튤립 구근부터 키우기
튤립 구근부터 키우기
오늘은
지난가을에 심은 튤립 구근이 개화한 소식을 전하려해요.
베란다 정원에 작은 튤립 축제가 열렸거든요. ♬
튤립
학명: Tulipa gesneriana
원산지: 터키
네덜란드의 상징인 튤립의 원산지는 터키랍니다
튤립 이름도 터번에서 유래되었구요.
백합과
추식구근
2017, 11, 30
11월 4일 집에 있던 빈 바구니에 튤립 구근을 심고(마른 흙에 심음)
11월 30날 구근을 하나 더 추가해서 심은 다음 처음으로 물을 흠뻑 주었어요.
그리고 베란다 정원에서 키움.
물은 겉흙이 마르면 흠뻑 주었어요.
2018, 1, 18
한 달 19일 만에 뾰족뾰족 촉이 올라왔어요~
그리고
추운 날씨로인해 천천히 느리게 촉이 자라요.
영하로 떨어진 며칠은 거실에 들여서 관리했답니다.
촉이 자라면 햇살 좋은 곳에 두고 키우셔야 해요.
2018, 3, 1
2월 말부터 베란다 정원 기온이 올라가니 조금 더 빨리 자라요
꽃망울 맺히는데 도움 되라고 물 줄 때마다 액체 영양제도 뿌려주었답니다.
2018, 3, 1
키가 가장 큰 아이 잎사귀 속을 헤쳐 보니 꽃망울이 보이네요~
옴마나~~~ㅎ
키우고 있는 자리가 일조량이 풍부하지 않아서 걱정했는데 다행히 꽃망울이 맺혔어요.
2018, 3, 7
6일 만에 키가 훌쩍 자랐어요.
꽃망울도 더 통통해지고
2018, 3, 8
하루가 더 지나니 꽃 색상이 비치네요.
2018, 3, 9
꽃 색이 조금 더 진해졌어요.
색을 보니 니그리타 같아요.
2018, 3, 11
드디어 튤립 개화가 시작돼요.
2018, 3, 13
베란다 정원에 해가 드니 꽃잎이 활짝 벌어집니다~
2018, 3, 16
고혹적인 자줏빛 니그리타
자주색 튤립 꽃말은 '영원한 사랑'
고혹적인 자태가 보면 볼수록 매력이 넘치네요.
2018, 3, 16
키그리타 키도 가장 크더니 꽃도 큼직해요
똑같은 흙에 같은 깊이로 심었는데 맛있는 건 혼자 다 먹었나 봅니다~ㅎ
그런데 구근을 심고 이름표를 적어두었는데 다른 꽃이 피었어요.
두 번째 개화 주인공은
투톤 튤립 '키스넬리스'
가장자리에 샛노란 색을 두른 멋쟁이 튤립
개화하고 보니 사이트에 올려진 색보다 더 예뻐요~
키워보니 튤립은 살포시 꽃잎을 다물고 있다가
해가 들어오면 꽃잎을 활짝 펼쳐요.
접시꽃처럼 활짝~~
그리고 해가 지고 밤이 되면 다시 오므립니다.
대략 3~4일은 제대로 오므리다가
시일이 더 흐르면 반만 오므려요.
그리고 시들 때가 되면 활짝 펼쳐진 채로 밤을 난답니다.
밤에 꽃을 오므리지 않고 활짝 펼쳐져 있으면 떠날 날이 얼마 남지 않은걸 의미해요.
2018, 3, 17
세번째로 핀 꽃은 노란색 튤립이랍니다
노란색 튤립 꽃말은 '헛된 사랑'이에요.
노란색 뒤에 있는 녀석이 3번째로 필 줄 알았는데...
너 언제 필거야?
오렌지퀸
처음 꽃망울 상태일 때 노란색에 연한 오렌지 가루(윗부분) 가 아주 살짝 묻은 것처럼 보여서
얘가 노랑인지 다른 아이인지 헷갈렸는데
시일이 흐를수록 오렌지빛이 진해지더라구요.
처음엔 노랑이 3개나 핀 줄 알았다는요~
분명 2개만 심었는데 말이지요~ ㅎ
잔뜩 흐린 날에도 꽃잎을 다물고 있어요.
2018, 3, 22
그리고 햇살이 들어오면 꽃잎을 활짝 펼친답니다.
누가누가 햇살 더 많이 받아먹나 내기라도 하듯~ㅎ
기다리고 기다리던 꽃망울이 살짝 벌어졌는데 누구신지???
꽃 생김도 이상하고 색도 이상하네요.
평범한 튤립과 다른 모양으로 개화했지만, 너도 피느라 고생했다. 토닥토닥~
활짝 펼쳐진 튤립 꽃을 보니
엄지공주가 되어 저 꽃잎에서 잠 자고 싶네요~ ㅎㅎㅎ
니그리타는 여전히 볼매~♥
만개한 튤립 꽃바구니
베란다 정원에서 즐기는 튤립꽃~
베란다 정원에서 소박한 튤립 축제를 즐긴답니다~ㅎ
봄꽃이 만연한 초록여인 베란다 정원~
태양의 고도가 낮은 3월엔 이 자리도 일조량이 괜찮은가 봐요.
무난하게 튤립이 꽃을 피웠으니까요.
지난 일요일에 자줏빛 니그리타 꽃잎이 하나 떨어졌어요.
이제 떠날 채비를 하나봅니다...
첫 만남
너 때문에 행복했다! 잘 가~
개화가 시작된 11일부터 따져보니 대략 2주 정도 피어있었어요.
튤립과 팬지가 열일하는 초록여인 베란다 정원~
꽃이 크니 더욱 화사하네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