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의 숨은 공간? 가족들이 힐링하는 소풍같은 베란다
아파트의 숨은 공간? 가족들이 힐링하는 소풍같은 베란다
햇살이 참 예쁜 5월.....
사람은.... 계절에 참 민감하고 또 익숙하게 길들여지는 동물인 듯 싶어요.
긴 겨울... 추운겨울에는 눈 뜨기도 버거워 침대속에서 꼼지락꼼지락
무거운 몸둥이 주방까지 나오기도 힘겨웠는데
이른 새벽이라.... 가족들이 혹 깰까 싶어
아짐씨는 총총걸음으로 제일 먼저 인사하러 가는 곳은 바로
가족이 모두 좋아하는 초록으로 물들은 싱그러운 베란다입니다.
항상 변함없는 자리에서 추운 겨울을 잘 버티고 싱그러움을 선물해주는
초록이들.... " 안녕... 잘 잤어?" 아침인사 하며 문 부터 열어 놓습니다.
비슷 비슷한 구조의 아파트...
때론 답답하게 느껴지는 아파트구조를 잠시 잊게 해주는
힐링하고 픈 공간이랍니다.
< 아파트의 숨은 공간? 가족들이 힐링이 필요한 소풍같은 베란다 >
아침 햇살이 유난히 눈부신 베란다에서 마시는 차 한잔은 봄을
기다리는 유일한 시간이었습니다.
겨울내 묵은 먼지도 털어주고 창문도 닦아주고 룰루랄라 청소했어요.
보기좋은 화분들이 옹기종기 붙어 있던 작은 공간을 좀 더 심플하고
깔끔하게 변화를 주려고 합니다.
우선 화분을 아래로 옮겨 두고 보니 에고.....
주워 온 파렛트로 화분받침대로 사용했는데 으미~~~ 지저분하네요.
파렛트는 제거해 주고 과거에 티비하우스로 사용했던
때깔좋은 스프러스 집성목이 생각 나 창고에서 잠자고 있던
집성묵을 올려보니 하하하 아주 사이즈가 굿~~~
그동안 잘 사용했던 미니 울타리도 굿바이~~~~
스프러스 집성목에 바니시를 2회 칠해주었습니다.
바니시가 완전히 건조되면 참 난감한 타일을 가지고 옵니다.
요 타일로 말하자면 "국민타일 인틴타 타일" 입니다.
헤헤 저 또한 테이블 리폼과 주방 타일에 포인트로 작업을 했었고 싫증이 나
떼어난 타일들이랍니다.
사용한 타일이라 군데군데 깨지고 타일접착제도 지저분하게 붙어있고 ㅠㅠㅠ
아까워 창고에 보관한 타일을 가지고 와 스프러스 집성목에
나란히 배치해 봅니다.
헤헤 알록달록 너무 예뻐요.
타일 바닥은 보여 드릴 수 없어요 ㅠㅠㅠ
접착제가 단단히 굳어 재사용하기 어려 울 정도로 지저분하네요.
또 줄눈제 흔적과 깨진 흔적 들 ~~~~
평평한 곳에 배치하고 또 타일 위에 화분을 올려 둘 거라서
별도의 접착제는 바르지 않았답니다.
우와~~~ 요로코롬 깔끔한 모습 너무 좋아요.
진즉에 잠자고 있었던 타일 사용 할 거.... 왜 이제서야 생각이
났는지 모르겠어요 ㅋㅋㅋ
누구 줄 생각만 했지 ~~~~ 주위분들은 필요없다고 찬밥이 되었던 인틴타 타일.
타일로 멋을 내고 정리도 말끔히 해주니 흐흐흐 예뻐졌어요.
흙이 부족한 화분에는 흙도 채워주고 햇빛이 부족한 초록이들은
자리도 바꿔주고 많이 자란 초록이들은 끈으로 고정도 시켜주고 ....
여기에서 보내는 시간은 왜이리 빨리 지나가는지 .....
하루에도 몇번이고 발 길이 옮겨지는 베란다의 풍경이예요.
변함없는 늘 그자리에 있는 소품들이 지루히거나 싫증이 나지 않는 이유는?
바로 초록이들 때문이 아닐까 싶어요.
싱그러움을 주는 힘땜시 다른 소품들도 늘 새롭고 설레게 보인다는 점~~~~
작은 묘목을 사서 심어 준 "홍콩야자"는 천장을 닿아 옆으로 휘어졌답니다.
7~8년을 함께 하이디가족가 보낸 것 같아요.
잠시동안 아파트를 잊게 만들어 주는 요 공간을 그동안
하나하나 만들고 꾸며주고 그래도 늘 부족하다 느끼고.....
그리곤 싱그러운 초록이들 보면 위안삼고~~~
요 마음을 늘 반복하는 것 같아요.
날씨가 참 예쁜 5월의 21일입니다.
날씨만큼이나 멋지고 예쁜 하루들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