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보령 여행은 블로그 이웃인 대천 해솔 통나무펜션을 운영하고 있는 정은주대표도 볼 기회인 4개월 만에 찾는 보령 여행입니다. 특히 자전거 여행기를 시리즈로 연재하면서 서울 근교 외에 지방의 자전거길을 달리며 풍경을 소개하고 싶어서 떠나는 여정 길입니다. 충남넷리포터와 보령시sns 홍보요원도 활동하기에 보령은 자주 가는 편입니다. 지난 해 12월 말에 다녀왔으니 계절이 바뀐 보령 풍경이 궁금해집니다.  충남 보령 가볼만한곳으로의 두 바퀴 여정, 자 출발~~!!
(◆ 참고 ◆ 지방으로 자전거 여행 시 자전거는 짐칸에 그대로 싣고 가면 됩니다.

*네이버 여행플러스 (매주 토. 일) 네이버 모바일 레저 탈까 걸을까에 연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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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간 가까이 버스에 올라 스치는 창밖 풍경을 감상하며 신록이 푸르른 산야를 살피고 모내기를 시작한 농촌 풍경인 고즈넉한 5월의 들녘은 풍요로운 시작입니다. 보령은  자주 가는 편이기에 익숙합니다. 특히 이번 여행은 마침 펜션을 운영하는 동생 네에서 숙박할 예정이고 평소와 달리 자전거 여행으로 보령 가볼만한곳 서해안 따라 여행코스를 잡았습니다.

보령 올 때마다 자주 들렀던 시골돌솥쌈밥집 특히 충남 미더유 로컬푸드 인증 식당이라 신뢰가 가는 곳이죠. 블로그로 알게 되고 메시지와 전화로만 소통하다가 직접 만나니 얼마나 반갑던지요. 우리는 그동안 못 나눈 대화를 나누며 늦은 점심을 쌈밥으로 든든하게 에너지를 보충합니다. 동생은 자동차를 타고 왔기에 대천항 가는 길에서 자전거로 다시 만나기로 하고 홀로 자전거 여행 출발.

시골쌈밥집에서 나와 한내교에 진입하는 자전거길에 들어섭니다. 이쪽 자전거길도 잘 되어있어 서해안으로 쭉 자전거 타기 좋습니다. 지난해 겨울 여행 때 이길 맞은편을 한걸음 한걸음 걸어서 산책하며 겨울 풍경을 담았는데요. 5개월 만에 오니 초록으로 갈아 입어 싱그럽습니다. 물 빠진 대천천 개펄과 가로수 이팝나무 꽃이 새하얗게 눈이 내린듯 고봉밥처럼 소담스럽게 피워 향기로움까지 전해줍니다.

바닷물이 들어오면 물에 잠기고 빠지면 길이 열리는 세월교. 춘천에도 소양강 댐 아래 세월교가 있는데 일명 콧구멍다리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이곳엔 특별한 이름이 없는데 보통 세월교라 합니다.

서해안 자전거 여행 때 이곳에 물이 차서 빙 돌아 대천해수욕장으로 향했었는데 밀물과 썰물 때에 잘 맞추면 세월교를 바로 통과해서 거리를 단축 시킬 수 있습니다.

세월교에서 시간을 보내며 개펄에서 노닐고 있는 왜가리도 사진에 담고 다시 길을 달리는 낮은 자리에 다소곳 반기는 붉은 토끼풀
자전거 여행하면서 사진을 찍는다는 것은 쉬운듯하면서 어렵습니다. 특히 이렇게 멈추어서 내려찍는다는 건 자전거의 질주 본능의 유혹을 떨쳐야만 하거든요. 사진을 좋아하고 자연을 좋아하다 보니 다행히도 질주본능보다 풍경 사진 욕심이 강한 것이 다행입니다.

해송 몇 그루가 멋스럽게 굽어 자라고 한쪽에 큰 나무가 바다를 지키는 이곳은 어촌계 바지락 양식장이 위치해 있습니다. 잠시 큰 나무 아래 들마루에 쉬어갑니다. 바닷길은 지루할 수 있지만 작은 풍경에도 관심을 가지면 자전거길에도 힐링과 여유를 즐길 수 있습니다.

대천항 쪽으로 오는 길에 위치한 해솔 통나무 펜션 동생을 전화로 연결해서 함께 자전거를 타고 대천연안여객선터미널을 지나 대천항으로 향합니다. 동생은 자전거를 20년 만에 타본다고 하네요. 언니 위해서 불편한 몸으로 자전거를 타줘서 고마웠어요.

대천항 수산시장에 도착하자 동생이 저녁에 먹을거리 산다며 단골집인 정남수산 33호가 단골이라며 들렀습니다. 멀리 서울서 손님 왔다고 하니 이렇게 푸짐하게 한상을 차려주시네요.

점심 먹은 지 얼마 안 되어 이 싱싱하고 맛있는 회를 다 먹지 못하고 남긴 것이 여전히 아쉽네요. 매운탕은 포장해서 펜션 저녁 식탁에서 얼큰하게 끓여 먹었습니다.

대천항 수산시장 33호  정남수산(자연산 활어 전문)
대천항 수산물 시장 식당:203호 싱싱회타운
단체 환영 및 택배 가능
전화:041-932-1762,010.2328.3089 

정남수산에서 회를 먹고 나오니 해가 뉘엿뉘엿 자전거 타고 대천항 수산시장을 한 바퀴 돌아 나와 대천항 풍경을 사진에 담습니다. 정박해 있는 배들이 새벽이면 하루를 열며 바닷길로 향할 겁니다.

동생과 자전거 타고 마침 노을 지는 모습이 멋스러운 풍경을 담기 위해 포인트를 찾아 달려갑니다. 이쪽은 대천항 맨 오른쪽 끝에 위치한 곳으로 배를 수리하는 조선소가 있는 곳입니다. 대천 여행할 때마다 사진 찍기 좋은 곳이라 자주 오는 곳입니다.
오히려 동생은 이쪽은 온 적이 없다고 하네요. 황금물결로 일렁이는 눈부신 윤슬과 자전거 여행자답게 자전거 바퀴를 프레임 삼아 사진을 담습니다. 하루가 저무는 시간 우리도 대천항에서 여유를 뒤로하고 핸들을 돌려 펜션 쪽으로 향합니다.

대천항을 뒤로하고 펜션으로 향하는 길에 옆으로 드리운 마지막 황혼 무렵의 붉은 석양이 배웅을 해줍니다.

동생이 정성 들여 차려낸 저녁 밥상, 정남수산에서 가져온 매운탕도 보글보글 끓고, 마침 퇴근한 동생 남편도 함께하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동생네 부부는 지난해에 이곳 펜션 신단지에 산을 개간하고 직접 펜션을 지어 운영하고 있는데요.

동생은 오랫동안 피아노를 가르친 피아니스트이고 남편은 직장을 다니면서 노후를 위해 펜션을 운영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다음에 펜션 룸마다 따로 소개할게요. 혹시 이용할 계획이 있다면 호미 이름 파세요. 착한 동생이 친절하게 잘 해드릴 거예요.

대천 해솔 통나무 펜션
(대천항에서 5분, 대천해수욕장과는 10분)
홈페이지:http://www.daecheontong.com/
네이버 모두:https://hhss.modoo.at/
위치:충남 보령시 해안로 713-20
단지 내 단체 이용 가능한 수영장, 족구장, 개별 바비큐
(야유회, 동호회, 워크샵, 단체, 가족모임 등)
전화 예약:010-4448-24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