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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한밭수목원 실내 데이트 코스 3곳 겨울 여행지(아이들과 가볼만한곳)
여행 날짜: 2017. 1. 11~12 날씨: 최강 추위
동행: 장남, 대전 맛집 '고요한아침이슬' 부부.
대전 가볼만한곳 겨울 여행코스 1박2일
둘째날-신촌설렁탕(만년점) 아침식사 - 고요한아침이슬(점심식사)-한밭수목원-열대식물원-곤충생태관-엑스포광장 야외스케이트장-이응노미술관 -동서울터미널

대전 맛집 '고요한아침이슬' 갤러리카페에서 쉼으로 시작
둘째 날 아침은 설렁탕으로 든든하게 뜨거운 에너지를 채우고 카페 식당으로 자리를 옮겨 눈부신 겨울 햇살이 든 창가에 앉아 차를 나누며 쉽니다. 언니가 차려준 정성스러운 점심 식사, 식당에서 가까이 내려다보이는 대전 한밭수목원으로 부부와 함께 겨울 데이트를 나섭니다.

대전 아이들과 가볼만한곳으로 맹그로브원, 야자원, 열대화목원, 열대우림원의 4개 주제원으로 구성되었고, 리조포라속 식물 등 198종 9300여 본의 열대식물과 아열대식물들을 심어 기르고 있습니다. 국내 최초로 열대나 아열대지방의 갯벌이나 하구에서 물속에 뿌리를 내리고 자라며 줄기와 뿌리에 많은 호흡근을 가지고 있는 맹그로브 식물들을 볼 수 있는 맹그로브원을 조성하여 21종의 맹그로브 식물들을 볼 수 있습니다

추운 밖에서 들어서자마자 후끈한 열기를 온기를 느끼며 카메라 렌즈에 김서림으로 사진을 찍을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입구에서 빨간 동백꽃이 반겨주고 색색의 꽃들이 눈을 호강시켜줍니다. 큰 키를 자랑하는 워싱턴 야자나무 아래 고비들이 싱그럽게 상큼합니다.

청아하게 시원한 물줄기를 쏟아내리는 작은 폭포에 한겨울에 느끼는 여름 풍경이 눈이 시원하고 귀가 시원해집니다.

아열대 식물과 열대 식물들에서 피워낸 아름다운 꽃들에 발을 멈추고 향기로움에 이끌려 발길 옮기며 이국적인 풍경을 즐깁니다.  큰 잎을 자랑하는 바나나 나무에는 막 열매를 맺은 초록 바나나를 만납니다.

천연기념물을 다양한 표본과 영상, 사진 등을 전시해서 국민들이 다가가기 쉽게 구성한 우리나라 유일한 자연유산 전문 전시관입니다. 우리가 찾았을 때는 수리를 하고 있어 들어가지 못해서 많이 아쉬웠습니다.

대전 아이들과 가볼만한곳으로 미래산업인 곤충산업 중 학습·애완곤충을 연구하여 곤충자원의 산업화를 위한 연구개발, 학습·교육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것이며, 어린이 및 시민들에게 곤충과 더욱 친해질 수 있도록 유아 및 가족대상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합니다.

대전 곤충생태관 유아. 가족 대상 체험프로그램
유아:(평일) 곤충목걸이, 곤충모형,레인스틱만들기
가족(토요일) 풀잎을 이용한 곤충만들기, 가족액자만들기

장수풍뎅이 체험-살짝 만져볼 수 있어요. 딱딱한 몸을 느낄 수 있답니다. 사슴뿔처럼 생긴 뿔이 특이합니다. 대왕거저리 애벌레-식욕곤충 및 동물사료로 이용되는데요. 처음 볼 때 징그러워 손에 잡을 수 없을 것 같은데 어린이들이 오히려 더 잘 잡아요.

