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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워터코인에 자그마한 꽃이 피었습니다.

워낙 여리디 여리고 자그마해 한참을 가까이 들여다 보며 신기해할 정도로 바라봐야 하는 워터코인 꽃.

조심스레 피어나기 시작한 자그마한 꽃이

조금씩 번지기 시작해 지금은 제법 곳곳에 하루가 다르게 피어나고 있어

아침마다 제일먼저 챙겨보며 아침맞이 하게 만드는 감사한 존재가 되어주고 있어요.

 

뭘 그리 유난을 떠느냐 그러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우리집의 워터코인은 충분히 그럴만한 이유가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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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이맘때 그야말로 한무더기 들여와 엄청난 속도로 번지며 혼자서도 물만주면 잘 크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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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우내 한순간 추위에 죽어버린 워터코인ㅠㅠ

그땐 참으로 무심했던 주인이였기에 제 탓 맞습니다요..에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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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다 죽었다 싶을 정도로 처참했기에 버리면 그만인 상황이기도 했지만,

정리하면서 왠지 미안하기도 하고 자꾸 신경 쓰이기에

엉켜있는 뿌리와 흙부분을 어느정도 정리하고 약간만 남겨 항아리 뚜껑에 담아

햇살 잘 드는곳에 놓고 몇날 몇일 물을 주며 지켜보고 또 지켜봤어요.

 

헤~~어느순간부터 조금씩 고개를 내밀며 나오기 시작해 봄이되면서 번지고 번지는 녀석들~~^^

이제 살았구나 싶어 급 번지기 시작하는 워터코인을 보며 다시금 감사한 마음으로 매일같이 챙겨주며

그 중 일부를 친구가 직접 빚어 만들어준 도자기 그릇에 담아 작업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매일같이 함께하는 마음으로 바라보고 있어요~

 

즉, 친구 정성담긴 도자기 그릇안의 워터코인은 일부 아이들이구요

베란다에 나가면 이보다는 조금 더 많은 워터코인들이 많은 꽃을 피우며 아주아주 잘 자라고 있는 중 이랍니다.

생명이 없다 싶었던 것을 다시금 생기게 한거라 저에게는 더더욱 특별한 워터코인 맞아요~^^

그리고..그 앞에 워터코인의 꽃보다는 큰 크기의 꽃이지만 소담스레 피어난 제가 피운 꽃!!^^

 

하늘색톤으로 여리여리하게 피어낸 꽃~

핑거니팅으로 피워낸 특별한 꽃이예요.

늘 펠트와 패브릭으로는 제법 꽃을 만들어봤지만 손뜨개로는 아직 한번도 도전해본 적 없다보니

니트러브 실을 이용해 핑거니팅으로 먼저 피워본 꽃이 아직은 서툴기만 한데도

신기함속에 소박함과 화사함, 그리고 뭔가 설레임까지 담긴듯해

앞으로 더 무궁무진 많은 꽃들을 피워보고 싶습니다.

무엇으로든 꽃을 만든다는 것, 피워낸다는 것, 참으로 매력있거든요.^^

 

그러고 보니 워터코인 담겨있는 도자기 그릇에 담긴 꽃도

소담스러운것이 이름모를 들꽃을 닮았는데 ...

음~~붉은색이 또 예쁜것이 급 만들고 싶어지더라구요~~^^

 

헤~~~

한번 만들어봤다고 금새 속도도 붙어 뚝딱 피워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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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실험적인 단계의 꽃이긴 하지만

오히려 더 사랑스럽고 보호해주고 픈 느낌이랄까요?^^;;

 

니트러브에 예쁜 뜨개실 색상들이 많으니

이렇게 또 자유롭고 편안하게 내 맘데로 피우고픈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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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든 생각한 구성대로 ​즐겁게 피울 수 있으니 마냥 신나고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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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미지 않은듯 소박함에서 오는 정겨움~

아마 뜨개실로 만든 꽃이라 그 맛이 더 더해진 것 같아요.

펠트나 패브릭으로 만든 꽃 과는 또 다른 느낌!

 

나를 생각하며 정성담아 만들어 보내준 친구의 선물에 담긴 꽃 한송이~

그 선물을 감사한 마음으로 소중히 잘 사용하며

그 안에 담겨있는 꽃을 뜨개꽃으로 피워내어 친구를 다시금 생각해 보는 값진 시간~

모두 다 소중해 더더욱 감사한 시간들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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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하루에 한잔 이상은 꼭 마셔주고 있는 더치커피~

컴홈스타일 진공컵에 진하게 타서 얼음 퐁당 담고

사부작 작업하며 중간중간 홀짝여주면 최고의 맛 끝내주거든요.

요즘 즐겨작업하는 핑거니팅 하며 마시다보면 더욱 작업도 술술 잘 되는것 같구요.^^;

더치커피 역시 초록이를 생각하는 꼼지맘님의 사랑이 담겨서 그런것 같아요.^^

 

주변에서 늘 응원해 주시며 에너지 충전 시켜 주시는

소중한 분들이 계시니 어찌나 감사하고 또 감사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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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그 감사한 마음 잊지않고 되새기며 열작업모드 들어가보려 합니다.

더운 여름 내내 열심히 핑거니팅 사부작 거리며 작업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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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중간 좀더 예쁘게 핑거니팅 플라워 다듬어 보고 솜씨 더해본 후

니트러브 예쁜 색색실로 소담스레 피워낸 뜨개꽃 한아름? 아니면 꽃 한송이의 브로치로 라도^^;;

고마운 분들에게 달아줘도 좋을것 같습니다~^^

그런날이 올 수 있도록 열심히 부지런 떨어봐야 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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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터코인 + 친구 도자기 + 핑거니팅 플라워 + 더치커피 + 감사함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초록여신의 핸드메이드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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