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다녀온 전라남도 함평~

신랑's 회사 선임분 부모님께서 운영중이신 과수원에 일손도우러 다녀왔습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직접 가서 일 도와드린건데~

농사도 참 힘들지만, 과수원 일 정말 힘들더라구요~

 

덕분에 땀 흘리고, 값진 경험 하고 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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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엔 복숭아도 하시고~ 지금은 감이랑 사과 하고 계시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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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지금 보이는 산 전부가 다 과일나무 ㄷ ㄷ ㄷ

그냥 멀리서 봤을땐 참 예쁘다 싶었는데..... 일 하다보니 나무가 많아도 너~ 무 많아서 놀랬어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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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은 과수원 사과따기 하고~ 남자분들은 각각의 나무 밑에 20kg짜리 비료를 운반하는 작업을 했어요~

그리고 끝이 아니었다는게 함정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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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위쪽까지 비료 옮기는 작업을 도와줬던 트렉터 ㅋㅋㅋ​

나무 밑으로는 트렉터가 직접 들어갈 수 없어서 사람 손으로 하나씩 하나씩 옮겨야 하는 아주 고된 노동이었다는 소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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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료 옮기고 온 남자들은 이미 오전에 다리가 풀려있었데요 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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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엔 양파밭에 비닐 씌우는 작업까지 했네요~

평소에 잘 쓰지 않는 팔과 다리 근육들이 엄청 후덜덜덜~ 이렇게 고생스럽고 힘든일인지 몰랐는데... 덕분에 좋은 경험하고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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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님과 아버님이 자식들이랑 함께 드시려고 키운 사과나무라서~

약 안치고 그냥 길러두신거래요~

그래서 사과 알이 작은것도 있고 큰것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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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손이 부족해서 제때 못따서 나무에서 곯아버린것도 많더라구요

아깝기도 하고 참... 마음이 그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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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가 이렇게 주렁 주렁 열리는지도 몰랐는데~

실제로 직접 따보니까 참 즐겁기도 하고~

신기한 경험이었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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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증샷 하나 남겨봤어요~

히히히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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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1박스~ 2박스~ 따다보니 자꾸만 쌓여가는 노란 박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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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많이 달려있었던 사과들이 사라졌죠?

네~ 이거 제가 다 딴거예요~ 크크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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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일을 마치고~

잠시 쉬면서 새참 먹으려고 준비하고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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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개들은 참으로 여유롭게 지내더라구요 ㅋㅋㅋ

그냥 땅바닥에 털썩 누워서 어찌나 잘 자는지 ㅋㅋㅋ

두마리인데~ 곤히 잘 자길래 사진 한장 몰래 찍어봤어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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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처음 마셔본 맑은 동동주~

엄뫄~

요거 완전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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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동동주 많이 마셔봤지만... 이렇게 맛있는 동동주는 처음이었어요!

올라오기 전에 몇병 사오려고 했는데, 깜빡하고 못사왔어요~

동동주에서 부드러운 빵맛이 난달까요~

완전 신세계!

그리고 저기 보이는 흰색 투명 양파비닐.... 저희가 다 씌운거예요!

해가 뉘엿뉘엿 지는데~

왠지 인증샷 하나 찍어둬야 할 것 같아서~

 

기계로 할 수 있을지 알았는데...

완전 수작업...

앞에서 2명이 비닐 끌고 가고, 뒤에서 남자들이 삽으로 땅파고 흙으로 일일이 다 덮어줘야 하는 고된 노동...

덕분에 팔다리에 알이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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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몸은 힘들어도 마음은 뿌듯하고~

무언가 쓸데없는 생각없이 건전하고 기분 좋은 경험을 했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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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지만 참으로 보람찬 하루를 보내고 왔네요~

일 마치고 어머님께서 사과랑 감 먹고싶은만큼 가지고 가라고 하셔서 허락받고 저희 부부는 2박스 받아왔어요 하하핫~

직접 따서 그런건지... 아니면 사과가 원래 엄청 달고 맛있는건지~ 아니면 다른곳 거치지 않고 바로 먹어서 꿀맛인건지~

벌써 1박스 다 먹어버렸네요~

아.... 진짜 맛있어요~

꿀사과~ 사랑해유~

지금까지 포롤's 일손돕기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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