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담든
확실하게 마음에 드는
다니엘우드 4단 트롤리
남들과 다르게 우드버닝으로 럭셔리하게 만든
완성작 올려봅니다.

제품 포장을 뜯고난후

이리 보고 저리 보고
무엇을 담을까 어디에 둘까
어떻게  표현할까 등등
세워놓고 바라보기를 몇 시간~

당연 우드버닝으로 꾸며야죠.
고민은 바로 어떤 도안을 적용해서 꾸밀까를 고민한 거지요.

피부도 뽀얀 소나무로 된 트롤리
키가 정말 크네요.
박스가 4단이니 클 만도 하지요.
하지만 저는 담을게 많아도 너무 많다는~

박스가 많은 건 좋은데
그림도 많이 그려야 한다는~

그래서 빨리 포스팅하려고 그림을 간단하게
쉬운 걸로 그려야지~ 했는데
창작 그림이 있다 보니 세월아 네월아~

처음 그림이 그렇네요.
이게 하루가 더 걸렸어요.
딱히 이쁘지도 않은 것이 디테일이 많아서리~

두 번째는 쉽지만 더 멋지네요.
창작을 하지 말았어야 헸어~
시간만 더 들 궁~

조립이 되어 있다 보니
바닥에 뉘어놓고 깔고 앉아 그리기도 하고
서서 그리기도 하고
책상 위에 올려놓고 그리기도 하고
박스 위치마다 버닝하는 자세가 다 다르게 나오네요.

새벽 1시까지 열 버닝하던 날~

한동안 일찍 일찍 퇴근해서 몸에 배었는데
또다시 좋아하는 일에 빠지다 보니 옛날처럼
새벽 1시가 다 되도록 빠져서 그리고 있더라고요.

그래도 이 정도 해놓고 가면 피로가 마음이 가벼워요.
담날은 페인팅만 하면 되니까요.

다음날 와서는 밝을 때 다시 한번
이곳저곳 터치를 해서 마무리 지어주었어요.
이대로도 맘에 들어 바니시만 칠할까 하다가...
이왕이면 우드버닝도 포인트가 되지만
컬러를 심플하게 입혀보자 싶어서~

평소 즐겨 쓰던 밀크 페인트가 아닌 워싱 페인트
연한 하늘색을 덜어서 준비했어요.

좋아하는 색중 하나인데
최대한 워싱 느낌이 나게 하려고 물로 더 희석해서 칠해주었어요.

이렇게 완성이 되었어요.
가구 디자인도 맘에 들었지만
우드버닝으로 표현하니 세상 어디에도 없는
나만의 가구가 또 탄생하는군요~
넘나 신나 브러~

힘든 버닝을 늘 즐기는 나~
어려워서 더 즐거운 우드버닝~
어떤 걸 그려도 고급스럽고 편해 보여서 좋은 우드버닝~
이제 모든 나무에 버닝을 하는
파이로 그래퍼  하얀 미소입니다. 냐 하하하~

정말 고급스러움에
혼자 신이 나서 덩실덩실 속으로 어깨춤을 추고 있어요.


저 갱년기라 호르몬 이상이 글쓰기에까지 나타난 건 아니지요?
왠지 좀 평소와 달라 이상한 거 같기도 하공~
이해 해 주세요. 너무 좋아서 그래요~

기존에 사용하던 3단 이동 수납함이에요.
이것도 요긴하게 오래 사용했는데 페인트가 넘쳐 나고 있네요.
여기에 있는 게 매일 사용하는 재료들이거든요.
이 재료들을 새로 만든 4단 트리 롤리에 옮겨주려고요.

조금 아깝긴 하네요.
딸방에 놓아줄까 고민도 했었는데~

페인트가 많아서 결국 공방에서 자리하게 되었어요.
혹시나 사용하던 페인트가 묻을까 고민하게 될 텐데
그게 스트레스가 되면 안 되니까
고급스러운 4단 트롤리의 거취를 조금 더 걱정해줄래요~

집에도 가져가고 싶은 유일한 가구라서요.

수납이 많이 되기도 하지만
이동도 자유로워서
어디에 어떤 용도로 사용하던 실용만점 가구임엔 틀림이 없네요.
.

박스가 커서 많은 재료들을 수납했어도
아래 칸이 남네요.

머 넣을 거야 수두룩하지만 함부로 쓰고 싶지 않아서
혹시 상처라도 날까 봐~

그렇게 오래 나무를 접하고 만지고 사용해도
항상 나무는 저에겐 귀한 대접을 받네요.

셀프 인테리어와 우드버닝의 만남은 늘 환상궁합인 거 같아요.
그걸 즐기는 내 모습은 항상 계속할수 있음에 감사함을 느끼지요.

여러분 가을엔 좋아하는 일에 더 깊이 빠져보세요.
처음엔 힘들어도 즐거울 날이 더 많아요.
할 수 있는 일도 더 많아지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