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방 원목 4단 책꽂이 만들기

큰아이, 작은 아이 둘이서 함께 사용하고 있는 아이방이예요.

이제 자기들이 컸다고

서로 각자의 방을 갖고 싶다고 해요.

그래서 아이방에 있던 부피가 큰 책꽂이를 정리하고,

침대 크기에 딱 맞는 깔끔한 원목책장을 넣었어요.

그리고 오른쪽 큰 아이 책상이 있는 걸 빼고

그 자리에 안방에 있는 피아노를 넣을꺼구요~~

피아노가 있던 안방자리에는 장농을 더 짜던지.. 새로 바꾸던지...해서

옷 수납공간을 더 늘려야 한답니다.

또 하나의 아이방을 만들어주기 위해선

지금 신랑이 옷방 겸 운동(아령 등등)하는 방을 빼줘야하거든요.

암튼 지금 함께 사용하는 아이방을 새롭게 꾸며 딸에게 주고,

신랑이 쓰던방을 아들방으로 해줘야하는...

두 아이방 만들어주기 프로젝트(?)를 시작해봅니다.

ㅎㅎㅎㅎ

그 첫번째로 아이방 원목 4단 책꽂이를 만들었답니다.

좁아도 너무 좁은 아이방

확실히 화이트로 책꽂이를 만들어놓으니

깔끔하고 더 넓어보이는 효과가 있는 듯해요.

침대 크기와 딱 맞고,

책상 높이와 책꽂이 높이가 딱 맞아

저 공간이 훨씬 깔끔하게 나와서 다행인듯 싶어요.^^

↗ 헤헤 완전 지저분 하죠?

두 아이가 사용하고 있던 방의 모습이예요.

큰아이 3살적에 샀던 3x5 책꽂이예요.

그 책꽂이를 옆으로 눕혀서 침대 아래에 두고 사용중이었어요.

두 아이가 사용하는 방이라 정리를 해도해도 끝이 없어...

그리고 또 곧 바꿀 생각해 한 몇일 정리를 안했더니 저모양 저꼴...ㅠㅠ

↗ 한 8년쯤 사용했던 mdf책꽂이

아이들이 어렸을적 했던 낙서들로 지저분해지고...

↗ 책장을 눕혀서 사용했더니

저렇게 책꽂이 어긋나더라구요.

그리고 저 책꽂이 나무 자체가 안이 텅 비어 있으면서도 두꺼워서 공간을 많이 차지해

저희 아이들 방처럼 좁은 방에는 비효율적인거 같아서

원목 책장을 만들어주기로 했어요.

↗ 책꽂이를 만들기 위해 주문해둔 삼나무예요.

언제 주문한건지 기억도 안나는 삼나무.

그간에 베란다에 방치해두었더니 햇볕에 바래 얼룩덜룩 노래지고,

휘기까지 했더라구요.ㅠㅠ

↗ 다행히 노트에 끄적거려놓은게 있어서

오래되었어도 실수없이 만들 수 있었네요.ㅎㅎㅎ

↗ 일단 받은 목재를 어떻게 조립할껀지 대충 배치를 해봅니다.

 뒷판 없는 책꽂이를 만들꺼예요.

대신에 책이 뒤로 넘어가지 않도록 보조목을 대어줄꺼랍니다.

↗ 계산기를 두드리며 목재가 조립되어 지는 것을 생각하며

피스가 박혀질 위치, 나무가 겹쳐지는 위치를 표시해줍니다.

↗ 삼나무처럼 무른 나무에 그냥 피스를 박으면 나무가 쩍하고 갈라져요.

이중기리로 피스가 들어갈 길을 만들어줘야합니다.

드릴에 이중기리를 장착해주고,

↗ 피스가 들어갈 부분에 구멍을 뚫어줍니다.

↗ 그 다음엔 조립을 해주기 위해 드라이버비트를 장착해줍니다.

↗ 피스는 나무의 두께보다 좀더 긴걸 사용하면 좋아요.

특히 책꽂이 같은 경우는 무거운 책이 들어가기 때문에

좀더 깊에 피스를 박아주기 위해 긴 피스를 이용했어요.

