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지의 봄 나들이-버스타고 처음 간 광주터미널, 광주 카카오프렌즈 팝업스토어
장지 2015.04.28 17:27:24
15. 03. 14- 15
장지의 봄 나들이-버스타고 처음 간 광주터미널, 광주 카카오프렌즈 팝업스토어
전날, 보라써뉴랑 우리집에서 이것저것 만들어먹고
수다 간만에 떠느랴고 13일의 금요일에 새벽 2시까지 잠도 안잤네- ㅎㅎㅎ
광주 가기로 한 날, 그 전에는 KTX타고는 슝슝 갔지만-
KTX가.. 1번 편도로 가는데만 4만원이다-_-; 빨리가서 좋긴한데, 사실
버스랑 1시간차이밖에 안난다. 이제 곧 제대로 호남선 개통한다고 하는데
1시간반만에 광주까지 가서 좋긴 하지만 가격이 또 오른다는 슬픈사실 ㅋㅋㅋㅋ
광명역 터미널에 광주가는 버스가 있길래-
고거 타고 처음으로 가보기로 했다. 오랫만에 긴긴 버스나들이
버스 시간 놓칠까봐 노심초사했었다.
광명역터미널에서 광주가는 첫차인 오전 10시 반- 2분전에 도착했다.
흐흐, 전세내고 간다.
사실 광명에서 안양터미널 들려서 간다. 그래서 광명에서 안양까지만 전세내고
허벅지를 베고있는 ........... 폴프랭크 가방
미국에서 구매대행해서 3주만에 왔다.
표는 하나만 끊었는데, 광주까지 가는 길이 허전하지 않을 것 같은 이 기분
출 바알-
한참을 꾸벅꾸벅 자고, 눈을 떴는데-
휴게소에 도착했다.
탄천 휴게소
내 생각에 차가 밀린거 같다. 그래서 요리조리 기사님이 다른 길로 갔다가
요기 휴게소에서 쉬라고 내려주신 듯,ㅎㅎ
휴게소에서는 핫바 하나 사먹는게 진리니까,
새우 핫바 하나 사묵고,
한때 논란이 있었던 매일유업..
하지만, 난 요기 모카치노 커피우유를 너무 좋아하지..........
요것도 하나 쪽쪽하면서
편하디 편하게, 다리 뻣고, 삼시세끼를 보면서 갔다.
하지만...이게 큰 화근이었지..ㅠ_ㅠ
차안에서 뭐 보면서 가니 속이 너무 안좋더라.
빈 속에 먹은 핫바가 체했는지.....................
갑자기 속이 메슥메슥.........................
정말 얼굴이 하얗게 질려가지고, 심호흡 검나 하면서
언제 도착하는거지,, 하면서 자려고도 노력했는데 속이 너무 안 좋아서 그런가?
잠이 안왔다.......................
그렇게 엄지랑 검지 사이를 꾹꾹 누르면서
반쯤 정신을 놓고있을때, 광주터미널에 도착했다.
사실 약속시간보다 4시간이나 빨리 도착했다..........................
혼자, 광주 한 바퀴돌려고 야심차게 여행계획을 세워놨는데.................................
광주 터미널이 이렇게 큰 지 몰랐다.
맞다 광주광역시였지 하면서, 여기도 신세계 백화점하고 터미널이 붙어있네?
무튼 검나 넓었다.
내리자마자 화장실로 뛰어가서 변기통 잡고 나오니
복작복작 스쳐지나가는 수많은 사람들이 보였다.
어질어질..................... 어지러웠다... 얼굴이 허얘서는 우선 밖으로 나왔다.
밖에 나오니 차도 많았다...................
터미널 주변인건 알겠지만, 이렇게 차가 많을 줄이야...바로 전화를 했다.
혼자 야심차게 준비한 광주나들이는 망했다- 하면서 전화를 했다...................
"오빠아........................"
어지러워서 주저앉았다. 사람도 많고 가슴도 턱턱 막혀가지고, 식은땀도 줄줄나서..
전화받고 놀랐는지 30분만에 부랴부랴 준비한 오빠가 바로 와서는
지나다니던 사람들이 쓰는 광주사투리를 검나 쓰면서
"으이구 으이구 ㅉㅉ" 하면서 괜찮냐고 물어봤다.
괜찮으니까 밥부터 먹자고했다. 내가 너무 어지럽다고.
밥을 한공기 뚝딱 먹고나니 이제 좀 세상이 보였다 ㅋㅋㅋㅋㅋㅋㅋㅋ
후아- 혼자 돌아다닐려고 일찍왔었다니까 한 소리 들어먹고선, 광주 신세계백화점에
카카오프렌즈 팝업스토어가 생겼다고 거기 가보고싶다고 했었는데 그리로 갔다.
얘 검나 비싼건데 여기 신세계 백화점에 전시되어있길래 찰칵찰칵 찍고-
오픈 한 지 얼마 안되서 사람들이 바글바글한, 카카오프렌즈 팝업스토어로 갔다
아이들과 사진찍어주는 부모님들로 바글바글
곧 랩을 할 거 같은 이 분-
가격깡패 ㅋㅋㅋㅋ 가격이 검나 비쌌다. 하지만,
캐릭터 봉제인형[?] 요런거에 비해서 학용품은 그냥 일반 학용품들하고 가격이 비슷했었다.
그래서 나는 클리어 화일을 몇 개 샀다. 공부할때 제일 필요한 것들로만-
밀폐된 공간에 사람 많은 거 별로 안 좋아하는데
여긴 정말 사람이 많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게다가 계산하는데 계산하는 곳 한 쪽 카드기가 안되서, 줄이 완전 길었다는-
얼릉 필요한 것만 사서 후딱 나왔다.
피규어는 귀여웠지만,
비싸니까 안녕-
난 너네보다 폴프랭크 피규어나, 원피스 피규어가 가지고싶구나. 후후
어둑어둑해지고, 커피를 마시러 별다방에 갔다-
벚꽃 뭐시기 음료 BOGO 쿠폰이있었는데- 고거 함 먹어볼라고했더니
다 떨어졌다고 해가지고, 유자에이드로 2잔시켰는데 오빠 2잔 주고 나는 늘 마시던 아메리 그란데로
그리고 그 북새통이었던, 신세계에서-
이 초콜렛이 맛있는 초콜렛이라며 냉큼 집어왔다.
로이스 초콜렛을 처음 맛봤다. 가격깡패인데, 입에서 살살- 녹더라.
냠냠 초콜릿을 세상을 다 가진 표정으로 맛보고
한 통 다 먹을 기세였지만, 그만 처묵처묵하라는 눈빛을 받고-
내가 너무 가고싶었던 대원시장의 별장을 보러 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