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한 중문 락카로 도어사인 만들기

신혼여행때 구입해온 오브제가 두개 있는데 
예뻐서 사왔지만 우리집과는 안어울려서 모셔두고 있던게 있었지요
드디어 제자리를 찾아주었답니다

302호에는 현관 중문이 있는데
다른 아파트 중문들과는 다르게 유리나, 슬라이드 형식이 아닌
일반 방문과 똑같은 문이랍니다 

사슴뿔이 달린 거울 벽걸이가 아껴주었던 오브제 랍니다 
Zarahome 에서 10유로에 구입했었어요  (14,000원정도)
국내에도 자라홈이 들어왔다고 하던데 팔지 안팔지는 잘 모르겠네요 

지방여자라 수도권집중되어 있는 매장과 판매들이 아쉽기만 하네요

사실, 조금있다가 보여드리겠지만 
이 오브제는 비극을 맞이 합니다 ㅠㅠ

페인팅을 끝낸 문에 바니쉬 바르고 붙여줄꺼라고 선반위에 두었었는데
붙이기전 남편이 떨어뜨려서 뿔 날라가고, 모퉁이 날라가고 그랬어요

처음에는 시트지 구입해서 글씨 잘라주려다가 
캠핑 스티커 샀을때 같이 온, 눈금있는 아스테이지가 있어서
이걸 활용해서 락카칠해서 Welcome을 새기기로 했어요

투명이라 글씨 새기기는 비교적 쉬웠지만 
칼로 잘라내면서 완벽한 곡선으로 잘라주진 못했어요 
칠해보니까 알겠더라구요

문의 적당한 위치에 붙이고 
혹시나 스프레이가 스며들지 않도록 글씨 주변을 꼼꼼히 붙여줍니다

아스테이지 밖으로도 뭍을까 밖으로 비닐로 마스킹 작업도 해주었어요

이렇게 두세시간 말려주고 떼어주었습니다
살짝 삐둘게 붙었더라구요
근데 되돌릴수가 없네요 껄껄껄

떨어뜨린 대 참사 이후에 
산산조각난 조각들을 다시 붙여주었습니다 
자동으로 빈티지한 느낌으로 바뀌었네요

처음에 떨어뜨려서 산산조각난 모습으로 보고 
마음으로 엉엉 울었어요 
남편이 미안하다고 하는데 선뜻 괜찮다는 말이 안나오더라구요 

지금은 뭐 괜찮습니다 어쩌겠어요 
그래도 나름 수습된 모습에 위안을 해야겠지요

아직 문 바니쉬 작업은 하지 않아서
문손잡이는 아직 달지 않았어요

사슴뿔 오브제와 Welcome 으로
한층 느낌있어 진것 같아서 만족스러워요

Before 사진은 놀라실까봐 조금 작게보여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