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의자가 딱딱하다며 방석을 사달라는 떼보왕자의 요청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가까운 생활용품점에서 방석 하나를 사주었더랬죠

그런데 사내아이라서 그런지 어찌나 험하게 사용하시는지

틈날 때마다 빨아댔더니 금새 색바램이 생겼지 뭐예요 ㅠ.ㅠ

주말을 앞두고 집에 돌아온 방석의 상태는... 흠..... 

다시 하나 사줄까 하다가 어차피 똑같은 상황이 연출될 것 같아서 

수시로 빨아댈 수 있도록 커버를 덧씌워 주기로 했습니다

이런 연유로 탄생한 엄마표 방석커버,

지금부터 만나 보세요

산뜻한 느낌을 위해 초록색 원단을 선택해 보았습니다

의자 뒷쪽에 묶어 고정할 수 있도록 양쪽에 끈도 달아 주었습니다

한가지 원단만 사용하면 왠지 밋밋한 느낌이 들 것 같아서

2종의 원단을 매치해 만들어 보았습니다

 한장 한장 손바느질로 엮느라 고생 좀 하긴 했지만

덕분에 예쁜 방석커버가 생겼습니다

뒷쪽 모서리로 방석을 넣다 뺄 수 있도록 지퍼를 덧대어 주었습니다

수시로 빨 수 있겠지요? *^^*

떼보왕자가 사용하던 방석의 원래 모습입니다

의외로 학생용 방석은 선택의 폭이 너무 좁아서 그나마 제일 문난하다 싶은 걸로 골랐더랬죠

녀석의 엉덩이를 위해 고생했을 방석을 위해

새옷을 입혀주기로 했습니다

 방석의 크기를 고려해 정사각형으로 원단을 잘라준 후

겉감용 원단 2종을 박음질로 서로 이어줍니다

서로 교차되게 바느질로 이어 주시고요

앞면을 모두 바느질해준 뒤,

시접분을 반갈라 다림질로 정리해 주세요

한쪽 귀퉁이에 라벨을 박음질해 달아 주세요

방석을 고정시킬 수 있도록 양쪽에 끈을 달아줄 거예요

길게 자른 원단을 반접어 안쪽면에서 박음질한 뒤

그리고 겉면이 보이게 뒤집어 줍니다

이 과정을 한번 더 되풀이해 두개의 끈을 만들어주세요

앞면, 뒷면 원단 사이에 지퍼를 올려 시침핀으로 고정시켜 주시는데요, 

이때 양쪽에 끈을 반접어 끼운채로 고정시켜 주세요

그리고 지퍼 둘레를 박음질해 줍니다

지퍼를 기준으로 앞, 뒷면 원단을 반접어 포갠 뒤

지퍼쪽을 제외한 나머지 테두리를 박음질해주세요

겉면이 보이게 지퍼쪽으로 뒤집은 뒤

방석을 넣어주면.....     

짜자잔~ 방석 커버가 완성되어요

라벨을 달아 멋스럽게~~

초록색의 두 원단이 교모하게 어울려 산뜻한 방석커버가 되었답니다

뒷면엔 미끄럼방지 원단을 덧대 사용감을 높였어요

낡은 방석에게 새 옷 입히기 대작전, 성공~!!

 오래된 방석이나 싫증난 방석이 있으시면 

새 옷을 입혀 주세요

 산뜻한 방석으로 거듭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