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뭐라도 사고싶은 그런날 있잖아요
그런날이었어요

그런데 딱히 옷도 뭣도 필요하진 않은데
뭐라고 막 사고 싶은날
그런데, 주머니를 생각하면 사서는 안되는 날

원래 예정 구매목록에 없던 거였지만
안돼 보였던지 남편의 허락하에
올포홈 블로그 핫딜 마지막날에 막차를 탔네요
베이지 스트라이프와
핑크 스트라이프에 고민을 했지만
남편에게도 보여주고 깅엄체크로 결정
우리가 써보지 않은 스타일에 도전해보자 :)

10월의 마지막날,
올포홈 택배가 온다는 알림문자 받고선
쌀쌀해 질 무렵부터 애정해 오던
똘들맘님의 거즈 차렵은 목욕할 준비를 하구요

뽀드득 깨끗하게 세탁되어 있는
목화솜 패드도 깔고
베개커버는 빨고 베개는 일광욕을 하고
보관되어 있던 크라운구스 이불솜도 꺼냈네요
구스침구의 계절 아니겠습니까

작년 겨울 처음 사용해보고
남편도 저도 반했다는 구스이불솜
덕분에 작년엔 온수매트를
켜지않은 날이 더 많았어요
가볍고 포근하고 ...

제가 쓰는 건 1000g인데 한겨울까지도 거뜬해요
구스침구 써보곤 너무 마음에 들어서
에어비앤비까지 구스로 싹 바꾸고 싶지만
주머니 사정이 발목을 잡네요

부쩍 추워진 날씨에 남편이
온수매트를 이야기를 꺼냈던게 생각이 나서
온수매트도 꺼내구요

앗, 근데 방을 옮겼더니
온수매트 자리가 마땅치 않아서 급조한 스툴
앗, 남편이 만들어줘야 하는
일거리가 하나 더 늘었네요
작은 사이즈의 온수 매트 전용 스툴을
만들어달라고 해야겠어요

매일밤 자기전에 남편이 읽어주는 태교동화
그 아래로, 새로꺼낸 온수매트
올겨울 든든하게 지켜주겠지요?

이렇게 겨울침구 기초준비를 마치고
택배가 오기만을 기다립니다
신상으로 침실분위기도
내 우중충한 마음도 전환시켜보자!!

올포홈의 깅엄체크침구가 도착했지만
이불빨래가 돌아가는 중이라
이 녀석 세탁은 조금 더 기다려야 했어요
 
그날 저녁 잠들기 전까지 완료해야 했는데
하지만, 나에겐 건조기가 있으니까 음홧홧
건조기 정말 추천해요
사실 전 옷가지는 건조기 사용하지 않고
수건 침구등을 애용하는데 진짜 효자예요

울코스로 가볍게 세탁하고
건조되어 침실에 도착하니 벌써 저녁시간
설레이는 마음으로 커버를 씌워봅니다
사그락사르락 새 코튼의 감촉이 너무 좋아요

홑겹일줄 알았던 베개커버는
안에 얇게 2중으로 되어 있어서
디테일에 감탄했구요

구스에 홑겹의 이불커버를 씌워주니
진짜 가볍고 너무 좋아요
사실, 제가 가지고 있는 이불커버들이
누빔처리까지 맡겨서 구스와 합체하면
너무 부해지는 감이 있었거든요
앗, 이참에 가지고 있는 침구들
누빔 빼는 작업을 해야 할까봐요

신나서 인스타에도 한컷 올리고
깅엄체크가 발랄한 느낌이라
침실이 젊어진 느낌이에요
경쾌해진 우리집 침실 :)

개인적으로는 베이지 스트라이프와
누디핑크도 여전히 아른거리네요

다음날 일어나서
침구정리를 하는데도 기분이 얼마나 좋던지
새 침구 사그락거리는 기분이 너무 좋아요

월동준비는
우리집 침실부터 완료했어요 :)
올 겨울 상큼하게 잘 부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