실내의 작은 연못에는 잠자리 생태연못이 있어 잠자리의 종류와 잠자리의 생태를 관찰할 수 있습니다. 사람의 피부 각질을 먹는 닥터피쉬도 어항 속에서 움직이는 것을 볼 수 있어요.

식충식물 전시대
식충식물에는 파리지옥. 끈끈이주걱. 네펜데스. 사라세니아 등으로 곤충을 먹이로 하는 식물들입니다.
나비 생태관-배추흰나비, 호랑나비, 암끝검은표범나비, 남방노랑나비, 제비나비 등 생태를 볼 수 있어요.

유년시절 고향에서 보던 곤충들을 접하면서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는 시간이고 곤충에 대하여 다시 공부하는 시간입니다. 함께 간 언니네 부부가 나비 그림 포토존 앞에서 멋진 포즈로 날아갈 듯 사진에 담습니다.

대전 아이들과 가볼만한곳, 커플 데이트코스 대전엑스포시민광장야외스케이트장
겨울에만 즐길 수 있는 엑스포광장 스케이트장엔 아이들도 젊은 연인들도 신나게 얼음을 지칩니다. 평소 다양한 이벤트와 공연이 펼치던 곳에 스케이트장으로 변신해서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도 즐깁니다.

고암 이응노 화백의 미술 작품 전시관으로 1904년 충청남도 홍성에서 태어난 고암 이응노 화백은 동양화의 전통적 필묵을 활용해 현대적 추상화를 창작한 한국현대미술사의 거장입니다. 프랑스로 건너가 동서양 예술을 넘나들며 문자추상, 군상 시리즈로 독창적인 화풍을 선보였습니다. 현재 2018 이응노미술관소장품 하이라이트 전,이응노 추상의 서사 전시 중입니다.

이응노화백의 1950~60년대 작품들
도쿄 유학시절에 서양화 표현 방식을 접하고 문인화의 관념성에서 벗어나 사상에 기반한 사실적 화풍을 구사하기 시작합니다. 50년대에는 점점 추상으로 흘러갔고 프랑스로 건너가기 직전까지 거의 완전한 추성으로 발전했습니다.
프랑스에서 콜라주 작품 종이와 먹은 채색 방식에 있어 전통적이며 파리의 앵포르멜 양식과도 조응하는 색다른 감수성으로 평가받았습니다. 이때부터 한자의 형태를 추상 패턴으로 응용한 문자추상작품 시작되었습니다.

이응노 화백의 1980년대 작품 군상
군상 연작은 1980년대를 중심으로 작가가 타계하기 직전까지 창작되었으며 초기 군상 작품에서는 글자를 쓰듯 붓놀림과 흥과 멋이 춤추는 사람의 모습으로 변해가는 과정이 그대로 읽힙니다. 대형 군상이 등장하는 80년대 중후기 작품에서는 글을 쓰듯 붓으로 그려 넣은 무수한 인간 형상들이 평범한 화면 위에 전면적으로 펼쳐지며 압도적인 운동감으로 나타납니다.  특히 한 번의 붓놀림이 곧 한 사람이 되는 일격의 운필에서 받는 느낌은 율동적으로 실제 사람처럼 생생한 기운을 느낄 수 있습니다.

열대식물원에서는 이국적인 풍경 속에 싱그러운 초록과 꽃들을 만나고 곤충생태관에서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 곤충에 대한 공부를 했다면 이응노 미술관에서는 화백만의 화풍에 매료되어 한참을 빠져들다 나옵니다. 밖으로 나오자 순백의 하얀 설경에 그림을 그려보고 싶은 마음입니다. 날씨가 쌀쌀해서 눈 위에서 기념사진 몇 장 찍고 발길을 돌아 나옵니다.

대전 한밭수목원은 규모가 상당히 넓어 사계절 볼거리가 풍성하고 산책하기 좋은 정원을 거닐어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요즘처럼 추운 날 겨울 풍경도 좋지만 추위를 피해 실내 데이트 코스로 식물원과 생태관 등 미술관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