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함께 경북 영주로 여행을 다녀왔네요.

충효와 의를 숭상하는 영주 효마루마을의 전설이 깃든 아름다운 등산로를 걸으며

열두폭의 바위들을 감상할 수 있는 용암산 바위공원을 보러 갈 예정이었으나~

앞사람을 따라가지 못하는 이놈의 저질체력과 담 스케줄에 의한 시간적인 여유때문에

12바위가 펼쳐지는 바로 아래 전망대까지 밖에 올라가지 못했다는 슬픈 전설이~~어흑~~~

 

 

 

 

 

 

 

 

 

 

그나마 저희 아이는 말바위까지 다녀왔다는데...뒤처진 엄마때문에 길이 엇갈릴까봐...

미나리밭으로 내려가는 편한 길 두고 다시 봉황대로 되돌아나왔답니다.^^;;

혹시나 경북 영주 여행 계획있으신 분들 중 용암산 12바위 구경하실 분들은

시간적인 여유를 넉넉하게 두고 구경하심이 좋을 듯 하네요.

 

 

 

 

 

 

 

 

 

풍요롭고 여유로워보이는 영주 효마루마을에 도착하니

 

 

 

 

 

 

 

 

 

요래 요래 왕따시만한 사과를 가지고 나와서 방겨주네요.

요 아이들은 용암산 트래킹을 하면서 목마를까봐 마을 어르신들께서 준비해주신거라네요.

와우...정말 섬세하시죠?

 

 

 

 

 

요 사과..트래킹하면서 정말 요긴하게 먹었다는요.

맛도 좋지만 어찌나 사과가 큰지 사과 한 개로 아이랑 저랑 둘이서 나눠먹었는데도 배가 부르더라구요.
 

 

 

 

 

 

 

 

 

 

멀리 영주로 여행을 간다고 새벽같이 나오면서 보니 찬바람이 불어 엄청 추웠는데

언제 그랬냐는 듯..너무나 포근한 거이......구름까지 예뻐보이는 청명한 가을날씨네요.

 

 

 

 

 

 

 

 

용암산 올라가는 길에 보니 큼직한 모과도 떨어져있구..

 

 

 

 

 

 

 

 

비록 앙상한 가지지만 쭉쭉 뻗은 나무들도 한 폭의 그림처럼 멋지네요.

 

 

 

 

 

 

 

 

 

어느정도 올라가서 뒤를 돌아다보니 평화로운 마을 전경과 함께

구름이랑 산이랑 어우러져 멋진 풍경을 이루네요.

 

 

 

 

 

 

 

 

 

그런데..올라갈 수록..헉헉....경사로가...장난이 아니무니다.....

오모니나....역시 살이 찌니 산타기도 힘들군요..

 

 

 

 

 

 

 

 

 

 

 

 

온통 바위와 소나무가 산 전체를 덮고 있다고 하더니

사방을 기이한 바위들이 둘러싸고 있네요.

힘이 들어 점점 말이 없어지던 찰나에 겨우 도착한 봉황대...

 

 

 

 

 

 

 

 

 

와우.....거대한 바위의 위엄에 살짜기 기가 눌리는데요.

 

 

 

 

 

 

 

 

봉황대의 전설...

일찍 올라오신 분들은 마을 어르신을 따라

바위에 묻어있는 핏자국을 봤다고하는데 늦게 올라와서리 보지도 못하고..ㅠㅠ

 

 

 

 

 

 

 

 

 

울 아그들 사진이나 남겨봅니다.

용암산의 날다람쥐처럼 뒷통수도 보이지않게 후다닥 날아서 올라가더니

아주 편하게 자리잡고 앉아있더라구요. 

 

 

 

 

 

 

 

 

 

경북 영주 여행 봉황대에서 바라다본 마을의 전경..

 

 

 

 

 

 

 

 

 

곳곳에 바위를 깨뜨린 흔적들이 고스란히 남아있네요.

 

 

 

 

 

 

 

 

봉황대에 올라왔다는 인증샷은 남겨야죠...

 

 

 

 

 

 

 

 

 

 

 

 

 

 

구름이 하늘에 걸쳐있는 모습이 너무 아름답지않나요?

뭉게구름이 하늘에 두둥실 떠있는 모습이 넘 멋져서 찰칵...

 

 

 

 

 

 

 

 

 

마을 어르신께 봉황대에 대한 전설을 들은 후

재미난 설화가 담긴 12개의 바위가 있는 곳으로 출발~~

넘 힘들어 갈까 말까 하다가 따라갔는데....

결론은 아까도 말했다시피...산을 잘 못타는 관계로 뒤쳐졌던만

결국 바위는 하나도 보지못하고 다시 되돌아와야했다는요..^^;;

 

 

 

 

 

 

 

 

 

이곳이 아마도 전망대인 듯..

