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지도에 없는 나라 “네버랜드( Naverland)”를 “No-man’s-land”, 즉 아무도 없는 나라로 바꾸어 불러야 할지도 모를 상황입니다. 팝의 황제, 고 마이클 잭슨 이루어의 뜻으로 이루어진 아름다운 꿈의 동산인 네버랜드의 경매장은 황폐했으며 현재 새 주인을 찾기도 힘든 실정이라고 합니다. 

이곳은 전체 면적 2,700 헥타르(약 8,167,500평)으로 샌타 바바라(Santa Barbara)에 위치하며 내부에는  6개의 침실을 갖추는 본관, 2개의 게스트 하우스, 2개의 풀장, 2개의 연못, 놀이공원, 연극 극장, 영화 극장, 증기 기관차가 운영되는 철도역, 소방서까지 있습니다. 가격도 1154억원에서 905억원으로 내렸으나  E-bay와 같은 중국 인터넷 경매 사이트인 Taobao Pamei의 고객들의 눈길을 끄는 데에 그만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네버랜드의 자초지경을 살펴보자면 마치 팝의 황제이자 이곳의 소유자였던 논란의 스타, 마이클 잭슨의 삶의 우여곡절을 보는 듯 합니다. 마이클 잭슨은 피터팬에서 영감을 얻어 어린이들이 마음껏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자 약 225억원의 가격으로 이곳을 구매하였습니다. 미성년자 성추행 소송에 이어 여러 차례 조사 현장이 된 이곳은 2004년 결국 봉쇠되고 맙니다. 연이어지는 마이클 잭슨의 경재적인 어려움은 네버랜드를 차압의 위기에 몰아 넣었으나 Colony Capital 에이전시와의 네버랜드 공동 소유와 함께 2,200만 달러의 융자로 그 위기를 모면할 수 있었습니다.

2009년 잭슨의 사망 이후, 잭슨의 묘지를 네버랜드 내부에 안치함을 반대하는 움직임, 잭슨의 자녀들과 레이디 가가(Lady GaGa)의 네버랜드의 합동 재구입설, 잭슨의 마지막 음반의 성공으로 네버랜드를 젊은 예술인들의 장으로 만들자는 움직임 등으로 네버랜드는 갖갖은 루머의 주제가 됩니다. 

현재에도 여러 소문이 있으나 현실은 하나, 현재 소유자인 Colony Capital의 주주인 Thomas Barrack jr는 네버랜드의 구매자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팬들은 경매의 실패를 마이클 잭슨이 네버랜드가 그의 자녀들(두번째 부인인 Deborah Rowe에게서 낳은 Prins Michael Jacson, Paris Michael Katherin Jackson, 대리모를 통해 낳은Prince Michael Jacson II) 의 손에 넘겨지기를 바랬던 소원의 성취로 여기고 있습니다.

또한 팬들은 네버랜드가 잭슨 가족의 소유로 돌아가 엘비스 프레슬리의 그레이스랜드(Graceland)처럼 잭슨의 유물을 간직하며 그의 업적을 기리는 곳이 되기를 기워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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