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죽공예를 독학으로 하면서 점점 느끼는건

정말 연습을 많이 해야겠다는 것과,

특별히 가죽공방을 다니지 않는다면

다작을 해보는게 답이라는 생각이들었다

가죽팔찌만들기는 사전지식도 없이 순전 혼자서 시작했는데..

정말 생각보다 변수도 많다

가죽을 자를때 부터가 변수요,

장식을 통과해야 하는 디자인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가죽의 두께, 질감, 주름, 안감의 두께등등....

단순히 바느질 이쁘게 하고 엣지코트 잘올리면

근사해보이는게 아니라

아닌게아니라

곧게 뻗은 팔찌의 라인덕분에

아주 근소한 1mm의 차이에도 선이 아주 삐뚤어져 보인다

재단을 할때부터

아주조금, 작은 실수에도 확 없어보이게 되기도 하더라

-_-

욕심이 많아서;;

세개를 동시에 만들기 시작했는데...

처음엔 그럴생각이 없었다가

이거 칠하고 마르기를 기다리는 시간이 지루해서...

다른 장식물을 만지작거리다

사이즈라도 재놓지뭐~

요런식으로 하나둘씩 손을 대다보니

멈출수가 없었다는것 ㅋ

여름을?생각하니 화려한 무늬가 끌림!

저 팔찌장식들도 비싸기 때문에

이것저것 사기도 부담스럽고 가죽역시 아무리 짜투리라지만 ㄷㄷ

왠지 아까운 마음에 엄청 고민했었다 ㅋ

무슨색상을 어떤 장식에 달아볼지 고민해서 만들었음....

남들이 보기엔 그냥 척척 잘라서 갖다 붙인것 같겠지만...

사실 장식이 꽤 커서 무겁다

착용감은...음....

보통 착용감을 위해 라바스펀지를 사용했던데

나도 라바스펀지를 넣었음 ㅎㅎ

뒷면이 찍찍이라 매우매우 편했다

그리고 푹신하고 ㅎㅎ

두께가 살짝 두꺼워서 장식에 들어가는 부분은 절대 붙이면 안된다

그리고 두께 때문에 안감을 두껍게 못한다는 것...

그냥 적당히 두꺼운 가죽으로 하는게 나으려나?

근데 그럼 착용감이 별로일것 같고...

소가죽인데 뱀피무늬...

완전 좋아함 ㅎㅎ

나이들수록 화려한걸 좋아한다더니

ㅋㅋ

연두색 뱀피

저것도 대강 잘라 붙인것 같지만

결이랑 색상을 생각해서 ㅋㅋ;;

위치를 잡아서 잘라붙였음....

요것도 라바스펀지를 사용했는데 2겹으로 겹쳐지는 부분!!

거기 솔트레지 같은부분에 너무 빡빡하게 걸려서

다시 가죽을 떼어내고...스펀지를 제거하고..

얇게 만든뒤에 마감을 했다

헉헉.....

이런 시행착오가 매번 다른 가죽을 선택할때마다 일어나는거임??

ㅡ,.ㅡ

요건 딱히 만드는 구조?가 별로 어렵지 않아보였는데

왠걸....

팔찌 두께부터 하나 결정하는데

막 망설여졌음...

구멍하나 뚫는것도....

혹여나 실수할까봐

이위치가 별로일까봐...

고민에 또 고민!!!

우선 본인 손목에 맞게 사이즈를 잰다

한번 휘감아 저 가운데 동그란 부분에

구멍을 뚫어 끼우는 방식이라

그부분까지 사이즈를 생각해줘야 한다

폭은 대략 1cm 길이는 본인 손목에 맞게!!

사용한 가죽은 뱀피무늬 소가죽

 그나저나 처음 이 장식을 받았을땐

잠깐 가죽팔지의 구조가 이해가 되질 않았다;;;

저렇게 두칸으로 나눠져 있는데...

이거 뭐하는거??;;

한참을 인터넷을 뒤져보니 저렇게

한쪽끝을 아래로 넣고 한쪽을 위로 올리는것!

대강 종이로 사이즈를 실측하는데

혼자서 손목둘레에 맞는 위치를 표시하는게 쉽지가 않더라

위에서 보면 요런모양....

패턴지도 없고 패턴?이랄것도 없지만...

독학으로 가죽팔찌만들기를 시도하다보니....

일자로 가죽을 쭉 자르는것도 힘들었다

왜냐면 피할된 얇은 가죽이라

가죽이 자꾸 밀려서(게다가 난 문진이 없다)

원하는데로 잘 안잘려짐....

사이즈만 잘 측정해서

제대로 가죽을 자르고

바느질 후 엣지코트로 마감해주면 끝!!

마찬가지로 두꺼운 마분지로 사이즈 측정...

폭은 그린 뱀피가죽 팔찌와 비슷하다

1.2cm 정도?

길이는 마찬가지 본인 손목에 맞춰서 재단~

안으로 둥글게 말면서

요녀석은 안쪽도 바깥쪽과 같은 가죽을 붙였다

모양 잡아준다고 잠시 고무줄로 ㅎㅎ

암튼 여차여차 다만들고 나니

팔찌부자가 되었다는 소문이 ㅋㅋㅋㅋ

흰팔찌는 팔찌를 첨 만들어봤던거라

아쉽게도 과정샷이 없음 ㅠㅠ

독학으로 가죽공예! 가죽팔찌만들기...

만드는 과정은 아주 힘들었는데

다만들고 나니 왜이리 뿌듯하니!!! ㅎㅎ

좀더 열심히 더~~많이 만들어봐서

누군가에게 선물할 정도의 완성도가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