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효르르입니다:-)

벌써 여행에서 돌어온지도 네달이 지났네요

더 미루다가는 기억도 나지않을 것 같아 시작하는 여행기

 이지데이 여행 마니아로써 처음 쓰는 칼럼

기대 많이 해주시고 저의 유럽여행기를 시작하겠습니다!

인천에서 출발해 독일~체코로 이어지는 20일간의 유럽여행!

사실 막 거창하게 준비하고 간 게 아니라

그냥 제 일상이나 다름없는 포스팅​일 것 같지만 재미있게 봐주세요~

2014.08.02 여행의 시작

원래 일정은 8월 1일 출국이었는데

KEPCO 대학생 서포터즈 발대식이 1일로 변경되는 바람에

부랴부랴 출국일자를 미뤘습니다ㅠ_ㅠ

다행히 자리가 있어 무사히 티켓팅 완료!

이번엔 한달 바짝 모은 알바비로

부모님 도움 없이 3주동안 가는 긴 여행이라

면세점 쪽으로는 눈도 안돌리고 탑승구로 직행!!!

(((ㅋㅋㅋㅋㅋ미련 아쉬움ㅋㅋㅋㅋㅋ)))

출국장 들어가자마자 찾은 건 카페베네 인터넷 카페!

인천공항 프린트 할 곳을 서치하다가 찾은 곳이예요

숙박이랑 기차 예약한 종이를 집에 두고온거 있죠ㅠㅠ

어째 여행 출발부터 불안불안;;;

인천공항 출국장 내에 있는 카페베네 인터넷 카페

흑백 100원 / 컬러 300원 / 국내팩스 1,000원

생각보다는 저렴한 가격에 부담없이 이용할 수 있었어요!

출력도 깔끔하게 잘되고 가격도 많이 비싸지 않아서 만족만족

급하게 인쇄할 일이 있다면 이용해볼만해요!

독일까지 함께 비행할 KE905

두준두준 설리설리한 마음으로 출바알!!!!!

비행기 타고 자리잡자마자 제공되는 슬리퍼로 쇽 갈아신고!

자리는 언제나처럼 창가로 선택했습니다!

장시간 비행일 때는 화장실 가기가 불편하기도 하지만

멋진 하늘이 보이는 창가를 포기할 수는 없죠!!!

비행기가 이륙하고 제일 먼저 시작되는 음료 서비스

내가 대한항공 국제선 이용할 때면 꼭!!! 먹는

진저에일과 꿀땅콩 너무좋아용♥♥♥

진저에일을 싱가폴 갈 때 기내에서 처음 맛보고 반했거든요ㅎㅎ

 요즘 땅콩항공으로 욕을 많이 먹고 있는 대한항공...또륵

그리고 이어지는 기내식TIME

인천에서 프랑크푸르트로 가는 대한항공의

첫 기내식은 낙지덮밥이예요!

여행 가실 때 기내식도 은근히 기대되지 않나요~?

비빔밥이 나오길 기대했는데 낙지덮밥이 나왔어요

해산물을 잘못 먹어서 그냥 소스랑 야채 맛으로 먹었어요

심지어 낙지는 다 골라내고 먹었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옆자리 아주머니가 왜 낙지 안먹냐고 물어보시더라구용;;;

그래도 인스턴트 미역국이랑 양파장아찌가 맛있었어요 �m

기내식 먹고나면 창문덮개도 다 내리고 불도 다 끈

깜깜한 강제 취침시간이 시작됩니다!!!!!!!!!!!!

