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쓰는 나무판으로 메모판 만들기
예전에 시계를 만들 목적으로 구입했던 재료가 있었어요.
그런데 액자 시계로 재탈바꿈하면서 시계 뒷편에 대는 나무판 하나가 남게 되었지요.
펠트 재료함 속에서 뒹굴뒹굴~~ 굴러다니던 나무판을 보면서
어떻게 활용할 방법이 없을까 고심하다가
저만의 스타일을 담아 메모판으로 재탄생시켜 보았답니다.
제가 워낙 깜빡증이 심해요.
그래서 늘 메모를 해놓는 습관이 생겼는데
눈에 잘 띄는 곳에 메모를 해놓지 않으면 그것도 무용지물이 되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그래서 눈에 잘 띄는곳에 달아둘 목적으로 작은 메모판 하나를 만들어 보았답니다.
B5 사이즈 정도의 아담한 메모판이랍니다.
노트 무늬의 펠트지를 사용해 나만의 메모판을 만들어 보았어요.
꽃은 디피용으로 살짝 올려 놓고 찍은 건데, 포인트용으로 달아도 좋겠다 싶어요^^
꽃을 제거한 본래의 메모판은 이렇답니다.
깔끔하면서도 밋밋하지 않게 고심하면서 만들었는데, 예쁜가요? *^^*
한 손에 쏘옥~~
아담한 사이즈라 틈새 공간을 활용해 사용할 수 있답니다^^
자주 사용하는 씽크대 윗쪽 문에 요로코롬 달아주었어요.
오다가다 자주 마주치는 눈높이라 언제고 중요한 메모를 확인할 수 있답니다^^
자, 그럼 나만의 스타일로 메모판 만드는 방법,
지금부터 시작합니당~~~
우선 밑받침으로 사용할 나무판을 준비~~~
가운데 구멍에 시계침을 넣어 사용하게끔 나온 나무판인데,
저는 그냥 메모판으로 탈바꿈시켜 보았어요^^
집에 갖고 계신 나무판을 사용하시면 되어요^^
펠트지를 준비해주시는데요,
마침 집에 노트 무늬의 펠트지가 있길래 그걸 활용해 보았답니다^^
우선 펠트지 윗쪽에 티셔츠 모양으로 자른 펠트지를 올리고 덧대어 꼬매주세요.
그리고 박음질로 티셔츠 무늬를 만들어 줍니다.
얼굴을 올려 덧대어 꼬매고
마끈을 사용해 머리 모양을 만들어 주었어요.
마끈 위에 한땀씩 고정시켜 원하는 모양으로 만들어 주심 되어요.
동글동글~~~ 둥글게 말아 앞머리를 만든 뒤
옆 머리도 동글동글하게 만들어 주었어요^^
안경 모양으로 자른 펠트지를 올려 박음질한 후
눈, 코, 입을 바느질해 주세요.
민트색 펠트지를 접어 리본 모양으로 만든 뒤 테두리를 박음질하고,
홈질로 메모판 가장자리를 꾸며줍니다.
그리고 원하는 영문자를 리본 위에 새겨 주세요^^
이 메모판에는 회중시계 모양으로 꾸며 보고 싶어서
예쁜 그림이 있는지 살펴보았는데, 아쉽게도 원하는 이미지가 없더라고요 ㅠ.ㅠ
그래서 그냥 제가 원하는 스타일로 그려 주었답니다.
기화성펜으로 원하는 그림을 스케치한 후
그림선을 따라 박음질을 해주세요.
바느질하고 보니 뭔가 심심하더라고요.
그래서 시계 테두리에도 마끈으로 꾸며 주었어요^^
메모판 중간에 라벨을 달아 꾸며준 다음
양쪽 테두리에 마끈을 올려 놓고 고정시켜 줍니다.
나무판 뒤엔 벽면에 걸 수 있게 고리장식을 달아주세요.
나무판이 워낙 얇다보니 나사가 앞쪽으로 튀어나오게 되더라고요.
그럴 땐 도넛 모양으로 생긴 부속을 안쪽에 대어 주시면 되는데요,
사진속 동그란 원형 장식이 그것이랍니다.
요건 철물점에 가시면 구입 가능하세요
얇은 곳에 나사를 박아야할 경우 사용하시면 아주 요긴해요^^
나무판 위에 접착제, 혹은 글루건을 사용해 펠트지를 붙여주면 메모판 완성~~~
다이소에 갔더니 예쁘게 생긴 나무집게를 팔더라고요.
아주 착한 가격에 냉큼 사왔는데 아주 요긴하게 사용되었답니다^^
걸쳐져 있는 마끈 위에 집게를 꽂아주면 되어요^^
마끈으로 멋을 낸 소녀~~~ 나름 멋있지요? ㅎㅎㅎㅎ
요즘 자꾸 움츠려 들려 해서 많이 웃기~
많이 칭찬하기~
많이 사랑하기~라고 적어 보았어요.
메모 볼 때마다 한번씩 더 웃고 칭찬해주려 하고 있답니다.
집에 있는 재료를 활용해 나만의 메모판 만들기....
여러분만의 개성을 담아 메모판 만들기에 도전해 보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