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뜨개쿠션>

완성사이즈 약 28×28cm

복합사를 이용하여 자그마한 사이즈의 뜨개 쿠션을 만들었다.

지그재그로 자연스럽게 나오는 무늬가 실제로 보면 얼마나 맘에 드는지 모른다.

봄이었다면 더욱 빛을 발했을 초록빛깔은

이 더위에 쇼파위에 올려놓아도 괜찮을정도로 싱그러움을 담고 있다.

털실과는 조금 다른 느낌의 롤리팝실..

까슬까슬한 실의 느낌에 웬지 모르게 빈티지한 느낌이 묻어나는듯하다.

변형 모티브뜨기 방법으로 계속 떠나간건데 이 뜨개의 단점이 얼기설기 구멍이 숭숭 뚫린다는 것이다.

그러나.. 나는 이런 단점을 이용하여 구멍사이로 안쪽 쿠션원단이 살짝씩 보이도록

꽃수가 놓아진 노란빛깔의 원단으로 쿠션통을 만들어주었다.

뜨개커버에는 지퍼도 달아주고 말이지.. ㅋㅋ

예전에 빈티지샵에서 이런 느낌이 나는.. 초록빛깔과 레드빛깔의 빈티지 블랭킷을 본적이 있다.

부드러운 털실 느낌일거라는 나의 느낌과는 달리 만져보니 어찌나 까슬한지..

시간이 지날수록 몸에 꼭 맞게 실이 늘어나 부드러워진다고 했다.

그런 느낌이 맘에 들어 사들고 오고싶었지만 착하지 않은 가격때문에 포기했었는데

이렇게.. 몇년이 지난후 그런 느낌으로 뜨개쿠션을 만들어 놓았다.

사이즈에 비해 손이 많이 가긴 했지만..

이 느낌.. 참 좋다.

주황빛 나는 실도 몽땅 가지고 있었는데 이래저래 소품 만들다보니 이만큼 밖에 남지 않았다.

조만간.. 주황색으로도 쿠션커버 하나 더 만들예정이다.

들고 다니기 편하게 실감는 기계로 두볼을 한꺼번에 감아놓고 쓰는중..

틈틈이.. 조각조각의 시간들을 모아 열심히 뜨개질 해보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