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싸이클링-습기제거제통으로 화분만들기

안녕하세요.

시크한 까미입니다.

풀린 날씨가 무색하게

미세먼지로 갑갑한 일요일을 보내셨을 텐데

공해문제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열심히 식물이라도 키워 공기정화를 해야겠기에

화분을 만들기로 했어요.

줄기가 늘어지는 스킨답서스의 줄기를 잘라

물병에 담으면 뿌리가 내리고 잘 커요.

스킨답서스의 이파리만 떼어서 담아놔도

이렇게 뿌리가 내리거든요.

대신에 물병의 물을 일주일에 한번씩은 맑은 물로

갈아줘야 뿌리가 썩지 않아요.

뿌리 내린 스킨답서스의 화분은

습기제거제통을 리싸이클링 하려구요.

 화분만들기 재료로는 플라스틱통도 좋고

깡통도 많이 쓰이는 추세에요.

특히 플라스틱통은 다루기 편하고

물이 닿아도 변질이 안 돼 화초를 담아두기에

좋은 소재 같아요.

습기제거제통에 내용물은 빼내고

단단히 밀착 된 습포지는 커터칼로 도려냈어요.











통에 물구멍을 내주기 위해

작은 드라이버를 불에 달궜어요.

그 상태에서 통에 구멍을 뚫으면 쉽게 뚫려요.

물 빠지는 바닥면과 상단 양쪽에도

구멍을 뚫어주었습니다.










페인팅이 아닌 사용하고 조각 조각 남은

인테리어필름지를 활용하려구요.

페인팅보다 훨씬 작업이 간단해서 좋아요.

그냥 일자로 붙이면 재미없기 때문에

꽃잎 형태로 오려내 주었어요.

이면지를 떼어내고 슥 붙이기만 하면 되는

아주 간단한 작업을 했죠.

조각 난 필름지를 활용하느라

뒤태가 이래요.ㅎ

흙을 담으면 거의 티가 나지 않기때문에

신경 쓰지 않아요.









사용하고 남은 세탁소옷걸이를 준비했습니다.

이번엔 피복을 벗겨내지 않고

만들기로 했어요.

적당한 길이로 자르고 양 끝을 먼저 구부려 주었어요.

그리고 중앙부분을 둥글게 구부려 주었구요.

이런 식으로 두 개를 만들었습니다.

양옆에 구멍 낸 부분에 철사 손잡이를

끼워 주었구요.

종이상자를 오려 이니셜을 만들었어요.

그런데 물이 묻을 수 있는 화분에 붙일 경우

딱풀이 아닌 강력접착제로 붙이는 게 좋습니다.

그렇게 어렵지 않게 화분을 완성했어요.

흙을 담고 뿌리 내린 스킨답서스를 담아봅니다.

습기제거제통으로 만든 화분이지만

예쁘게 만들어진 듯해요.

옷걸이철사 손잡이는 밋밋해 보일까봐

시각용으로 만든거지

손잡이로 사용하려고 만든 건 아니에요.

화초가 잘 커준 것도 기쁘지만

화분을 사지 않고 알차게 재활용 한 것도 뿌듯해요.ㅎ

새로 화분을 또 만들어주는 일이 생기더라도

화초가 죽지 않고 튼튼하게 잘 자라주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제 상상일지는 모르겠는데

 화초도 자기가 좋아하는 장소가 있나 봐요.

화초 두 개를 죽이고 나니 그런 생각이 드는 거 있죠.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