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금액으로 특별한 회를 즐겨 보던 날!

안녕하세요? 잘못사입니다 어디든 지역주민들이 인정하는 맛있는 집은 상주하기 마련입니다 (가만 생객해 보니 저희 집 근처에는 특별한 음식점이 없네요ㅎㅎ) 이박 삼 일간의 짜릿한 부산 여행 숙소를 잡고 여행에 쌓인 피로를 풀기 위해 두 눈을 지그시 감고서 누워봅니다. 이대로 잠들고 싶지만 그건 절대 용납이 안되겠죠? 여행과 맛있는 음식의 섭취는 동반되어야 하기 때문에.....

부산 송도해수욕장 인근 호텔에 짐을 풀고 지역 주민들만 알고 있는 다도 횟집을 찾게 되었다 사실 이 집은 늦게 가면 자리할 수 없는 횟집으로 알려진 곳이다 반찬 하나하나가 맛있기로 소문나 있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테이블이 딱 네 개뿐인 횟집이었기 때문이다 테이블이 네 개라면 초저녁 네 팀만 모시기 때문에 아예 늦은 시간에 가야 안착할 수 있는 곳이다 그러나 원래 있던 비좁은 자리에서 25평 남짓한 널찍한 공간으로 이전하게 되었다 비좁은 공간에 있을 때엔 옆 사람들 목소리가 서로 들리기에 부산 사투리의 정감을 느끼곤 했었는데 널찍한 공간으로 이전했다면 과거의 정감을 느끼지 못할까 봐 내심.....

회를 먹을 때 고추냉이 장에 먹는다 사진상 잘 안 보이지만 간장의 걸쭉함이 보이는가? 지역 주민들만 찾는 다도 횟집은 생선회 간장 자체부터가 남다르다 말로 아니 글로 표현하기 힘들지만 한번 먹어본 사람은 여느 횟집의 회간장은 멀리하게 된다

하나에서 열을 서술하기 힘들지만 문어, 가리비, 전복, 게장 등 다양한 먹거리를 같은 값임에 불구하고 서비스로 내준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바로 '맛'이다 하나에서 열까지가 모두 맛있기 때문에 지역 주민들의 발걸음이 끊이질 않으며 거의 단골 위주의 장사를 하는 곳이라는것을 알수 있었다 모두가 맛있다고 자랑스레 표현한 것은 외부 반입 음식은 없으며 주인아주머니가 직접 담그거나 직접 만드는데 숨겨진 손맛이 가미되어 있기 때문이다

어떤 음식점이든 외부 반입 음식보단 직접 조리하는 시스템을 선호하지만 무엇보다도 직접 조리하는 그 주인공의 손맛이 있어야 "맛있다!" "맛없다"를 좌우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부산 송도 해수욕장 맛집의 주인아주머니의 손맛은 기대 이상치임을 강조하고 싶다

보편적으로 우럭 또는 광어를 부담 없이 먹지만 이 집에서는 자연산들도 상당수 대기 중이다 잘못사 일행이 주문한 회는 자연산 꼬랑치와 우럭이다 보통 꼬랑치를 서울 강남에서는 전복치라 부르지만 부산지역에서는 꼬랑치 또는 장갱이라 부르고 자연산이며 봄철에만 잡히는 특이 종에 속하는 횟감이라 귀한 대접을 받는 횟감이다 꼬랑치의 생김새는 망둥이처럼 생겼지만 절대로 급이 다른 고급 어종에 속하며 서울 경기 지역에서는 찾기 힘든 어종이다

부드러운 식감의 꼬랑치와 씹히는 질감이 훌륭하여 국민 어종 우럭과의 만남이 사뭇 저녁 만찬을 먹는 느낌이었다

위의 사진처럼 주인아주머니의 노하우가 담긴 밥알 덩이가 나온다 내가 흔히 알고 있는 초밥이다 송도 다도횟집이 인기 있는 비결 중 한 가지는 밥알 덩이(초밥)를 무한 리필해 준다는 것이다 명확한 레시피로 만들기에 한번 맛보면 또 먹고 싶게 만드는 중독성 강한 밥알덩이(초밥)다

그냥 먹어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데 친절한 서버분이 보다 더 맛있게 먹는 방법을 손수 일러주신다마른 김 위에 명이나물을 얹고,,,

밥알 덩이를 식성에 맞도록 날치알을 두른다 (식용 색소이니 마음은 편안하게 가지고.....)

준비된 김 위에 안착 시킨 뒤,,,

주인아주머니만의 손맛으로 특제 제조된 멍게를 올린다(사실 나는 멍게를 못 먹는다 이상한 냄새 때문에 그러나 이렇게 먹으니 멍게에는 바다 내음이 가득함을 알 수 있었다)

혹시나 느끼한 것 싫어한다면 생강을 조금 올린다 (사실 나는 생강을 못 먹는다 이상한 냄새 때문에 ㅎㅎ  그러나 이렇게 먹으니 더 이상 입을 열수 없는 맛을 보유하고 있었다)

한 입 쏘옥~ 말이 필요 없다 투뿔 한우 먹는 식감보다 더 좋았다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데도 군침이 좔좔좔~ 누가 나 좀 말리도~

NO MSG의 주인공 바로 매운탕이다 부산시민들이 좋아하는 향료가 들어갔다 막상 끓인 상태에서 맛을 보니 나원 참 이건 중독 그 자체였었다 흔히 횟집에서 나오는 매운탕의 맛은 어떨까? 횟집의 매운탕을 맛있게 끓여 주는 집이 과연 몇이나 될까? 더군다나 미원도 안 넣었는데,,, 반찬 하나에서 열까지 정성이 가미된 음식점으로 매운탕 한 가지만 있어도 미친 듯이 주류를 흡수할 것 같았다 잘못사는 성인이기에 주류를 그러나 미성년자는 미친 듯이 사이다 또는 콜라를 섭취할 수 있는 메뉴였었다.

장점: 무한리필 밥알 덩이
무엇보다도 부산 송도 해수욕장 맛집임을 인정한다

단점: 손님이 많아서 부산 사투리의 구수함 속에서 식사를 해야 한다
인터넷과는 거리가 먼 집이라 부산 토박이 분들이 찾는 집이다.

쥔장 : 010-3882-1480
매장 : 051-241-6655
주소 : 부산광역시 서구 송도해변로 21 서린엘마르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