잠이 오지 않을 땐 개인모니터 스카이 프로그램으로 시간떼우기

음악도 듣고 테트리스 같은 게임도 하고,

<아빠,어디가?>보며 엄마미소 짓다가

<집으로 가는 길> 보며 엉엉엉 숨죽여 울기도 하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덕분에 렌즈 낀 눈이 건조하진 않았던 것 같네요

(+ 사실 눈물 고인채로 여운에 젖어서 훌쩍거리고 있는데,

옆자리 아주머니가 말을 걸어오셔서 대화한게 더 민망했던건 비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시간가는 줄 모르고 있다가 불이 켜지고

두번째 기내식 서비스가 시작되었어요

불끄면 자고 밥주면 먹고 사육당하는 기분이랄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두번째 기내식은 쇠고기요리와 파스타

쇠고기가 부드럽고 맛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가물가물)

고기는 맛이 없을 수가 없죠 그럼요!

저녁 먹고 나면 그제서야 3분의 2쯤 온 셈!

슬슬 몸이 뻐근해지죠

이제 더 할 것도 없고

언제 도착하나 운항정보만 들여다보고 있을 쯤

우와 프랑크푸르트 얼마 안남았네요 야호!!!

이제 슬슬 땅도 보이기 시작하고!

10시간 30분을 날아서 드디어 독일 프랑크푸르트 도착!

둥지와 메지가 기다리고 있는 하이델베르크로 이동해야 하는데,

버스시간까지 여유가 많지 않아서 서둘러 입국장을 빠져나왔습니다

(+ 입국심사 받는데 한참동안 유심히 보던 심사관

아...지금 내 초췌한 쌩얼은 풀메이크업 상태인 여권사진이랑 많이 다르구나...

이대로 한국으로 돌아가야하나 심쿵했지만 다행히 통과

다음 여권갱신 때는 쌩얼사진으로...^_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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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입국심사도 통과하고 짐도 찾았겠다

이제 와이파이로 연결해서 버스만 잘 타면 되겠구나 하고 있었는데

이게 왠일? 와이파이 연결이 안되쟈나...ㅠ​

내가 알고있는 하이델베르크 행 버스에 관한 정보라곤

"프랑크푸르트 공항 Terminal2에서 6시 40분에 탄다" 뿐인데

버스타는 시간까지는 한시간도 채 남지않았고

2터미널 어느 출구인지도 정확히 모르고 티켓도 아직 못받은 상태

믿고 있던 공항 와이파이에 발등찍히고 쩔쩔매다가

info에 가서 물어봤더니 돌아오는 대답은 step by step!

내가 하고있는 방법이 맞다며 차근차근 해보라는데,

버스 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는데 둥지랑 얼른 연락은 닿아야하고...

너무 다급한 나머지 허둥지둥 로밍센터에 전화해서 1일 무제한 로밍을 신청했어요

제 사정을 모르시는 상담원 언니가 어찌나 친절하게 하나하나 다 설명을 해주시던지ㅠㅠ

"죄송하지만 제가 너무 급해서 그런데 다 생략하고 바로 로밍 좀 해주시면 안될까요?"

진짜 눈물까지 날 뻔했어요 반울먹울먹ㅋㅋㅋㅋㅋㅋㅋㅋ

겨우 로밍하고 바~로 카톡부터 확인하고 보이스톡으로 친구와 통화

도착시간이 지났는데 연락이 안되서 걱정하고 있었다구ㅠㅠ엉엉

탑승위치도 꼼꼼히 확인하고 전자티켓도 받고 나서야 한결 마음이 놓였어요

이왕 로밍한거 펑펑 쓰자는 생각에 모든 카톡방에 무사도착 사실을 알림ㅋㅋㅋㅋㅋ

" 나 독일 도착했어! "

(아무리 생각해봐도 난 관심병자 맞는 것 같아^_ㅠ)

친구가 미리 예약해 준 meinfern버스를 기다렸습니다

시간 칼같이 지킨다던 버스가 5분이 넘도록 오지않아

또 잠시 멘붕멘붕... 하지만 머지 않아 버스가 왔네요!!!

