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7월쯤 우리집에 온 박쥐란이 아직까지는 건강하게 잘 자라주고 있지만, 집에 온지 1-2달만에 한잎 두잎 떨어질때 마다 얼마나 마음조렸는지 몰라요. 얼마전 JD님 인스타에서 새잎을 5-6개씩 뿜어내는 박쥐란이야기가 있었는데 얼마나 부러웠던지... 

박쥐란은 화분에 심어 키우기도 하시고, 행잉해서 키우기도 하시는데 저는 헌팅트로피를 만들어서 키우고 있어요. 어떻게 물주고 있느냐 하는것을 오늘 보여드릴께요

↓박쥐란 헌팅트로피 만들기
http://blog.naver.com/cns1022/220761813307

매일은 아니고 생각날때마다 약 5-7일 쯤에 한번씩 듬뿍 분무를 해주어요. 박쥐란은 잎에 난 보송보송 포자들을 닦아내면 안된다고 해요. 그리고 어느날 플라워카페 사장님이 말씀하시기를 박쥐란은 왠만하면 만지지 말라고 하시더라구요 스트레스 받는다구요. 그래서 건들지 않고 고이고이 분무해주고 감상만 하고 있답니다.

제가 물을 주는 방법이예요. 10일에 한번쯤 잎과 뿌리가 건조해졌을때, 대야에 수돗물을 받아서 바크까지 잠기게끔 10-15분 담궈요. 헌팅트로피를 따로 분리하기가 힘들어서 통째로 담근답니다. 웃기지만 자꾸 나무판이 떠오르고 측면으로 돌아가고 해서 아령으로 고정시켜줬어요.

그냥 담궈두면 자꾸 깜빡깜빡하니까, 타이머를 돌려놓고 다른 볼일일 봅니다.

틱탁틱탁 시간이 되면 알람이 울리고, 물을 비워요.

박쥐란을 바로 벽에 걸지 않고 물을 좀 빼준 뒤에 벽에 걸어준답니다
물은 한 반나절 정도 저 상태로 두어요 때때로 볕이 좋은곳에 두기도 하구요.

벽에 자국이 남기도 하고, 젖은 나무를 바로 벽에 닿게 하기 싫어서 어느정도 말린뒤에 다시 걸어준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