요.
투어를 위해 따로 마련된 쇼윈도식 전시장이 아닌 맥주가 만들어지고 있는 양조장 안에서
양조 설비 사이를 직접 거닐며 생생한 관찰과 질문을 하실 수 있습니다."
라고 되어 있는데요.
확실히 제주 맥주는 홍보를 위한 공간이 있어서 교육받는 느낌이 들었다면,
맥파이는 공장 내부를 둘러보며 자유롭게 질문하는 분위기였기 때문에 더 마음에 들었던 것 같습니다.
거기에 직접 맥주를 테이스팅 하며 맥주에 들어가는 요소에 대해 설명을 들으니 더욱 유익했고요.
맥주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과 트렌디함을 즐기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제주 맥주 투어를,
좀 더 심도 있고 자유스러운 분위기를 느끼며 맥주를 즐기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맥파이 투어를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두 브루어리 모두 좋은 곳이지만, 저는 맥파이가 참 마음에 드네요.
맥파이 브루어리 투어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회천동 1309
070-4228-5300
운영시간 : 주말 (토, 일) 오후 1시, 3시, 5시
소요시간 : 30분 내외
참가비 : 10,000원 (투어 + 테이스팅 + 맥주 한 잔 포함)
※ 만 13세-18세 청소년 : 5,000원 (만 13세 미만 아동 무료)
예약을 원하시면 tours@magpiebrewing.com으로
예약 정보(방문 희망 날짜, 시간, 참여인원)를 보내주세요.
참가비는 10,000원이며 예약은 방문 희망일 이틀 전까지 가능합니다.
투어는 30분가량 소요되며, 브루어리 탭룸에서 맥주 한 잔을 무료로 드실 수 있습니다.
자세한 문의사항은 브루어리 탭룸(070-4228-5300)으로 연락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