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가을비가 주룩주룩 내리던 날 담양 여행으로 찾게 된 추성고을 양조장...

 이곳은 담양의 특산품이라고 할 수 있는 대나무를 이용한 전통주 체험이 가능한 곳으로

한국전통식품명인 제 22호 추성주 양대수 명인을 만날 수 있는 곳이랍니다.

 

 

 

 

 

 

 

 

양조장에 가기 앞서서 금강산도 식후경....

일단 배꼽시계를 달래놓고 가야죠.

 

 

 

 

 

 

 

 

 

 

담양으로 여행을 왔으니 당근 대나무에 영양잡곡을 넣어서 만든 대통밥을 맛보았답니다.

이곳 한상근 대통밥집은 담양 최초로 대통밥을 개발한 음식점으로

남도음식별미집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고 하네요.

 

 

 

 

 

 

 

 

추성고을에서 판매하는 대잎술도 반주로 한 잔~~까야~~ 

 

 

 

 

 

 

 

 

 

담양 여행 온 걸 방겨주는 듯 멈출 기세를 보이지않는 비님을 피해

후딱 추성고을 양조장 체험장으로 들어가봅니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초록빛을 띄는 대잎술을 비롯해서

 추성고을에서 판매되고 있는 술들을 만나볼 수 있네요.

 

 

 

 

 

 

 

 

 

 

추성고을에서 빚는 대표적인 술인 추성주는 통일신라시대부터 고려초기까지

추성현이란 이름으로 불리웠던 담양의 이름을 이어가고 있는데

추성주에는 재미난 전설이 전해내려오고 있답니다.

연동사라는 절에서 보리쌀을 원료로 빚은 술을 늙은 살쾡이가 몰래 훔쳐먹다가

절에서 공부하는 사람에게 발각되자 자신을 살려주면 일평생 도움이 되는 비밀의 책을 준다고 약속했고

그 책을 받은 후 과거에 급제해서 입신양명을 했는데 그 사람이 바로 담양 이씨의 시조로

이후에 절에서 빚은 그 술은 산속에서 자생하는 약초와 열매로 술을 빚게 되고

담양의 옛이름을 따서 추성주로 전해내려오게 되었다고 하네요.

 

 

 

 

 

 

 

 

 

 

추성주 이외에도 전국에서 유일하게 초록빛을 띄는 대잎술,

대나무통에 직접 주입하여 제조하는 대통대잎술십오야,

대나무추출물과 순곡으로 빚은 기대주 등등...많은 술들을 만들고 있는데

그중 1998년 오사카 수출을 개시로 2013 우리술 품평회에서는 대상을

세계 3대 주류품평회인 샌프란시스코 주류품평회에서는 더블골드메달을 받는 등

세계에서 인정받는 약주를 만들어내고 있답니다.

 

 

 

 

 

 

 

 

 

 추성고을 양조장에서는 전통방식의 증류기인 소줏고리를 이용한

전통 소주 내리기 체험 및 한약재를 이용한 전통주 약주 체험이 가능한데

저희는 가장 인기있는 내가 고른 대나무 통에

직접 내 손으로 약주를 주입해서 가지고 가는 대나무 약주체험을 해볼거랍니다.

 

 

 

 

 

일단 대나무통에 넣을 내 모습을 사진을 찍은 후에

맘에 드는 대나무통을 하나씩 골라서 구멍을 뚫어준답니다.

 

 

 

 

 

 

 

 

구멍 뚫어진 대나무통을 들고 오면서 또 다른 프로그램인 대통에 계란 삶기를 할 건데요.

계란 옆에 있는 대나무통에 계란을 2개씩 넣어서 묶고 오면 되는데

요 계란은 한꺼번에 쪄서 맛볼 수 있게 해주시네요.

 

 

 

 

 

 

 

 

 

조그마한 구멍에 조금씩 흘려서 넣는 대나무통에 약주넣기 전통주 체험..

생각보다 많은 인내와 함께 손아귀의 힘을 필요로 하네요..

 

 

 

 

 

 

 

 

 

아이 분유 주듯이 다들 열심 열심...

 

 

 

 

 

 

 

 

 

근데 난 왜이러니? 흘리는 게 반이구만..ㅋ

첨에는 반을 흘렸는데 나중에는 요령터득해서 하나도 안 흘리고 잘 채워넣었네요.

 

 

 

 

 

 

 

 

 

그 사이에 아까 찍었던 사진들도 프린트되어나오고..

 

 

 

 

 

 

 

 

 

요래 요래 떡~~하니 붙여서 나만의 대통술 완성...

 

 

 

 

 

 

 

 

담양 여행와서 대나무통에 술넣어서 만든 인증샷도 찍어야죠..^^

 

 

 

 

 

 

 

 

 

 

체험 후에는 술 시식도 이어졌는데 비가 오는 날이라고 특별히 부침개로 안주를~~

시식과 함께 나오는 안주는 그날 그날 혹은 계절마다 틀려진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추성고을 양조장 전통주 체험

대통주만들기 + 대나무통에 계란찌기 + 술 시식과 더불어 안주가 포함된 프로그램은

체험비가 1인당 2만원으로 미리 예약을 해주셔야하구 가족단위로도 체험이 가능하다고 하네요.

 

 

 

 

 

 

 

 

 

먹고 즐기는 사이에 대통에 찐 계란도 나와서 한 통씩 챙겼답니다.

부침개를 먹고 난 후라 배가 불러서 먹지 못하고

담양 여행와서 제가 만든 대잎술과 함께 집으로 가져왔네요.

 

 

 

 

 

 

 

 

 

 

 

모든 체험이 끝난 후 공장을 구경하기 위해 나서는 길에

 

 

 

 

 

 

 

타미앙스도 맛보는 시간을 가졌답니다.

40도나 되는 알코올 도수를 가진 거라 그런지 거의 양주맛에 가까웠다는....

 

 

 

 

 

 

 

 

 

거제도에서 가지고 오는 많은 대나무도 일일이 손으로 하나씩 자르는 수작업으로 만드시는 것 뿐 아니라 

(담양의 대나무는 얇아서 상품가치가 좀 떨어진 관계로 두께감 있는 거제도 대나무를 사용하신다고 하네요.)

추성고을 양조장에서는 기본적으로 대나무통을 재사용하지않고

 1회 사용을 원칙으로 하고 있는데 대나무가 습기를 머금으면 곰팡이가 생기기 쉽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추성주며 대잎술이 남도지방에는 워낙이 유명세를 타서 많이 알려져있는데

서울이나 경기 쪽에는 아직 알려지지않았다면서 안타까워하시더라구요.

세계에서도 인정받은 우리 술을 알리는 게 찾아가는 양조장 기자단의 몫인 듯 해서

사명감에 어깨가 무거워지는군요.^^;;

 

 

 

 

 

 

 

 

 

담양 여행 계획있으신 분들..

담양의 특산물인 대나무를 이용해 직접 우리 전통주 체험도 해보고 시음도 해보고

두루두루 우리 문화를 즐겨보고 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