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여행] 탑동 주변 맛집들
흥디자인 2017.03.18 16:54:03
이번 여행은 그동안 제주도 여행에서 조금 아쉬웠던 부분을 채워줬던 여행이었어요.
예전에 아라리오 갤러리 투어를 하면서 바로 옆에 있는 맛집들을 가보고 싶었는데 먹게 되었네요.
소원 성취한 기분!
아라리오 탑동 시네마 옆에 있는 건물에는 다양한 맛집이 있는데요.
이번에 모든 층에 있는 식당을 가보았습니다.
먼저 탑동 왕돈까스를 소개할게요.
제주도에서는 돼지고기가 모두 제주산이라던데 (돼지고기 자체를 수입하지 못한다고 하네요.)
그냥 돼지고기도 맛있지만 역시 튀기면 더 맛있죠. 설레는 마음으로 가보았습니다.
푸드 라이브 탑동 왕돈까스
제주도 제주시 삼도 2동 1261-7
064-720-8224
이용 시간 11:00~21:00 연중무휴
들어서자마자 세련된 인테리어가 눈에 띕니다. 그리고 돈까스 집이라고 해서 그런지 곳곳에 돼지가
많이 그려져 있었고요. 돈까스 집보다는 브런치 가게라고 부르고 싶을 만큼 깔끔하고 세련된 공간이
눈길을 끌었어요.
치즈 돈까스와 오므라이스를 선택했습니다.
주문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나오는 음식들.
손님이 없는 시간 대라서 그런 건지 아니면 원래 그런 건진 모르겠지만 음식이 정말 빨리 나왔어요.
그리고 음식 양도 엄청 푸짐했고요. 돈까스가 너무 커서 남편이랑 나누어 먹었습니다.
치즈 돈까스라고 해서 달랑 치즈 하나만 올린 건가 싶었는데 돈까스를 잘라 보니 안쪽에 치즈가 넉넉히 들어가 있더라고요.
오므라이스는 달걀 모양이 진짜 신기했지만 맛은 보통의 오므라이스 맛이네요.
식사를 하고 나서 디저트가 필요하신 분들을 위해
1층에는 에이팩토리 베이커리가 있습니다.
에이팩토리 베이커리
제주도 제주시 삼도 2동 1261-7
064-720-8223
달달한 빵부터 제가 좋아하는 건강빵까지! 종류가 너무 많아서 섣불리 못 고르겠더라고요.
매장을 빙글빙글 돌다가 한참만에 선택했어요. 블루베리 식빵과 에그타르트를 고르고, 크루아상도
막 구워져 나왔길래 하나 고르고요. 탑동 왕돈가스에서 이미 돈가스를 해치워서 과연 디저트를
먹을 수 있을까 싶었는데 빵들을 보니 안 먹을 수가 없었습니다.
에그타르트는 너무 달지 않아서 좋았고 크루아상은 달달한 겉면이 맛있었어요. 배불러도 빵이 맛있으니
술술 들어가더라고요. 블루베리 식빵은 집에 가져와서 먹어봤는데 식빵 안에 블루베리 잼이 발려져 있어서
은근 손이 계속 가는 빵이었어요.
결론은, 에이팩토리 빵은 믿고 먹는 걸로!
결론은, 에이팩토리 빵은 믿고 먹는 걸로!
마지막으로, 저녁에는 수제 맥주로 유명한 맥파이에 들러봤어요.
맥파이 제주점
제주시 탑동로 2길 3, 1층 (삼도 이동) 화-일 17:00-1:00
이태원 경리단길에서부터 유명세를 떨쳤던 맥파이가 제주도에도 가게를 열었다고 해서
꼭 가봐야지 했는데, 이번 여행으로 소원을 푼 거 같아요. 사실 맥주 공장까지 갔더라면
더 좋았겠지만, 일요일에 제주도에 도착한 터라 공장까지 가볼 여력이 없었습니다.
이번에 못 갔지만 나중에 가면 되니까요.
매장은 규모만 컸다 뿐이지 맥파이의 시크한 느낌은 살아있더라고요. 게다가 외국인 손님도
은근 많아서 이태원에 온듯한 느낌이었어요. 이곳만 따로 뉴욕의 느낌이 나는 것 같았습니다.
바 자리에 앉아서 맥주만 마셔도 분위기 있어 보일 거 같아요. (실제로 외국인들은 바에 앉아있더라고요.)
벽에는 맥파이에서 만든 맥주 포스터들이 감각적으로 매달려 있었습니다.
맥주는 역시 명성에 맞게 씁쓸한 맛이 일품인 맥주들이 많았습니다. 메뉴에 치킨과 피자가 있어서
가볍게 피자로 시켜봤어요. 한국에서 웬만하면 하와이안 피자는 별로인데, 맥파이는 외국 손님이
많이 찾는 곳이어서 그런지 파인애플도 괜찮고 고기와 소스 조합이 괜찮았던 거 같아요.
그에 비해 페퍼로니 피자는 생각보다 맛은 그냥 그랬어요. 나중에 맥파이에 또 오게 되면
하와이안 피자는 다시 시켜보려고요.
제주도의 탑동에는 아라리오 갤러리때문에 알게 되었는데,
맛집도 꽤 있고 한적한 부산의 느낌도 나서 좋더라고요.
제주도에 오실 분들은 탑동도 한 번 들러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