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살고 있는 집은 지은지 30년도 넘는 5층짜리 아파트입니다.

요즘 아파트들이야 워낙 공간 활용을 잘해서 지어서 수납공간이 잘되어 있지만..

제가 사는 아파트는 그저 벽으로 공간분리만 되어 있는 그런 집이지요..

결혼 17년차 늘어가는건 주름살과 뱃살과 자질구레한 살림들뿐인거 같아요....ㅎ

그래서 오래간만에 팔걷어붙이고 톱질좀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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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완성사진부터.....

높이를 높게 데크를 깔았답니다..

그 밑은 대형수납공간이 되는셈이지요...

before...사진입니다..

정리를 해도 어느새 베란다가 꽉차버리네요...

베란다가 좁고 길기만 한 형태랍니다..

베란다 다용도실고 반대편으로만 있는 상황이라 제가 임의로 선반을 만들고 문도 만들어 이런저런 물건들을 수납하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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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란다 바닥도 예전에 합판으로 바닥을 깔고 장판을 깔았던 거라 그 철거작업만 몇시간이 걸렸네요...

베란다 타일 상태가 정말 엉망이지요... 사진으로 보니 더 형편없네요...

일단 바닥 철거하고 물청소를 한 상태인데요,,,참 더럽게 나왔네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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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바닥 지지대 작업을 해줍니다...

아마도 제일 중요한 작업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저희집은 폭은 1미터가 안되고 길이는 3미터정도 되는데요....

구조목은 제가 아는 목재소에서 얻어왔답니다...완전 횡재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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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 낑낑대고 있었더니 퇴근한 남편이 도움을 주네요...

베란다 바닥이 고르지 않기 때문에 수평을 맞추는데 애를 먹었지만 그래도 짱짱하게 구조작업을 마쳤답니다...

높이가 50센티가 넘습니다...

미리 재단서비스를 받아 주문한 데크재만 고정하면 됩니다..

타이거우드에서 세일품목인 데크를 구입해서 데크비용도 생각보다 저렴하게 구입했네요.

데크의 목적이 수납에 있기에 앞,뒤쪽과 중간 사이사이만 나무를 고정시키고 나머지는 뚜껑형태로 만들어 주었답니다...총 문이 6개나 되어서 물건수납이 용이하게 만들었지요.

보이는 부분까지 마감을 하고 나니 정말 그럴듯해보입니다..

뚜껑식문에는 손잡이를 달아주었답니다,,,

나무색 그대로 써도 좋겠지만 저는 옛날 마루느낌이 났으면 해서 글레이즈로 마감을 해주었답니다..

색은 블랙,플릇우드, 오크,,이것저것 다 섞어서 만들었네요... 내맘대로~

스폰지로 글레이즈를 칠하고 마른걸레로 닦아가면서 작업했지요...

옛날집 마루느낌이 납니다...

개인적으로 아주 만족스럽네요...

초보시절에 만들었던 가창도 없앨까 고민했는데 마루랑 그런대로 어울려주기도 하고 사생활보장도 되는것 같아서 철거않고 그냥 두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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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란다 뚜껑을 열면 왠만한 것들은 다 수납이 가능한 창고가 되지요...

아주 오래간만에 4층을 오르내리면서 톱질을 했더니 ...이작업하고 나서 몸살이 나버렸답니다...

한이틀 고생했지만, 고생한 보람은 있네요...

지금까지 수납력 빵빵한 데크깔기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