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지에서 중요한 것은 항공권 외에 숙소 예약이죠.

호텔 검색을 하다 보면 샌프란시스코의 물가가 얼마가 비싼지 확 느낌이 오더라고요.

싼 가격의 호텔이면 공용 욕실과 화장실은 기본이고

같은 호텔 내라도 개인 욕실이 있으면 가격이 10만 원 가까이 차이 나는 게 보통이더라고요.

그리고 샌프란시스코는 에어비앤비가 더 비쌌어요.

샌프란시스코에서는 1~2급 호텔이라도 가격이 비싼 편이었는데요.

그래도 개인 욕실이 있는 편이 좋다며, 그 중에서 싼 호텔을 겨우 찾아냈어요.

처음에는 파크 호텔 the park hotel이라는 한국인들이 많이 묵는 호텔을 선택했는데

남편이 좀 더 좋은 곳에서 묵자고 해서 숙소를 바꿨습니다.

바로 핸들러리 유니온 스퀘어 호텔 Handlery Union Square Hotel 입니다.

이 호텔은 1928년도에 세워진 호텔로 샌디에고에도 동일한 호텔이 있더라고요.
한국에는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우버 기사님은 이름을 대니 바로 알더라고요.

샌프란시스코의 중심지인 유니언 스퀘어와 걸어서 1분 밖에 안 걸리는 곳이라
숙소 하나만큼은 잘 잡은 거 같아요. 그 대신 쇼핑을 많이 하게 되는 단점은 있지만요.

오래되었지만 최근에 리뉴얼했는지 건물 안은 새 느낌이 났고요.
와이파이도 무료라서 좋았습니다. 다만 엘리베이터가 좀 느린 편이었어요.

원래 스탠다드 룸에 묵기로 되었지만, 남편이 호텔 측에 결혼 기념 여행이라고 말했더니

체크인 할때도 축하한다며 인사를 건네고, 방도 스위트로 업그레이드되었습니다.

호텔을 검색할 때 작고 작은 방만 보다가 업그레이드 된 방을 보니 매우 넓었어요.

소파와 텔레비전을 볼 수 있는 곳에는 샴페인이 있었고, 넉넉한 침대 공간이 마음에 쏙 들었습니다.

늘 꼼꼼하게 예약을 챙기는 남편 덕분에 늦은 시간에 낭만적인 시간을 보낼 수 있었어요.

스위트 룸으로 업그레이드되다보니 화장실에 욕조도 있었네요.

샌프란시스코 호텔을 검색해보신 분들이라면, 

욕조가 있는 화장실이 얼마나 소중한지 아실 거예요.

예약할 때에는 샌프란시스코의 호텔들이 너무 비싸다며 투덜거렸는데.....

이렇게 좋은 방에 묵게 되어 얼마나 좋았는지 몰라요. 

덕분에 샌프란시스코에서 편안하게 쉴 수 있었습니다.

이 호텔은 역사가 깊은 호텔이어서인지,

곳곳에 호텔의 역사를 느낄 수 있는 요소들이 숨어있어요.

예를 들면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레터 박스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예전에는 편지를 써서 이곳에 넣었던 거 같은데, 지금은 메신저로 바로 대답할 수 있으니...

시간의 흐름을 느낄 수 있어서 더욱 의미가 깊었던 호텔이었던 거 같아요.

호텔 외곽은 낡아서 과연 괜찮을까? 라는 생각이 들게 하지만,

내부 서비스도 좋았고,역사가 깊은 호텔이어서 더욱 기억에 남는 호텔이었어요.

이곳은 3성급이며 방이 작은 편이지만 수영장도 갖추고 있는 곳이랍니다.

객실에서 1층에 있는 수영장을 볼 수 있는데, 규모는 그리 크지 않은 편이예요.

(호텔 홈페이지에 보니, 수영장 사진이 크게 나와있네요....)

오히려 관광을 즐기느라 수영장은 가볼 틈이 없었던 게 아쉽네요.

만약 샌프란시스코에 여행계획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핸들러리 유니온 스퀘어 호텔'을 꼭 검색해보세요.

핸들러리 유니온 스퀘어 호텔

Handlery Union Square Hotel

351 Geary St, San Francisco, CA 94102 미국

http://sf.handle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