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여행을 하면서 가장 많이 들른 곳은 아마도 인터라켄일거예요. 

인터라켄은 스위스 산악지역을 들르려면 필수로 가야하는 곳이기 때문이죠!

이곳은 다른 유럽 도시에 비해 작은 편이지만, 

스위스의 산악 마을에 비해서는 비교적 도시의 느낌이 드는 편이랍니다.

인터라켄에는 역이 두 개 있는데 동역인 오스트 역과 서역인 웨스트 역이 있어요.

[인터라켄 웨스트 역]

[인터라켄 오스트 역]

스위스에서는 산에만 있다가 인터라켄을 둘러보니 확실히 도시 느낌이 물씬 나더라고요.

저희는 융프라우 vip패스가 오스트 역까지 밖에 갈 수 없어서, 주로 오스트 역에만 들르게 되었습니다.

오스트 역 바로 앞에는 스위스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쿱 coop 마트가 있어요.

쿱 마트 바로 옆에는 약국이 있는데, 한국어 설명서가 준비되어 있어서 기념품을 사기 좋습니다.

[쿱 coop마트 내부]

오스트 역에서 웨스트 역은 한 정거장 차이인데, 천천히 걸으면 30분 정도 걸립니다.

쿱 마트와 약국밖에 없는 오스트 역에 비해 웨스트 역에는 호텔과 맛집도 많으며 

한국인들과 중국인들도 더 많았고 관광 상품을 파는 가게들이 많더라고요. 

인터라켄에서 숙소를 잡는다면, 웨스트 역이 더 나을듯합니다.

[웨스트 역 주변 풍경]

천천히 오스트 역과 웨스트 역 주변을 돌아보면서 관광 상품도 구경한 다음에는

툰 호수와 브리엔츠 호수를 둘 다 볼 수 있어 인기있는 전망대인 하더 쿨름으로 가봤어요.

[하더쿨름을 올라가는 산악 기차]

하지만 하더쿨름으로 가는 기차 역이 닫겨있네요....

저희가 갔을 때 정비 중이었고, 오픈은 4월 중순부터였대요. 

이렇게 타이밍이 안맞다니.....슬펐죠.

하더 쿨름에서 일몰을 보면서 강의 모습과 인터라켄의 전경을 구경해보는 것이 

꿈이었는데 문을 닫아놓은 모습이 얼마나 실망스러웠는지 몰라요.

하더 쿨름으로 갈 수 있는 다른 방법은 걸어가는건데, 

걸으면 편도에만 2시간 20분이 걸린다는 표지판을 보고 

아쉽게 발길을 돌릴 수 밖에 없었어요. 

나중에는 6월에 와서 이번 여행에서 못했던 것들을 다 해보고 싶어졌습니다. 

정말 아쉬운게 많네요.

인터라켄은 다른 관광지를 가보기 위해 잠깐 들른다는 느낌이 강했는데

이렇게 차근 차근 둘러보니 이곳도 매력이 많은 곳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유럽의 도시가 비슷비슷해보이는데 스위스는, 특히 인터라켄은 도시이지만 

자연환경이 다른 유럽보다 가깝게 있어서 색다른 느낌이 드는 곳이랍니다.

인터라켄에서는 유람선 투어와 함께, 하더쿨름에서 일몰을 구경하시는 걸 추천드리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