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남양주 가볼만한곳 다산생태공원 겨울강 드라이브 데이트 코스/ 호미숙

여행 날짜: 2017. 1. 28 설날
경기도 여행코스: 경기도 가볼만한곳 드라이브 테이트 코스
남양주(봉주르. 다산생태공원)-양평 양수리 두물머리-가평 아침고요수목원(오색별빛정원전)
함께 한 사람들: 두 아들과( 엄마는 카메라맨 영화 감독 아들들은 배우)

남양주시 봉주르를 들러 다산길 초입에 있는 능내리 연꽃체험마을에서

경기도 남양주시 다산생태공원
2012년 국토교통부 주관으로 생태복원을 위한 4대강 한강 살리기 사업과 경기도 팔당수질개선본부&신세계 간 MOU를 맺은 팔당 수질개선 사업으로 조안면 능내리 일대에 16만 7천㎡ 규모로 조성한 다산생태공원이 드라마 촬영 장소 등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연못과 실개울을 따라 형성된 수변‧수생식물이 인근 능내 하수처리장의 방류수를 2차 정화해 깨끗한 수질로 개선할 뿐만 아니라 조안(鳥安)이란 지명처럼 동물에게 아늑한 보금자리를 제공하고, 팔당호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를 비롯해 억새 길이 아름다운 풍광을 감상할 수 있는 곳입니다.
사계절 특별한 분위기로 낭만여행을 즐길 수 있으며 겨울에는 하얗게 얼어붙은 겨울 호수인 팔당호를 바로 눈앞에서 조망할 수 있어 특별한 느낌을 갖는 곳입니다.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두 아들과 큰 나무 사잇길을 거닐어 강가로 향합니다.

엄마가 카레라 들이대자 두 개주장이 청년들이
차렷 부동자세로 얼어붙은 포즈로 ㅎㅎ
공원에 놓인 큰 고사목을 사진에 담아 봅니다.

강변을 향해 거닐다 보면 다산 정약용 선생의 일대기를 설명해 놓은 팻말을 만납니다.
차근차근 읽어보면서 다산 선생의 업적을 되새겨 봅니다.

싱싱카를 타고 겨울 산책을 나선 두 꼬마들과 만납니다.
이날은 날씨가 겨울이지만 흐리면서 따뜻한 날이었지요.

카메라맨 엄마의 모델이 되어준 두 아들
아빠를 일찍 여의어서 제대로 여행하지 못했는데
장성하니까 오히려 엄마와 시간을 내어 함께 하는 시간이 많답니다.
장성한 아들과 여행하는 것이 부럽다고 하는 분들 많은데요.
전 애들 어려서 정말 못해줘서 함께 하고 싶은 시간이 더 많으면 좋겠습니다.

점프 점프!!
아미타불 공중부양  ㅋ

마치 컴퓨터 게임의 한 장면처럼 올려 차기 ㅎ
엄마 홀로 여행 시 길 위의 인연들을 만나면
점프샷을 찍곤 했는데 오늘은 말 잘 듣는
두 아들에게 재롱을 피우라며 점프도 시켜봅니다.
자전거 여행도 함께 하곤 하지만 두 아들은
매번  엄마의 짓궂은 요구에도 잘 들어준답니다 ㅎㅎ

혼자 전국을 누비며 여행할 때마다
타인들을 사진의 주인공이 되었는데
모처럼 두 아들을 모델 삼아 셔터 누르는 재미가 더욱 행복합니다.

해가 정암산 위로 뉘엿뉘엿 지고 있는 즘
얼어붙은 강물 위로 흐린 햇살이 비춥니다.

삼미자집
다산은 태어나면서 영특하여 4세에 한자를 익히고 7세에 산이라는 한시를 지을 정도였답니다. 10세 이전에 지은 삼미자집이라는 문집을 냈습니다. 삼미는 정약용의 호이고 어렸을 때 천연두로 오른쪽 눈썹에 흉터가 남아 세 개의 눈썹으로 보인다 해서 삼미라도 불렸답니다.
마과회통
1798년 마진(홍역)을 다룬 의학서로 이헌길이 <마진기방>을 중심으로 중국의 많은 마진 전문서를 참고하여 저술하였습니다.

경세유표
1표 2서의 첫번째 작품으로 행정기구의 개편을 비롯하여 관제. 토지제도. 부세제도 등 조선의 모든 제도의 개혁 원리를 제시한 책으로 부국강병을 이루는 것에 목표를 두고 저술

흠흠신서
형사사건을 다루는 관리들의 자세헤 관하여 적은 책으로 조선은 물론 청나라의 역대 모범적인 판례를 선별하여 해설과 비평을 담고 있으며, 살인사건 심리의 실무 지침서라 할 수 있습니다.
학창시절에 배웠던 다산의 저서들을 다시 소개를 읽어보며 퀴즈를 내보기도 합니다.

팔당호 흐릿한 겨울강과 노을빛
고즈넉함과 을씨년스러운 풍경 위로 겨울바람이 쓸어줍니다.

다산이 지은 책들을 모형으로 세워두고
두 아들과 숨바꼭질처럼 즐깁니다.

갯버들 강아지가 하얀 솜털을 입고
봄을 기다리며 양지쪽을 향하고

야트막한 강가에 부동자세로 서 있는 듯한 부들
하얀 솜털을 이별의 편지처럼 훌훌 날리며
새로운 터전을 향해 떠나고
팔당호 겨울을 지키고 있습니다.

누가 누가 더 멀리 던지나
유년에 해 보지 못 했던 돌 던지기도 해보고

형아가 동생도 얼음썰매 태워주고
미끌미끌 엉금엉금 웃음을 선사하네요.

징검다리가 있는 곳에
두꺼운 얼음이 얼어 방문한 어린이나 어른들 미끄럼 놀이를 해봅니다.

나란히 그네도 타보고 나무가 전하는 말을 듣겠다며 귀를 대어보는 개구쟁이들
아빠 키보다 훌쩍 큰 키로 엄마 앞에서
많은 귀요미를 보여줬던 다산생태공원의 겨울 여행은 한편의 추억 영화를 만드는 느낌입니다.

다음 여행지인 경기도 가평 가볼만한곳
아침고요수목원을 향해 서둘러 길을 나섭니다.

-호미숙 자전거 여행. 사진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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