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만들기-스트라이프패턴이 예쁜 쌀통 만들기

이웃님들 주말은 잘 보내셨나요?

전 간밤 모처럼 일찍 취침모드 들어갔다가 길냥이들 난투극에 식겁했네요.ㅋㅋ

아..시키들 영역사수하겠다고...

우리집이구만...

스트라이프패턴이 예쁘게 들어간 쌀통을 만들어보았습니다.

사용한 페인트 색상 또한 예쁘게 잘 어울리구요.

본딩상태였던 수납장을 뜯어내서 만든거라

나무 상태가 깔끔하진 않아요.

전면에서 바라보면 스마트하게 생겼어요.

바퀴 좀 만지고 찍는건데 대충 찍었네요.

전 스트라이프패턴이 너무 좋아요.

앞쪽 코너부분엔 사이즈가 큰 실버캡 2개가 남아있길래 박아주었구요.

HC님이 친필로 써서 보내주신 엽서가 너무 예뻐서 촬영소품으로 요긴하게 쓰이네요.ㅎ

사이즈가 적당히 크고 아주 넉넉해요.

많은 양의 쌀도 거뜬히 들어가거든요.

제가 만든 자작 스텐실도안을 찍어주었어요.

도안파는게 귀찮아서 오래간만에 작업했네요.

작업완성한 날짜를 넣어주려했는데 숫자가 마음에 안들어서 날짜는 그냥 마음에 드는 숫자로했네요.ㅎ

예쁘게 어울려줘서 다행이더라구요.

문고리닷컴에서 구입한 모던 원기둥가구손잡이를 달아주었어요.

전면고정 손잡이라 설치도 편해요.

행여나 벌레가 생기더라도 나올 틈을 주면 안되니까 뚜껑은 끼움식으로 만들었어요.

나무상태가 좋지 않은 쫄대를 사용해서 보기엔 흉하지만 보이지도 않는 공간이고

쌀벌레만 차단하면 되는거라 상관 않했어요.

타이트하게 맞아 떨어져서 쌀버레가 나올틈이 없지 싶어요.

한쪽은 쇠부리그릴(소)를 달아서 환기구처럼 보이게 꾸며도 보았어요.

뒷모습은 별다른 꾸밈작업 하지 않았구요.

그래도 예쁘죠?ㅎ

제작과정 올려볼께요.

분리하느라 제가 누워야 마땅한데 분리한 판재들이 대신 떡실신되서 누워있네요.

본딩을 했었기에 분리하기 쉽지 않았거든요.ㅋㅋ

본드자국은 커터칼로 제거했구요.

분리한 판재를 본딩처리하고 사각박스로 형태를 잡아주었어요.

판재길이가 일정하지 않았지만 머리만 잘 회전시키면 궂이 커팅이 필요없는 부분이었어요.

그래서 상단 부분만 일정한 높이가 되게 유지하고

접합 해주었죠.

본딩만 하면 불안하죠.

목공풀이 어느정도 굳은후 나사기리 필요한 곳은 따로 홈을 내주고

기존 나사자국이 있는곳은 다시 나사 박아주는 식으로 활용했어요.

튼튼하게 나사를 나무가 연결 되는 부분들마다 3개씩 박아주었어요.

그리고 나무의 각진부분은 샌더기로 둥글게 다듬어주었구요.

해주면 좋은 이유가 있는데요, 페인트 칠시 페인트가 뭉치는 현상을 줄일수있어요..

나머지 판재 하나를 커팅했어요.

뚜껑이 될 부분과 밑판이 될 부분이 필요했거든요.

커팅후 나무표면 곱게 사포질 해주었구요.

 상판에 쫄대를 대서 끼움식으로 만들기로 했어요.

쫄대는 체크한 선 안쪽으로 붙여줘야하구요.

본딩만 하면 불안하니 못으로도 고정해주었습니다.

사진보니 이해가 가시죠?

박스의 밑판도 본딩작업하고 나사로 고정해서

그렇게 박스의 기본 형틀은 완성했어요.

 마스킹테이프 작업을 하고보니

더클래시아토프리 SH S 6502-G 색상으로 전체도색을 해야하는데

홈스타파스텔 라이트베이지 색상으로 도색한게 그제서야 눈에 들어오더라구요.

미술붓으로 마스킹테이프가 붙여진 부분 외에 SH S 6502-G 색상을 페인트 칠해주었어요.

페인트 칠은 총 3회 해주었구요.

마를동안 뚜껑작업을 했습니다.

상판칠 작업후 스텐실을 찍어주었는데 사용한 색상은 SH S 0510-Y40R 색상이에요.

페인트라 아크릴보다 커버력이 약해서 4회 찍어주었어요.

찍어준 스텐실도안이 마른후 바니시 칠 해주었구요.

그리고 바니시가 마른후 모던원기둥손잡이를 달아주었어요.

기존 작업했던 박스들보다 사이즈가 크다보니 패턴의 간격도 많고

그래서 번지는 부분도 넘쳐났어요. ㅠㅠ

수정만 하루 걸렸네요..

지겨워 지겨워~

수정하고나면 또 번지고 수정하면 또 번지고..

쌍코피 터지는 수정작업이 끝나고 A4 용지에 그린 자작도안을 칼로 파주었어요.

도안을 자주 사용하면 식상해서 전 필름지를 사용하지 않고 A4용지를 사용해요.

그래서 간혹 이런 불상사도 생기곤 하죠. ㅠㅠ

너무 적나라하게 붙어버린 A4용지덕에 도안 판 일부분이 떨어져나간 순간이에요.ㅋ

버리면 그만이지만

이렇게 다시 찍어줘야하는 상황이 생기면 대략난감이죠.

찍어준 엘로우 색상이 눈에 잘 띄지 않았어요.

그래서 조색해서 재차 찍어주었죠.

그리고 뜯겨져 나간 부분은 미술붓으로 그려넣어주었구요.ㅎ

쇠부리그릴은 젯소칠해준 후  페인트 입혀주고 잘 말려 준비해놨어요.

페인트 칠한 쇠부릴그릴이 완전히 마른후 비오로 네군대 박아서 고정시켜주었어요.

비오에도 젯소칠후 페인트 칠 해주었구요.

그리고 전체적으로 골고루 바니시 칠을 해주었구요.

뚜껑보다 더 사이즈가 긴 손잡이도  한쪽에 달아주었어요.

그렇게 완성했어요.

깊이가 깊어서 쌀 퍼내기 힘들겠다 생각하실텐데 그건 전혀 아니에요.

좀 떨어져서 찍어 본 모습이에요.

대충 사이즈 가늠되시나요?

성인이 충분히 사용할수 있는 사이즈에요.

저희집은 이렇게 통에 통숯을 넣어서 쌀을 보관해요.

그래서인지 벌레가 안생기드라구요.

몇달에 한번씩 통숯을 물로 세척해주고 통풍이 잘되는 곳에서 바짝 말려 준후

다시 넣어주면 벌레 걱정없이 지낼수있더라구요.

흐..집에 둔 모습도 보여드려야할듯해서 찍어보았는데

쑥스럽게 산만한 주방 풍경이 노출되네요.

식탁보도 마감질안하고 대충 짤라서 깔고

냉장고덮개도 멍때리고 있던 식탁보 반 접어서 덮고....

 부끄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