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지의 제주도2박3일-제주도백패킹 짐싸기부터 파란만장한 제주공항입성기
장지 2015.02.27 18:16:08
14. 12. 18~20
장지의 제주도2박3일-제주도백패킹 짐싸기부터 파란만장한 제주공항입성기
하아 사진들을 모아보니, 정말,ㅋㅋㅋ 파란만장하군.
전날밤에 퇴근하고나서부터 부랴부랴 짐을싸기 시작했음.
허허 원래이런거지요.
짐싸기전에 필요한물품이 있었다.
계속 약속이 있어서 못사고 있다가 출발 전 날 구로근처에 알데바란에서
코펠을 직접 눈으로 보고 사야겠다고 생각해서 맹추위를 뚫고 갔다.
오토캠핑만 다녔던 터라, 백패킹용 코펠사이즈는 가늠이 잘 안갔다.
내 밥을 책임져줄 아이 직접 보고사야지~~~ 생각해가지구 갔는데
오- 캠핑용품점 깔끔하니 정리도 잘되있구 좋았다. 그리고 인터넷으로 알아보고 갔었는데
게다가 현금박치기가 역시 갑이지 ㅋㅋㅋㅋ
에잉 사장님, 아잉
더 깎아주세요- 했더니 정말 많이 깎아주셨음. 데헷.
코펠도 딱 내가 생각한 라면끓일사이즈 pot과, 프라이팬 이런 구성 얘기했더니
잘 골라주셨음. ㅎㅎ 인터넷으로 알아보고갔지만, 가격대비 짱짱맨인걸로 잘 골라와서 흡쪽-
사실 사야할 것은 코펠이었고, 사고싶은것은 제로그램 실타프인 미니멀리스트2였음.
근데 실제로 보고나서 검~ 나 맘에 쏙 들어서, 사와버림. 그이야기는 나중에 해주겠음.
무튼 집에와서 밥한그릇 싹싹 비벼먹고, 짐을싸기 시작함
제주도백패킹 짐목록(사진에 있는것들)
콜맨타스만침낭, BBQ미니화로대, 코베아캠프1, 삼각대&제로그램폴대, 로고스미니젠테이블, 크레모아 LED렌턴
제로그램미니멀리스트2, 실리웨어 티타늄코펠, MSR 퀵스킬렛, MSR엘릭서3
요렇게에 챙기기로 하고 내려놨는데,
음. 결국 침낭은 내가 서은이꺼까지 2개를 들고 가기엔 너무 짐이 많을거 같아서,
침낭은 제주도가서 빌리기로 결정.
그리고 요기 사진목록에는 없지만, 동생조쉬가, 낚시를 다니기때문에
작은 손전등같은 랜턴을 빌려줬음. 충전까지 빠방하게해서 챙김.
가.. 가방에 넣어볼까?ㅋㅋㅋㅋ
내가 막 낑낑대고, 내가 가지고있는 백팩에 열심히 넣는데 뭔가 잘 안들어가더라-_-;
내 백팩은 예전에 미국에서 배낭여행다닐때 쓰던백팩이라,
노트북도 들어가는 노트북전용백팩이당. 그리고 가방자체가 검나 무겁다.-_ㅠ
그, 노트북들어가는 공간을 노트북 보호할라고 딴딴한 재질로 해놨거든.
무튼, 가방안에 테트리스를 잘해서 잘 쑤셔 넣어야하는데,
엄마가 내방문 열어보더니,
이노무 가시나 얼어죽을라고 캠핑가나!! 고생을 사서한다 사서 ㅉㅉ
(왜 자꾸 가시나라고 불르냐고, 이럴거면 이름 장가시나로 짓던가 ㅠㅠ)
그러더니, 내가 낑낑대니까 갑자기 엄마가 또 방에 들어와서
가방 하나를 휙 던져준다.
하드웨어 등산가방..'ㅁ'
요 아이템이 있었다니 ㅋㅋㅋㅋㅋㅋㅋㅋ
저 등산가방안에 정말.. 다 챙겼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엄마 고마워용
그리고 작은 가방에는, 내 옷과 속옷, 양말 같은거 그리구 카메라 아이패드 등 챙겼다.
저기보이는 너구리도 1마리 넣었고, ㅋㅋㅋㅋ
출발당일 아침!
엄마가, 백팩 으쌰! 매고 리무진타러갈려니까
리무진타는 곳까지 데려다준다면서 차에 타라고했다 ㅋㅋㅋㅋㅋ
버스정류장에 도착하여 엄마가 내 신발보더니
운동화신었다고 난리 버스정류장에서 기다리고있는데..
대뜸 울엄마 옆에있는 아줌마한테..
