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여행을 계획하면서 숙소는 대충 잡은 거 같아요.
맛있는 걸 먹으면 그만이지...싶어서 다른 여행에 비해서 심사숙고하지 않았네요.
속초 중앙시장이 유명한데도 숙소들이 가격대비 좋아보이는 곳이 별로 없었어요.


결국, 호텔에 묵게 되었네요.
'더 클래스 300'

속초에서 좋은 호텔로 꼽힌다는데 다른 호텔에 비해서 평이 그닥 좋지 않아서 내심 떨면서 갔습니다.

더 클래스 300 호텔은 옆에 콘도가 있을 정도로 엄청 큰 호텔이더라구요.
가족과 묵었더라면 아마 콘도로 갔을 거 같아요.

시설은 콘도가 더 좋은 거 같더라고요.

체크인 시간은 오후 2시부터이고 체크아웃은 11시였던 걸로 기억해요.

저희가 오후 2시보다 10~20분 조금 일찍 갔는데 직원분이 좀 까칠하게 대응하시더라고요.

호텔의 첫인상이 썩 좋은 편은 아니다보니 이후에도 모든 시설이 안좋게 보이네요...

조금만 친절하셨더라면 저희도 기쁜 마음으로 묵었을텐데 말이죠.

저희는 12층에 방을 받았어요.
바다 뷰로 예약하지 않은 탓에 창문을 보니 아파트가 바로 보이더라구요.
아파트가 보이니 신기하고 당황스러웠어요.


청소하는 다른 방을 보니 바다 뷰는 바다가 바로 보여서 좋아보였어요.
뷰만 좋았더라면...하고 아쉬움이 남습니다. 

객실 내부는 깔끔하긴 한데 오래된 느낌이 강했어요.
여기를 보니 전주 한옥 마을에 있던 호텔이 생각나더라구요.
그 호텔도 낡았는데 호텔이다보니 가격이 좀 셌었던 걸로 기억나거든요.
모텔보다는 넓고 침구류는 괜찮은 편이었지만 오래된 시설이라는 걸 감안해야 할 거 같아요.
소파나 카펫이 오래된 느낌이 들더라구요.

화장실은 깔끔한 편이었습니다.

어메니티는 비욘드 앤입니다.

실내 바닥이 너무 더러워서 어쩔 수 없이 슬리퍼를 신게 된 건 처음이었습니다.
여러모로 당황스러웠던 점이 많아서 다음에는 마레몬스로 가야겠구나 다짐했던 하루였습니다.
어쩐지 할인을 많이 한다했죠...

바다 뷰는 좀 더 낭만이 있었을텐데 저렴한 가격에 호텔이니 참자며...
그래도 바다가 조금보여!! 라며 긍정의 힘을 발휘했습니다.
나중에 속초에 가게되면 다른 숙소를 가거나 콘도로 가지 않을까 싶어요. 

아쉬운 점이 조금 많아 더더욱 아쉬웠던 더 클래스 300 솔직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