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수만

 충남 홍성에 위치한 천수만의 저녁노을을 보고 있노라면 마치, '애국가'의 첫 장면이 오버랩 되는것만 같다. 서해 특유의 따뜻한 색감을 입은 노을이 스물스물 하늘에 번져갈 때 쯤이면 기다렸다는 듯이 철새떼가 무리지어 바다 주변에서 멋진 군무를 펼친다. 지는 해를 배경으로 한 새들의 군무는 '서해 낙조 중 최고의 풍경을 자아내는 천수만' 이라는 명성을 인정하게끔 한다. 천수만은 일몰, 낚시, 철새탐조의 세박자가 두루 최적의 조건을 갖춘 곳이다. 천수만 여행을 계획한다면 세가지 모두를 욕심내보자.

을왕리해수욕장

 을왕리해수욕장은 수도권 거주민이라면 모를 이 없을 정도로 근접성이 좋고 대중적인 해변이다. 또한, 젊은이들의 여행메카답게 사시사철 각종 식점과 놀거리로 즐비하다. 하지만, 을왕리 특유의 복잡다단함 속에 저녁노을을 놓치는 여행자들이 대부분. 을왕리해수욕장은 낙조가 아름다운 서해바다라는 것을 잊지말자! 을왕리 메인스트리트를 벗어나 항구쪽으로 발길을 옮기면 빨간 등대를 중심으로 붉은 빛과 푸른 빛이 어우러지는 을왕리의 일몰을 제대로 즐길 수 있다. 을왕리해수욕장의 숨겨진 진면목 앞에 말을 잃을지도. 을왕리의 젊음을 즐기는 것은 '해진 뒤'에도 늦지 않다. 을왕리해수욕장에서 일박 이상의 여행을 원한다면 깨끗한 리조트, 골든스카이리조트를 기억하자. 그 외에도 다양한 펜션 및 숙박단지가 조성되어 있으니 다양한 콘셉트로 여행이 가능하겠다.

신두리해수욕장

 

 충남 태안에 위치한 신두리해수욕장은 인적이 드문 한적한 해변으로 이미, '여행을 안다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소문이 자자한 여행명소이다. 차량을 이용한다면 낭만있는 해변드라이브를, 버스를 이용한다면 마음이 풍요해지는 시골풍경을 눈에 가득 담을 수 있다. 신두리해수욕장이 특별한 이유는 하나가 아니다. 5천년의 시간을 거쳐 바닷바람이 모래를 실어와 쌓아올린 사막 모양의 언덕, 신두리 해안사구에는 해당화가 만발하고 자연적으로 이룬 억새밭이 있어 신두리해변과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신두리 해변의 낙조를 감상할 때는 오래간 지는 해를 바라보자. 신두리 해변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일몰의 모습도 천가지 풍경을 뿜어낸다. 숙박은 걱정말 것! 신두리해변을 둘러싸고 해안사구지형에 바다리조트가 들어서있으며 대부분, 바다 전망 객실을 보유하고 있다.

속동전망대

 

 속동전망대는 낙조를 전망하기 위해 만들어진 장소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름다운 바다풍경을 배경으로 예쁜 사진을 남기고 싶다면 더욱 속동전망대를 추천한다. 속동전망대는 모섬까지 나무데크로 연결되어 있어 고즈넉한 바다산책을 즐길 수 있다. 이 뿐만이 아니다. 올해, 영화 <타이타닉>을 모토로 바다쪽으로 돌출시킨 배모형의 포토존을 조성하여 사진을 남기거나 분위기를 잡기도 좋다. 속동전망대는 서해 중에서도 가장 오랫동안 낙조를 감상할 수 있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속동전망대 앞 관광안내소에서는 홍성에 관한 다양한 정보와 관련 자료를 얻을 수도 있으니 여행에 참고하자.

세방낙조전망대

 

 전남 진도에 위치한 세방낙조전망대. 최고의 일몰여행지로 손꼽히는 세방낙조전망대는 다도해의 푸른 바다가 순식간에 붉은색으로 물드는 순간을 감상하기 위해 많은 여행자들이 찾는 장소이다. 진도 주변에 위치한 장도, 양덕도, 주지도 등 수많은 섬들 사이로의 해넘이가 장관을 이룬다. 많은 사람들이 찾는 만큼 전망대는 제 1전망대, 제 2전망대로 분리되어있으며 야외공연장도 갖추고 있다. 세방낙조를 향해 지는 해를 좀 더 가까이 보고싶다면 야외공연장의 계단을 통해 바다 가까이로 다가서보자. 올려다보는 바다 일몰은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일몰과는 또다른 분위기로 감상에 젖게한다.

보기만해도 가슴이 탁 트이는 바다로의 여행

일몰과 함께하는 바다여행으로 한해간 쌓아온 마음 속 묵은 때도 말끔히 씻어내자.
마무리가 좋아야 또 다른 시작도 좋은 법!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라면 일석이조

붉은 빛을 뿜어내며 지는 해 앞에서

 2013년 새로운 다짐을 서로에게 기약해보자. 

상상만으로도 눈부시게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