눈에 너무너무 띄는 연두연두한 버스라 헷갈일 일 따위 없어요

낑낑거리며 캐리어를 짐칸에 싣고 가장 마지막으로 버스에 올라탔는데,

사람이 가득가득 들어찬 버스 안에 나홀로 동양인

딱! 한자리 남아있던 곳에 앉게되었죠

앞자리 앉은 여자애들이 의자 너머로

나를 신기한 듯 쳐다보는 시선에 살짝 주눅이 들었어요

쭈글쭈글

어쨌든 우여곡절 끝에 하이델베르크에는 무사히 갈 수있게 되었네요

저는 프랑크푸르트에서 하이델베르크까지만 가는 줄 알았는데,

가는 도중에 중간중간 정차하고 사람들이 내리더라구요

분!명!히!

1시간 20분 걸리고 종점에 내리면 된다고 들었음에도 긴장을 풀 수 없었어요

이 사람들은 대체 왜 여기 내리는거야 엉엉ㅠㅠ

혹시라도 내릴 곳을 놓칠까봐서 두 눈 부릅뜨고 눈치만 보고있던 나

다행히 영어로도 나오는 안내방송!

하지만 나의 영어실력을 믿을 수 없기 때문네

눈물을 머금고 온 신경을 방송에 곤두세운채 창 밖 풍경 구경하기

하이델베르크 중앙역이라는 안내방송

그리고 우르르 내리는 사람들을 따라 저도 내려

짐칸에서 캐리어를 찾고 경계심 가득한 눈빛으로 주변을 스캔하고 있을 쯤

저 멀리서 �P~하고 부르며 달려오는 친구들이 보이는데 어찌나 반갑던지ㅠㅠ

오랫만에 보는 고등학교 동창 둥지도

카톡으로만 연락하다 처음 만난 둥지의 대학동기 메지도

너무너무너무 반가웠던 하이델베르크에서의 만남♥♥♥

​

우선 집으로 이동하기로 하고 트램을 타러 슝슝

티켓자판기에 누군가 이렇게 귀여운 장난을 쳐놨어요!

지폐 넣는 곳에 눈 모양 스티커가 ��

I SEE THROUGH YOU!!!



 

이게 바로 하이델베르크 트램 3일권 €14.8

트램을 타고 집에 도착하자마자 짐을 풀고

늦은 저녁+가볍게 한잔으로 웰컴파티를 하기로 했어요!

둥지가 만드는 거 지켜보는데 오븐만 있으면 정말 간단히 되더라구요!

닭에 칼집을 잘 내고 그 사이사이로

올리브유+소금+후추+바질를 섞은 양념을 넣어주세요

그리고 양파랑 토마토를 썰어서 같이 오븐에 넣어주기만 하면 끝!!!

닭이 익길 기다리는 동안 먼저 샴페인부터 터뜨리기로 했어요 야호

샴페인과 함께 먹은 올리브 치즈 살라미 유럽에 있는 내내 엄~청 먹었던ㅎㅎ

안주로도 먹고 샌드위치에도 넣어먹고~

저 비엔나 같이 생긴 살라미가 짭쪼름하니 딱 내 스타일!!!

장볼 때 항상 사다놓고 심심하면 몇개씩 꺼내먹었어요

이건 보일 때마다 사먹었던 복숭아인데

납작한게 호박처럼 생겨서 이름을 "호복숭아"라고 지어줬어요

호박처럼 생기지 않았나요? 아 호복숭아 먹고싶다ㅋㅋㅋㅋㅋ

그렇게 공항에서의 에피소드를 털어놓으며

가볍게 샴페인 마시고 있을 쯤 완성된 닭오븐요리!

레시피는 진짜 간단한데 맛은 최고였어요 짱짱bb

하이델베르크산 맥주와 함께!!!

목넘김도 부드럽고 맛이 진짜 독특했어요

이렇게 지역별로 유명한 맥주가 있는 것도 신기방기

그렇게 밤 늦게까지 서로의 근황과 앞으로의 일정 얘기를 나누며

유럽여행 독일에서의 첫날밤이 저물었습니다

오늘은 출발에서부터 도착까지 간단한 이야기만 써봤어요!

다음 편부터는 저의 파란만장한 여행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칼럼 보러 많이 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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