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향수로 디퓨저 만들기

 

 

빈병과 오래된 향수로 디퓨저를 만들었어요~

방안 가득 은은한향이~~가득한 디퓨저를 만들긴 했는데요.

 

디퓨저를 만든 빈병~ 아니 술병에 사연이 있답니다 ^^

 

 

술을 거하게 드시고 들어오신 남편님~

선물이야 하면서 내민건??

꽃다발? 반지? 상품권?

아니요~ 세상에 빈술병이였어요.

 

 

장난해???

 

 

중국집에서 식사를 하면서 반주를 했는데

술병이 예뻐서 제 생각이 났다는게 술병을 가져온 이유였어요..ㅠ.ㅠ;;;

 

 

 

 

 

 

 

리폼하라고 가져왔다는군요..

이럴땐 욕을 한바가지 해줘야 할까요?

아니면 칭찬을 해줘야 할까요? ㅎㅎㅎ;;;

 

 

 

그런 술병을 리폼하고 있는 저는 뭐죠?

이런게 부창부수라는 겁니당~~ㅋㅋ

 

 

중국술병인데, 도자기 재질로 나름 모양도 귀엽더라구요.

 

 

제일 먼저 생각나는건 화병~

그건 너무 상투적이야..

술병에 플라스틱 뚜껑이 있더라구요.

그래서 디퓨저를 만들게 되었답니다 ^^

 

 

 

 

병에 있는 라벨을 제거하고 깨끗하게 세척 했어요.

병 안쪽은 뜨거운물로 소독을 했습니다.

 

젯소를 두번정도 칠해 주었어요.

그런다음 화이트 페인팅~

커버가 될때까지 여러번 덧칠해 주면 되는데요.

 페인트나 물감에 물을 조금 더 섞어

좀 묽게 한다음 여러번 덧칠해 주는게 표면을

매끄럽고 깔끔하게 커버할수있는 방법이에요.

 

 

 

 

 병위에 그림을 그려 주었어요.

꽃그림을 그려주었는데, 단색으로 심플하게 그려 주었어요.

 

블랙컬러가 아니고 진한 프러시안 블루컬러랍니다.

 

병 둘레 전체에 적당한 간격으로 그려주고

포인트로 문구도 하나 넣어 주었습니다.

 

 

 

향수액 넣어주기

 

 

10년도 더 된 오래된 향수에요.

거의 사용하지 않았는데요.

선물 받은 유명브랜드 향수인데,

향이 마음에 들지 않아 사용을 안하고 있었답니다.

 

비싼거라 버리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오래되어서 사용도 못하고 말이죠.

이런 향수는 디퓨저로 만들면 딱이에요.

 

향수의 캡은 전지가위로 거의 난도질 수준으로 제거해 주었어요.

조심해서 제거해 주셔야 할거에요.

 

리폼한 병에 넣어 줍니다.

 

 

 

그런다음 에탄올을 섞어주시면 되는데요.

향이 좀 많이 났으면 싶어서 1:1 비율로 섞어 주었어요.

 

뚜껑에 송곳으로 구멍을 내주고 나무 스틱을 꽂아 주었습니다.

나무스틱은 코팅이 안된 나무를 사용하시면 됩니다.

전 김발을 빼서 넣어 주었어요.

(김발은 저렴한 생활용품점에서 아주 싼 가격에 구입할수 있어요.)

 

뚜껑을 닫은다음 나무스틱을 적당한 길이로 잘라주면 됩니다.

 

 

 

 

 

도자기 병모양 때문에 동양적인 필이 나는 디퓨저가 만들어 졌네요~

 

 

저는 그림을 그려서 리폼을 해주었는데요.

그림이 어려우시면 페인팅한후 스텐실로 무늬를 넣어 주셔도 되고

간단하게 리본이나 라벨을 달아줘도 괜찮을거에요.

리폼에는 정석이 없죠.

내 능력과 여건에 맞게 응용해 주면 된답니다.

 

 

 

 

 

꽃그림이 들어가서인지 여성스럽기도 하구요.

나름 분위기 있어요~

 

 

 

 

전 꽃무늬도 화려한것보다 단순하고 깔끔한 스타일이 좋더라구요.

 

 

 

 

 

 

 

 

 

 

 

 

꼭 돈들여서 예쁜 디퓨저를 살 필요 있나요?

버리기 아까운 빈병이나 향수가 있으시면 디퓨저로 만들어 보세요~

 

향이 다 날아가면 다시 다른 향수를 넣어주면 되니

영구적으로 사용할수 있어서 좋아요.

 

 

 

 

 

 

 

향이 과하지않고 은은하게 나서 좋은것 같아요.

 

 

 

 

 

 

 

 

 

 

 

 디퓨저는 안방 침대 사이드 테이블에 올려 두었어요.

 

지난번 사용하던 디퓨저를 다 사용해서 교체하려고 했는데~

남편 덕분?에 돈 안들이고 바꿀수 있었네요.

 

이유가 어쨌든 향기로운 침실이 되었어요~~^^

 

 

또, 술병 가져오면 집에서 쫓겨날줄 알아~~~~

 

 

이상 남편이 선물해준 빈 술병으로 만든 디퓨저였습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