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여행] 경주 보문단지 호텔, 스위트 호텔 경주
흥디자인 2017.06.28 16:21:15
이번 경주 여행은 사실 즉흥적으로 결정했기 때문에 숙소에 대해서 많은 기대를 하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원래는 1박 2일로 계획했는데, 지인 중에서 경주에 빠삭하신 분이 1박 2일로는 경주의 반의 반도 못 본다고 해서
부랴부랴 잡은 호텔이 이 스위트 호텔 경주였어요. 가성비가 좋다고 해서 얼마나 좋을까 싶었는데 역시 추천받은 호텔은 달라요.
그나저나 서울에서 경주는 정말 멀었어요.... 기차가 아닌 자동차를 타고 내려갔더니 길이 막히지도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꼬박 5시간 정도 걸린 거 같아요. 금요일 오후에 일찍 출발한다고 했는데도 불구하고 도착하니 밤이 되었네요.
보문 단지 내에 있는 호텔이기 때문에 주변에 식사를 하려면 차를 몰고 나가야 하는데 식당들이 대부분 10시면 문을 닫더라고요.
그래서 저희는 저녁거리를 사서 호텔로 들어왔어요. 호텔 내에도 편의점이 있다던데, 도착한 시간이 늦어서 가보지 못했습니다.
3층 건물이라서 화려한 느낌은 없지만, 주변에 소나무 숲이 있어서인지 아늑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스위트 호텔 경주는 체크인 시간은 3시부터이지만, 24시간 열려있기 때문에 늦게 체크인을 해도 문제는 없었어요.
체크아웃 시간은 오전 11시예요. 호텔이 작은데 비해서 로비는 널찍하니 좋았습니다.
친절한 직원분의 안내를 받아 체크인을 바로 할 수 있었어요.
레스토랑이나 카페는 모두 일찍 문을 닫는게 아쉬웠지만, 덕분에 호텔이 조용한 느낌이었어요.
방과 바로 붙어있는 화장실 겸 욕실은 방에 비해서 매우 큰 편이었어요! 욕조도 굉장히 넉넉한 크기라 마음에 쏙 들었습니다.
차 안에서 앉아있느라 퉁퉁 부은 다리와 발을 위해 목욕을 하고 잠을 자니 피로가 풀리는 기분이었어요.
생각지도 못하게 럭셔리한 욕조가 기분을 더욱 업 시켜주었던 거 같아요. 방에 있는 텔레비전도 볼 수 있어서 더 좋았고요.
다만, 모든 재질이 대리석이라서 물이 있으면 미끄러질 수 있겠더라고요. 목욕을 하고 나와서 조심조심 움직였던 기억이 납니다.
화장실에 비치된 어메니티는 브랜드가 없었지만 그럭저럭 쓸만했어요. 헤어 드라이기까지 있고, 거울도 커서 편한 느낌이었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