↗ 목재 결합부위에 목공용본드를 쭈욱 발라주고,

피스로 고정을 해줍니다.

↗ 목공용본드가 새어나온 부분은 얼른 물티슈로 닦아냅니다.

↗ 이렇게 밑판과 책이 뒤로 넘어가지 말라고 대어 준 보조목을 조립했어요.

↗ 중간칸막이부터 조립을 해줍니다.

↗ 나머지 중간칸막이도 조립을 해주고,

↗ 양 옆을 조립해줍니다.

↗ 이렇게 드디어 완성했어요~~~~

너무 오랜만에 원목diy를 해보는거라

실수하믄 어쩔까나.. 걱정을 많이 했는데,

다행히 큰 실수 없이 만들게 되었네요.ㅎㅎㅎ

↗ 피스가 들어간 자리는 메꾸미로 메꿔주고,

다 마른후, 사포로 문질러 평평하게 가려줍니다.

↗ 던에드워드 에베레스트 340W 페인트를 준비합니다.

구석은 페인트 붓으로 칠하고,

나머지 부분을 롤러로 칠해주면

편하게 페인팅을 할 수가 있어요.

↗ 2번 칠해줬더니 깔끔하게 페인팅이 완료 되었어요.

페인트 칠하기 싫어 원목 그대로 사용할까... 했는데,

원목을 오래두어서 누래지기도 했고,

삼나무가 무른 나무여서 그냥 그대로 사용하면

여기저기 상처도 많이 날꺼 같더라구요~~

역시 화이트로 칠해주니 왜이리 예뻐보이던지....

↗ 칠하고... 말리고 사포질하고.... 또 칠하고..

페인팅하는데만 3시간 정도 걸렸는데,

힘들었지만 역시 칠하긴 잘했다.. 생각했답니다^^

↗ 이젠 저 오래된 책꽂이를 빼고, 새로운 책꽂이를 입성시켜야지요.

이게 또 큰일이더라구요.

신랑과 애들 있을때 함께 했으면 편할것을

하필 저 혼자 있을때 해버려야하는 마음이 먹어지네요.ㅎㅎㅎ

↗ 책을 하나하나... 전부 빼내고...

↗ 오래된 책꽂이를 그냥 빼내면 침대가 무너지니...

새로운 책꽂이를 끼워넣고 오래된 책꽂이를 빼냈어요.

↗ 저 혼자 저자리에 책꽂이를 끼워넣니라고

아주 개고생을....ㅠㅠ

↗ 그래도 해놓고 나니까 넘 깔끔하니 좋은거 있죠?^^

아래칸에는 정리함을 넣어 지저분한 것들 넣게 해주고,

쓸데 없는 책은 모두 버리고,

책장 정리를 다시 해주었어요~~~

책상과 의자는 모두 원위치에 놓아주고

끝!!!

큰 책꽂이를 치워버리니

예전에 붙여두었던 거울도 나오네요.

딸이 참 좋아했던 거울이었는데.ㅎㅎㅎ

아랫쪽에는 아이들의 레고와

물감이나 색연필 등 학용품을 넣어두었답니다.

 

위 쪽으로는 다시금 깔끔하게 책을 정리해 넣어두었는데,

늘 이렇게 깔끔하게 유지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ㅎㅎㅎ

 

이 방 창문 넘어로 뒷베란다가 있어

늘 어두워 보이는 방이었거든요.

책꽂이 크기를 줄이고, 깨끗한 화이트 책꽂이를 넣었더니

아이방이 훨씬 더 넓어보이고,

깨끗해보여서 좋더라구요~~~

벽 페인팅도 다시 해줘야하고,

침대의 촌스러운 핑크색도 다시 칠해주고...

큰 피아노도 넣어줘야해요.

생각같아서는 장판도 바꿔주고 싶은데,

저 침대며, 책꽂이며... 큰짐들을 당췌 옮길 엄두가 안나

포기해야할 듯해요.

암튼 저 책꽂이 만들 엄두가 안나

자꾸 미뤄왔던

두 아이방 만들어주기 프로젝트

일단 스타트를 끊었으니

앞으로 계속 진행 할 수 있겠죠?

ㅎㅎㅎㅎ

이상, 4단 원목책꽂이 만들기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