잠시 쉬어가면서 마을 경관도 구경해볼까 했지만

앞서간 아이들이 보이질않자 초조해져서 쉬지못하고 바로 뒤쫓아갔네요.

 

 

 

 

 

 

 

 

 

 

 

올라가는 도중에 산 속 자연물들 중 특이하고 예쁜 건 사진도 찍고...

(중간 중간 사진찍다가 앞 일행들 놓치고 시간 다 보냄..^^;;)

 

 

 

 

 

 

 

 

 

 

드뎌...12바위가 시작되는 말바위까지 1키로미터...

 

 

 

 

 

 

 

 

 

통일신라시대에 축조된 것으로 추정되는 성터인 봉암성터랍니다.

성지는 테뫼형으로 축조되었으며 군데 군데 석축의 흔적이 확인되고

유물로는 통일신라시대와 고려시대의 기와조각 일부가 수습되었고

이 성지 주변에는 한천리 고분군과 봉암리 고분군이 분포되어있다고 하네요.

 

 

 

 

 

 

 

 

 

 

용암산에는 바위와 소나무가 많다고 하더니 정말 소나무가 눈에 많이 들어오더라구요.

 

 

 

 

 

 

 

 

 

다리가 불편한 엄마는 아래서 기다리는데

그에 굴하지않고 용감하게 엄마도 없이 산행을 하는 꿋꿋한 써기군...

부러진 나뭇가지를 찾아서 지팡이 삼아 걸어가는 모습이 참으로 용감해보이네요.

 

 

 

 

아침에 추워서 털옷 챙겨입고갔다가 산 트래킹하면서 넘 더워서리 외투를 벗었는데

한 손에 카메라 들고 또 한 손으로는 옷을 들고 다니기 힘들어

써기처럼 머리에 뒤집어썼다가 두꺼운 털옷의 무게때문에 저 고개 꺾일 뻔 했다는요..

저렇게 하고 다니는 것도 아무나 할 수 있는 게 아닌듯 싶네요..ㅋㅋㅋ

 

 

 

 

 

 

 

 

 

 

 

따스한 햇살에 철도 잊었는지 진달래가 피어있는 모습이 신기해서 찍어보았어요.

찬바람에도 이렇게 꽃이 피다니 정말 신기하네요.

 

 

 

 

 

 

 

 

 

요 아이들은 이름이 뭔지...

독특한 열매들이 달려있어서 찍어보았답니다.

 

 

 

 

 

 

 

 

 

 

 

경북 영주 여행 용암산에서는 삼국시대 고분을 만날 수가 있는데

이 바위들이 삼국시대 고분 봉암리 고분군이라고 하네요.

길이 9.1m 넓이 1.9m 높이 1.1m로 규모가 크고 내부구조가 잘 남아있어서 학술적 가치가 크답니다.

큰 고분이 많고 산성이 있는 것으로 보아 당시 이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막강한 세력의 부족이 존재하였으며 용암산이 군사적 요충지였음을 알려준다고 하네요.

 

 

 

 

 

 

 

 

봉황대에서 잠깐 얼굴 본 후로 12바위 만나러 올라갈 때 콧배기도 안 보이던 저희 아이...

친구랑 말바위까지 갔다가 저랑 길이 어긋날까봐 오던 길로 다시 되돌아왔다는데..

이때 겨우 저희 아이 얼굴을 볼 수 있었구만요..방갑다..아들아..^^

 

 

 

 

 

 

 

 

 

 

역시나..산은 올라갈 때보다 내려올 때가 더 힘이 드는 듯요.

내려올 때 엄지발구락에 어찌나 힘을 주고 내려왔는지

발구락도 아프고 다리도 후들거리는 거이..

내다리가 내다리가 아닌겨~~ 

 

 

 

 

 

 

 

 

다 내려왔다는 안도감에 올라갈 때 뒷통수만 보았던 

멋진 돌부처상도 잠시 둘러보고 왔네요.

 

 

 

 

 

 

 

 

 

 

산행 뒤에 찾아온 맛난 점심식사...

요기 봉암순두부에서는 오로지 청국장 메뉴만을 판매하시는데

와우..청국장이 냄새가 하나도 나지않고 맛이 좋네요.

청국장 사가시는 분들도 꽤 많더라구요.

 

 

 

 

 

 

 

 

 

콩비지며 두부가 듬뿍 담긴 청국장

그리고 깔끔한 밑반찬들이 나오는 요 메뉴가 1인당 5천원.....정말 싸죠?

매주 첫째주,셋째주 일요일에는 휴무라고 하니 참고하시구요.

 

 

 

 

 

경북 영주 여행 계획으로 용암산 구경하실 분들은

시간적인 여유를 두고 12바위 구경하시구 맛있는 청국장 드시면 될 듯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