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가운 시선, 느린 걸음으로 서너 바퀴는 돌아봐야 성이 풀리는 전주 전동성당
잘못사 2017.11.17 07:04:28
반가운 시선,
느린 걸음으로 서너 바퀴는 돌아봐야
성이 풀리는 전주 전동성당
조선 왕조의 발상지인 전라북도 전주!
그 지역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미술품과 생활사를 둘러본다면 여행의 묘미를 제대로
만끽하는 것이라 생각되네요 전주하면 한옥마을이 가장 먼저 생각납니다
그 안에는 아기자기한 볼거리가 가득 넘쳐나기 때문인데요 여러 곳 중 이곳만은 꼭!이라
불리는 전주 성당인 전동성당만큼은 백이면 백~ 모두가 가보는 곳이 아닐까 생각되네요
1908년에 준공하여 1914년에 완공된 전라북도 완산구 전동에 있는 천주교 성당은
로마네스크 양식을 보여줍니다 조선시대 때 감사의 역할로서 관내 각처를 돌아다니며
감독하는 곳을 '전라감영지' 불렸는데 바로 이곳 전주에 전라감영이 있었던 곳으로 전동에 있는
풍남문에서 천주교인들이 처형되었던 적이 있기 때문에 전동 성당을 '천주교인들의 순교지'로 불리기도 합니다
슬픈 과거... 아픈 상처.... 1988년도에는 건물에 화재가 발생하여 일부가 소실되기도 했지만
곧바로 복원되어 현재까지 전주를 찾는 여행객들은 무심코 지나칠 수 없는 공간이 되어 버렸네요...
언제나 항상 열려 있다고 외치는 조각상이 찾는 이를 반깁니다
한때는 찾는 관광객들이 버리고 간 각종 쓰레기들도 몸살을 앓던 적이 있는데요
글로벌 시대로 접어들면서 지금은 거리 곳곳이 깨끗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전 국민의 시민 정신이 돋보이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많은 분들은 전주 성당 정문 앞에서만 사진을 담지만 옆면과 뒷면으로 가면 모델 같은 사진을 담을 곳이 있기에
두 바퀴 돌아 보는 것이 좋습니다
서울 명동성당은 고딕 양식이지만 전주 전동성당은 로마네스크 양식을 그대로 전달해 주고 있는데요
순교지의 슬픈 비애를 회상한다면 얼굴에 미소를 머금을 수 없지만 현대에서는 미래 지향적이기에 용서가 되겠죠!
(남자친구분과 놀러 가신 사진의 주인공 찾습니다 쪽지 주시면 이멜로 선명한 사진 드릴게요)
한국 교회 최초의 순교지였었던 지금의 전동 성당을 생각하면 가슴 메지만...
현재에는 찾는 모든 분들께 미소를 머금고 웃음을 선물해 주는 공간이 되었기에 진심으로 감사할 뿐이네요
반가운 시선과 느린 걸음으로 걷고 또 걸어도 지칠 줄 모르게 만드는 공간...
바로 이곳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에 있는 전동성당이 아닐까 생각되네요
어떤 이유에서든 또다시 전주를 찾게 된다면 고즈넉함 속에 폭 빠져 보는 날이 될 것 같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