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가볼만한곳 - 보원사지.보원사터/호미숙

서산 여행 날짜: 2017.2. 18
서산 여행코스:서산 가볼만한곳 2박3일 여행
1일차: 서산 마애삼존불-보원사터-한우농장-개심사-해미읍성-간월암-간월도 펜션(간월도 캠핑장)숙박
함께 한 사람:간월도캠핑장 펜션 사장 부부

서산터미널까지 마중 나온 펜션 언니네 부부와 함께 백제의 미소를 찾아 서산 마애삼존불을 찾았습니다.
http://homibike.blog.me/220923490439

보원사터, 보원사지-사적 제316호
충청남도 서산시 운산면 용현리에 있는 백제시대 절터로  10세기경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석조(보물 제102호), 당간지주(보물 제103호).오층석탑(보물 제104호) 등의 유물과 초석이 남아 있습니다.

지정 면적 102,886㎡. 사적 제316호. 상왕산(象王山, 307.1m) 서남쪽 계곡의 보원 마을에 있었으나, 1970년대 일대의 대대적 목장 경영으로 인하여 마을주민은 다른 곳으로 이주하고 현재는 절터만 남아 있습니다. 보원사터에서는 백제 시대에서부터 고려 시대에 이르기까지 각기 시대적인 특성을 잘 드러내는 불상들이 출토되었으니 문화사의 흐름을 한눈에 보여 주는 뜻깊은 곳이다.

생생한 영상으로 감상하세요.

당간지주(보물 제103호)
당간을 지탱하기 위해 세운 석조물로 당간은 절 앞에 세워 부처나 보살의 위엄과 공덕을 표시하고 사악한 것을 내쫓는 의미를 가진 당이라는 깃발을 다는 깃대입니다. 양식으로 보아 통일신라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고 원래의 위치에 있습니다.

10세기경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석조(石槽, 보물 제102호)
화강석을 돌을 파서 만든 것으로 절에서 물을 담아 쓰던 용기입니다. 안쪽와 윗쪽만 정교하게 다듬고 바깥쪽은 거칠게 다듬은 것으로 보아 땅에 묻어두고 사용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언니 부부가 다정히 외나무다리를 건넙니다.
계곡이 얼어붙어 내린 눈이 쌓인 곳에
누군가 발자국으로 낙서를 해놓았습니다.

오층석탑(보물 제104호)
우뚝 솟은 모습이 멀리서도 잘 보이는데요.  5층의 지붕돌들이 상승감을 이루며 솟는데 철제 찰주까지 남아 있어 거의 원형에 가깝게 보존이 되어 있습니다. 키가 9m나 되는 이 탑은 체감률이 급격해서 솟아 보이면서도 지붕돌이 넉넉하게 펼쳐져서 안정감도 갖추고 있습니다.

법인국사 부도
절터 맨 뒤쪽 정리된 공간에 부도비와 나란히 자리잡고 있다. 뒤쪽을 축대를 쌓아 공간을 말끔히 정리했는데, 부도는 대개 절에서 가장 한갓진 뒤쪽이거나 좀 거리를 두고 떨어진 산등성이에 두는 일반적인 예와는 달리 절의 중심에서 그리 멀지 않을 뿐더러 동서로 긴 절터의 구조로 보아 원래부터 이 자리에 있었을까 하는 의문이 들 만큼 자리가 좀 어색하기는 하다.

서산마애삼존불상이 있는 곳에서 관리해주시던 스님이
손님들을 모시고 개심사로 떠나고 있었습니다.
보원사에서 개심사까지는 산길을 걸어 한 시간 정도 걸린다고 했습니다.

법당 안의 고려철불좌상과 철조여래좌상
국립부여박물관에 있는 보원사터 출토 금동여래입상은 1968년 4월에 절터 남쪽의 조선 시대 부도 조각 근처 밭 가운데에서 나왔습니다. 9.3㎝로 자그마하지만 백제 6세기에 조성된 금동불로서는 몇 안 되는 귀중한 예입니다. 도톰한 볼에 살짝 머금은 미소, 뚜렷하게 솟은 소발의 육계, 두꺼운 통견 옷, 시무외 여원인의 손 모양, 양쪽으로 힘차게 뻗은 옷자락들이 모두 백제 불상의 특징을 잘 드러냅니다.

철조여래좌상
석굴암 본존불과 양식적으로 깊은 관련을 보여 주목되는 상이, 고려시대에 많이 만들어진 철불의 보몬이 되는 불상입니다. 통일신라 후기나 말엽에 강력한 호조세력이 보원사의 후원세력으로 존재했음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본 불상은 국립중악박물관에 모셔져 있기 때문에 2014년 5월 새롭게 조성해서 현 보원사법당에 모셨습니다.

보원사지출토물
보원사지를 중심으로 한 서산지역에는 백제시대의 조각이 다수 산재해 있어 당시 수도인 사비와 익산지역과 비교될만한 문화권을 형성하고 있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보선사지에는 금동여래입상, 철불 등 사지의 연대를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유물이 다수 출퇴되었습니다. 이러한 유물들을 통해 보원사지의 창건부터 융성.쇠퇴를 추측해 볼 수 있습니다.

초롱처럼 달아 놓은 연꽃이
마치 꽃이라도 피운 듯 겨울 풍경을
환하게 밝힙니다.
간월도캠핑장 펜션 언니네 부부

외나무다리?
보원사지 절터 양쪽 가운데에는
작은 개울이 있어 넘나다녀야 합니다.
휘청이는 나무 다리를 건너며 냇물에 빠질까 아슬아슬

보원사 절터에서 본 감나무?
앙상하게 가지만 남긴 겨울나무가
너를 절터를 지키고 있는 듯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