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브작 키친클로스 만들기
" 샤브작 키친클로스 만들기 "
안녕하세요.
주말을 보내고 나니 또 휴일이...ㅎ
최근 비가 내린날도 자주 있었고 흐린 날씨가 대부분이었던 날들이었죠.
날이 우중충하니 일에 차질이 있어 심란해지고 자연스럽게 마음도 가라 앉아서 움직임이 큰 작업은 패스하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이번엔 차분하게 앉아 할 수 있는 바느질작업으로 키친클로스 만들기를 했습니다.
만드는데 어려운 과정이 전혀 없어서 바느질이 고르지 않더라도 여성분들이라면 다 만드실 수 있을 정도로 쉬운 타입이예요..
만드는데 시간도 많이 걸리지 않구요.
그렇기때문에 딱히 자랑할만한 DIY소재도 아닌데요,
하지만 주방소품으로 활용가치는 좋은 거 같아요.
이렇게 식탁매트로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용도가 다양한 타입이라고 할 수 있거든요.
인간이 되려고..
음식재료를 담고싶은데 냉장고에 아무것도 없더라구요.
더 기가 막힌건 나머지 마늘소품 두개의 행방을 전혀 모른다는 거랄까...ㅎ
손바느질에 기본적으로 필요한 재료로는 가위, 바늘, 시침핀, 골무 뭐 이런것들이 있겠죠.
물론 가장 중요한 천도 준비되어야 겠구요.
아직도 스트라이프라면 정신을 못 차리는 시크한까미입니다.ㅎ
아주 가늘게 라인이 들어간 상태로 굉장히 깔끔해보이면서 시원한 느낌도 드는 패턴이예요.
딱 보자마자 마음에 쏙 들었죠.
보시는 린넨천은 문고리닷컴에서 구매하실 수 있으시구요.
만들게 된 동기를 먼저 말씀 드려야 겠어요.
실은 주방수건 대신에 걸쳐 놓을 주방소품 용도의 클로스가 필요했어요.
처음엔 예뻣던 수건이 세탁을 반복하다 보니 본 모습은 사라지기 시작하고 그리고 셀프인테리어 게시물을 올리다 보니
항상 집안 내부가 사진 촬영으로 노출되는 식이예요.
예쁜 모습만 노출하고픈 마음에 수건걸이에 걸칠만한 예쁜 키친클로스를 만들게 된거죠.
그럼 만드는 과정 올려봅니다.
시접처리를 해야 하기 때문에 수건걸이 사이즈보다 양옆 1cm씩 더 여유분을 잡아 천을 잘라냈습니다.
반을 접어서 박음질을 할건데 반을 접었을때 재단에 따라 고르지 못하게 잘려진 부분이 간혹 있을수 있거든요.
그 부분은 최대한 천을 낭비하지 않도록 선을 맞춰 잘라내면 되었구요.
잘라낼 때 움직이면 가위질하기가 힘들어지니까 시침핀으로 고정을 하고 잘라 내는 게 좋아요.
이게 뭔지 아시겠죠?
네, 밑단이 터진다던가 할때 바느질 대용으로 수선할 수 있는 수선테이프예요.
꽤 괜찮은 제품이죠.
바느질하기전에 수선테이프를 먼저 두르고 작업하면 좀더 수월하게 손바느질을 할 수 있을 거라 생각을 했는데
다리미 열 온도를 너무 높게 잡았는지 천이 우는 현상이 생기는 거예요.
참고로 수선테이프 사용하실땐 물을 분사하고 다림질을 해야한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우는 현상이 좀 심한듯해서 수선테이프 사용은 스탑하고 과정이 다소 매끄럽지 않더라도
일일이 1cm씩 안으로 접어 다리미로 각을 잡아 주었습니다.
올이 풀리는 부분은 다 안으로 접어 넣은 상태인거죠.
그리고 바느질 하기 편하게 시침핀으로 고정을 해주었구요.
손바느질을 하기 위한 기초작업을 다 한 상태라 한땀한땀 손바느질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지그재그가 안되도록 꼼꼼히 바느질 하는데에만 몰두하기 시작했죠.
전 요즘 갈색실의 매력에 빠진 상태라 천의 컬러에 상관없이 기존처럼 브라운컬러의 실로 바느질을 했습니다.
바느질 할때마다 느끼는건데요,
바늘에 실을 쉽게 넣을 수 있게 만든 도구만 보면 아이디어 개발자가 누군지 참 궁금해져요.
보이지도 않는 바늘귀에 실 한 번 끼워넣기 힘든데 이 아이템으로 쉽게 실을 넣을 수 있으니 말이죠.
원래 사각형태로 박음질을 하고 뒤집으면 훨씬 만들기 편해요.
그런데 전 실의 컬러와 한땀한땀 바느질 패턴이 들어 나는게 예뻐서 이런 식으로 박음질을 하게 된거거든요.
이런식으로 박음질을 하게 되면 뒷면은 바느질 패턴이 예쁘지 않게 나오는 단점이 있어요.
미싱으로 하면 이런 단점도 없을텐데 말이죠.ㅎ
급하게 페인트칠을 좀 했더니 손이..ㅎㅎ
천엔 라벨을 달아주지 않았을때 시각적으로 보이는 느낌이 차이가 아주 커요.
문고리닷컴의 작고 귀여운 가죽라벨을 달아준 상태인데요,
이 가죽라벨은 양쪽에 난 구멍을 통해서 달아주면 되는 방식이라 다는 방법이 아주 간편한 타입이예요.
그렇게 간단하게 손바느질로 키친클로스 만들기를 끝냈습니다.
만드는데 시간도 많이 걸리지 않았고 천이 예뻐 마음에 들게 완성은 됐는데 수선테이프를 사용한 부분이 운다는 게 좀 아쉬운 부분으로 남아요.
사이즈게 넉넉하게 제작된 상태라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게 만들어진 상태죠.
이렇게 접고 접어서 티매트로 활용해도 되었거든요.
그리고 수건걸이에 데코할 주방소품 용도로도 활용할 수 있구요.
자연스럽게 흘러내린 린넨천은 인위적인 주방분위기를 커버하는 소재로 활용도가 높은 거 같아요.
모던한 느낌의 천이 산만한 주방을 좀 더 안정적으로 보이게 하는 멋도 있구요.
두장을 겹쳐서 만들었더니 사용하는데 더 안정감이 느껴져요.
키친클로스에 사용된 천은 선염 블랙체크&스트라이프인데 이 천을 볼때마다 시원시원한 느낌이 들어서 좋은 거 있죠.
패턴의 간격이 2mm로 촘촘한 편에 속하는데 딱 제가 찾던 패턴의 간격이었구요.
사이즈가 커서 손바느질로는 좀 노동이 될 순 있겠지만 천 컬러가 워낙에 시원스럽고 예뻐서 이 소재로 식탁보를 만들면 아주 예쁘겠더라구요.
바디필로우 커버도 만들어야 하는데 제가 생각해도 제가 너무 굼뜬 거 같아요.
그래도 만들고 싶을 때 만들어야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겠죠?:D
비교적 단순한 작업이라 간만에 바느질 하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덤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주방소품을 제 손으로 만들어서 더 만족스럽구요.
좀 더 활용한다면 밥통 덮개로 사용해도 되겠더라구요.ㅎ
활용만점 키친클로스죠?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