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뚜껑이 너무 이뻐요!!!
같은 상황이라도 반응하는 것에 따라 다른 결과물이 생기는 것이 확실한 듯
우리 세대는 여고시절
가사 시간에 직접 옷도 만들고 뜨개질도 했던 시간이 있었고
그 시간에 얽힌
추억들이 가슴에 저 밑에 남겨져 있을 것 같아요
제게는 쓰디쓴 쓰라린 추억이 있답니다
옷 만들기 과제가 있었죠
저는 나름 열심히 재단하고 드르륵 박아서 예쁜 치마를 만들었답니다
저희 친정 엄마의 철칙은 절대로 과제는 도와주지 않는다라는 신념 때문에
제 스스로 모든 것을 했었답니다
다른 친구들은 세탁소나 엄마의 도움도 무지 받아서 하던데
저는 스스로 생각했죠
선생님은 한눈에 알아보실 거야
누가 진국인지를
그러나 정말 모르시더라고요ᅲᅲᅲᅲᅲᅲ
다른 이의 손을 빌린 아이들은 고득점
저는 SO SO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서 바느질&뜨개질&요리
손을 하는 모든 것에 더욱 마음을 쓰고 살았는지도 ㅎㅎㅎ
그 가정 선생님 후회하게 ㅋㅋㅋㅋ
그때 그 친구들은 여전히 세탁소에 의탁해 살고 있을 것 같은데
ㅎㅎㅎㅎㅎ
오늘은 그 한을 실컷 풀어 보렵니다
청바지 리폼하고 남은 청바지와 CD를 함께 리폼해서
컵 뚜껑을 만들어 보렵니다
CD로 조만간 다른 멋진 작품 보여 드린다던
약속 지켰습니다 ^*^
안감과 겉감으로
각각 다른 천으로 재단합니다
왼쪽도 사실 가라지 세일 가서 어느 소녀의 원피스 사다가 분해해서
준비해둔 패브릭
재활용 맞습니다
천이 귀하고 비싼 이 나라에서
살아가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비닐봉지 보관함 만들 때 하던 기법이 다시 나옵니다
자세한 것은
↓
http://blog.naver.com/62nironm/90192609423
가장자리 홈질 후 사정없이 당겨서
원형을 예쁘게 잡아주고
살짝 다림질해준 후 CD는 빼놓아 줍니다
청바지를 재단 한 후에 같은 방법으로
당겨 주시고 청바지 안에 CD를 넣어서
안감에는 CD를 넣지 않습니다
둘 다 넣으면
너무 두꺼워지는 듯해서요
두 개의 패브릭을 감침질로 연결 시작!!!
연결이 다 되면 감침질한 코에 실을 걸어서
뜨개 시작
도안도 없이 제마음대로 떴지만
혹시 따라 하실 분들 계시면
예쁜 도안 찾아서 더 예쁘게 하세요^*^
자아 마무리 단계 들어갑니다
구슬 무게로 인하여 뜨개 한 것이 얌전히 아래로 쳐지라는
의미에서 장식할 겸 구슬을 실로 떠 줍니다
이렇게 예쁜 컵 뚜껑이 다 되어 갑니다
제가 한 요즘 작품 중
제 마음에 좀 흡족한 것 같아요 ㅎㅎㅎㅎ
양면 이여서 그날그날 기분에 따라
요래조래 앞뒤를 바뀌어 기분을 내어 줄 수 있을 것 같아요
청바지 쪽 OR 핑크 원피스 쪽?
어느 것이 더 분위기가 나은가요?
뚜껑 손잡이는 어제 머리핀 뜨면서
다른 용도로 만들어 보여 드린다던
그 클로버입니다
머리핀이랑 또 다른 변신 좀 괜찮았나요?
컵 위에 얹어 보니
아우 정말 예쁘네요
누가 이리 예쁘게 만들었을까?
가사 실습 점수 시원치 않아서
속상한 적이 있었던 어느 아줌마가 ㅋㅋㅋ
양면 컵 뚜껑 이거 대박 아이디어 아닙니까?
자뻑의 최고 단계에 이르러 있죠?
그 가사 선생님은 시력이 안 좋았는지도 ....
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시절 그때도 바느질 무지 사랑했었는데......
청바지 리폼해서 만들어 둔
식탁 매트랑 정말 잘 어울려 보이네요
Coffee 가게에
일회용 컵 대신 자기 컵 들고 가면
가격 할인 해준다니
컵 보자기 만들어 한 세트로 올려 보렵니다
조만간 ^*^
열공해서
컵 뚜껑으로 만 하기 아쉬워서
수프 그릇에 덮어 보니
여기도 딱이네요
CD 사이즈가 컵보다 좀 크니
여러 군데 마구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제가 생각해도 대박 인듯 ㅋㅋㅋㅋㅋ
ㅎㅎㅎ
수고한 보람이 있는 작품이라는 생각이 드시면
이웃으로 자주 만나주시길 ^*^
누군가 이 디자인 따라 한다면
로얄티 내라고 할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상표등록 이라도 ㅋㅋㅋㅋㅋㅋ
컵보자기 디자인은 거의 머리에 그려졌지만
더 예쁘고 실용적으로 구상해 보아야지 싶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