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간 아이히메 수국 -수국 키우기

작년에 흐드러지게 피었던 아이히메 수국은

올해 두 송이 피었어요.

키다리 수국을 꽃이 지고 바로 작게 가지치기했었어요.

아이히메 수국

낙엽관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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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3, 11

그리고 베란다 정원에서 겨울을 난 아이히메 수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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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대해서 보면 줄기 끝마다 새순이 움트는 게 보이시죠~

2017, 4, 1

새순이 제법 자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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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4, 3

이제 꽃망울 맺힌 것도 보여요.

그런데 달랑 두 개만 맺혔더라구요.

원래 가지치기하고 일조량 좋은 곳에 둬야 하지만 식물들이 많아서 그 자리 내어주기가 쉽지 않거든요.

그래서 최선의 자리가 아닌 차선의 자리에 두었더니 딱 그만큼만 보답네요~ ㅎ

이때 명반을 흙 위에 조금 올려 두었어요.

꽃망울 있는 두 개 중 하나는 0.7cm 정도

또 하나는 0.3cm 정도 크기를 올려두었어요.

물은 겉흙이 마른듯하면 주었어요.

물을 주면 명반이 조금씩 녹아서 흙에 침투된답니다.

(명반은 약국에서 판매해요. 작년에 천 냥에 구매했답니다 )

작년에 깊고 푸른 꽃을 보겠다고 명반을 좀 넉넉히 올렸더니 잎이 타들어 가서 올해는 소심하게~

2017, 5, 11

그랬더니 명반이 조금 더 큰 곳은 보라색으로 작은 쪽은 자줏빛으로 피어났어요.

남색 꽃에 반해서 들였었는데 영원히 못 보지 싶네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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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국은 토양의 산도에 따라 꽃 색상이 달라져요.

산성토양은 푸른색

중성토양은 흰색

알칼리성 토양은 붉은색으로 꽃이 펴요~

토양이 산성이면 알루미늄 이온이 땅속에 녹아 수국에 흡수되어 꽃의 안토시아닌과 결합하여 청색을 나타내요.

반대로 토양이 중성이나 알칼리성이면 알루미늄이 수국에 흡수되지 않기 때문에 꽃은 적색이 된답니다.

꽃 색이 다른 것은 뿌리에서 흡수하는 알루미늄의 양에 차이가 있기 때문이에요.

파란 꽃을 원하면 산성 비료와 알루미늄을 포함한 명반을 주면 된다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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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화분이지만 명반 크기를 달리했더니 토양의 산도가 달라서 꽃 색이 달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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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히메 수국은 잎사귀도 예쁘답니다.

일반 수국처럼 깻잎 같은 넙데데한 잎사귀가 아니라서 좋아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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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5, 11

시집가기 위해 대기 중인 신부 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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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5, 22

보라색 헛꽃이 뒤로 뒤집히기 시작해요.

저 시집가요!

벌이나, 나비, 곤충, 바람님 나는 시집갔으니 다른 꽃 찾아보라는 신호랍니다~ㅎ

아직 자줏빛 헛꽃은 시집 안 간 꽃도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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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5, 26

완전히 뒤집힌 보라색과 자줏빛 헛꽃~

이제 둘 다 시집갔어요. 완전히

하나도 빠짐없이~ㅎ

헛꽃이 180도로 뒤집어졌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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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분 끝나면 이렇게 표시해주니 수분 매개체가 헷갈리지 않겠죠~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