"얘가 지금 이날씨에 캠핑을 하겠다고 제주도를 간대요 글쎄!!
등산화신어야지, 운동화신은거보라고 요기보세요 요기 발추워보이지... "
옆에 아줌마도 ㅉㅉ 하면서 날 바라보는데.. ㅠㅠㅠ 난 그냥... 뭐...ㅠㅠㅠ
그냥 갠찬타고 리무진탔음.
우리마미, ㅋㅋㅋㅋㅋㅋ
오타 쩐다. 무튼 발 춥다고 장지발 주인 잘못만났다며.
뱅기타는데까지 등산화 가따준다고..-_-;
무튼 으쌰! 하고, 리무진에 탔는데. 리무진안에 있는 사람들 표정이..
저 여자.. 저 짐.. 뭐지? 이런표정..
뭐 어때요?
자 갑시다!
김포공항에 도착해서 서은이와 상봉했음.
서은이가 내 짐보더니 미치겠다고 검나 웃음.
군장이냐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암뇨, 이정도는 매 줘야죠.
티켓팅을 함.
아니, 요즘 왜이리 이렇게 발권할때 종이쪼가리로 뱅기 표 줌?ㅠㅠ
나는, 빳빳한 티켓처럼 주는게 좋은데.ㅠㅠㅠ
이거 나중에 보관해도 몇년뒤에보면 글씨 다 지워져서 보관할 필요도없는 표딱지 됨.ㅠㅠㅠ
무튼 티켓팅하면서 짐 부치겠냐고했는데, 걍 안부치고 들고탄다고-
칼, 뭐 가스 이런건 없으시죠?
이래서 네 없어용!
하고 씩씩하게 들어감
데헷 들어가보겠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터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공항 X레이 검사대에서, 내 백팩을 3번이나 와따가따함.
X레이 분석관들끼리 갑자기 모이더니 내 팩(텐트칠때 밖는 못같은거) 뭉치를 보고
이걸 어찌해야한담 난감스~ 한 표정들을 하고계셨음.
그래서 팩만 빼달라고 직접 보겠다고, 그래서 가방에서 팩을 꺼냄.
한 감독관은 이거 텐트칠때 박는 못! 이거 갠추네 이러고,
다른 감독관님은 이거 부쳐야한다고.
그런데 여기서 또 문제 발생.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내 옷가방에 칼이있다는 거임.
네? 칼이요?
당연히 칼 안챙김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여행 한두번 다닌것도아니고, 기내에 칼들고 타겠냐고 ㅠㅠ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놔.. 눈썹칼말하시는건가했는데
눈썹칼 기내반입된다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결국 내 옷가방도 두번 왔다가따
이렇게 검색대에서 너덜하게 파해쳐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분석관님들사이에서, 내 가방에 칼이 있다 없다를 두고 내기아닌 내기를 하고 있었음.
근데 그 문제가 되던게 바로....
삼각대 꽂이....
분석관님이 잘못봤다며.. 가방에 연장[?]들이 많아서 칼인줄 알았다고 하시더라
고생하셨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 저때메 ㅠㅠㅠ
흐엉.
근데 무튼 팩만 따로 부쳐야한다고....
팩뭉치를...........................
이렇게 이것만.. 봉투에 넣어서...
나중에 제주공항가서 찾으라구하셨다..
에혀...
나중에 제주공항가서 컨베이어벨트에 저 노란봉투만 돌아가면서 나오면..
검나 웃기겠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생각하면서,
휴~~~
드뎌 뱅기를 탑시다 하고,
뱅기타러 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
쉽지가 안쿠나, 그래도 타러갑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가 탈 뱅기
뱅기를 타니 살겠더라.
군장내려놓으니, 무슨느낌이냐면.
발목에 모랫주머니 뺀느낌. 날아갈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뱅기안에서 패딩잠바 벗고. 후리스커플 제주도 여행갑니다.
쁘이-
남쪽으로 내려가는데 하얀세상-
제주도 날씨가 안좋다고 다들 걱정하던데..
응?
누가 걱정하래?
이렇게나 좋은걸,!
공항나오자마자 나는, 자나깨나 팩생각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컨베이어벨트로 갔는데, 제주공항 직원분인지 가슴에 노랑봉투를 꼭 쥐고계셨다.
그래서 멀리서 내가
"봉투에 이름 뭐라고 써있나요~~~?"
크게 물어봤는데
"장지연씨 되시나요??????????????"
크게 대놓고 내이름 광고하셔서
뛰어가서
넙죽받았다.
데헷
하아 하늘도 맑고 좋구나.
렌트카 픽업하고, 우도로 가야하니 성산포로 ㄱㄱㄱ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