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되니 촉촉하고 부드러운 숙성천연비누보다는 깔끔하고 쓰기 편한 디자인 비누가 잡힙니다.

게다가 비누들이 녹아나니~^^: 감당도 안되고요~ 올해초에는 너무 바빠서 비누만들어둔 것도 없어서

집에서 쓰는 양도 부족하네요. 그래서 저녁에 만들어본 샤워전용 블루 마블 비누를 준비했습니다.

재료는 EM비누베이스에 시어버터 베이스로 약간은 살균,소독과 보습을 함께 생각해봤습니다.

비정제호호바오일과 오트밀, 청대2종도 균형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EM비누베이스 녹이는 동안 준비!

기본 베이스 오일인 호호바오일과 비타민e를 정량 준비해서 넣어줄 준비를 하고 가루 재료는 호호바

오일에 믹스해서 준비합니다. 그래야 덩어리 지지 않고 곱게 녹여놓을 수 있거든요.

시어버터베이스에는 보습재료인 오트밀을 넣어주고 잘 섞어줍니다.

색청대와 쪽청대를 믹스해서 준비했습니다. 색을 내려니 효과도 필요하고 해서 반반 넣게 되면

아주 깊은 색이 되서 여름용 비누에 가장 이상적인 표현이 되는것 같습니다.

요렇게!! 3가지 비누를 동시에 준비하고 충분히 식혀야 하는데....

=ㅅ= 열대야에 식을 생각을 안하더군요~ 흑흑~

틀에는 미리 무수에탄올(주정)을 뿌려두고 순서대로 부어 넣기만 하면 자연스러운 마블을

만들 수 있는게 이 비누의 특징입니다.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온도차인데 이게 참 어렵죠~^^*

가장 양이 많은 EM베이스를 바닥에 넣고 청대비누, 오트밀 비누를 적당히 넣어줍니다.

층을 만드는게 아니고 마블을 하기 때문에 부어 떨어뜨린다? 라는 느낌으로 해도 되죠~^^*

온도가 적당하면 그냥 자리 잡고 마는데... 역시나~OTL...뭉글 뭉글 퍼지기 시작하니

아마 온도차로 생기는 대류현상으로 다 섞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다 부어넣고 나니 기본 EM비누액이 온도가 많이 내려가지 못해서 다 섞어주시는

만행을~;ㅇ; 어흑!! 기포는 마지막에 무수에탄올로 팍! 뿌려 잡아주면 깨끗해지죠.

그리고 그대로 식히면 비누는 완성인데...

덥습니다~=ㅅ=;;

밤인데도 무풍에다가 27도 이상인듯한 상태에 집 전체에 스며든 낮의 뜨거운 열기가

머리위로 내려오니 한시간을 넘게 기다린듯합니다. 결국 밤 12시가 넘고 ...커팅!

대류현상으로 잘~^^: 섞여서 마블은 흐지부지 되고 초반에 부어서 자리 잡은 청대비누만

포인트가 되었네요. 오트밀 비누도 온도가 내려가지 못했는지...밀도차이인지 대부분 윗쪽으로

올라갔고요(화면상 뒤집어서 생각하시면 붓는 순서가 나와요~^^) 무늬가 반쯤 사라졌습니다~흑흑

그래도... 포인트로 약하지만 청대비누가 자리 잡아줘서 고마웠던 샤워용 비누였습니다.

다음에는 재대로 해봐야겠어요~+.+ 오래간만에 만들었더니 온도에 대한 감이 많이

떨어진것도 있고 더워서 정줄 놨더니....ㅡ0ㅡ;; 에센셜을 전혀 안넣었....쿨럭!!!

마구 잘라서 여기저기 가져다 놨습니다~;ㅇ;)/ 아주 잘 쓸것 같아요~ㅎㅎㅎ

* 비누 사용 느낌 : 중지성 타입의 피부에 사용시 깔끔하게 뽀득한 느낌이 남. 샤워후 피부 당김은

없고 피부가 끈적거리거나 남는 느낌이 전혀 없음. 에센셜을 넣지 않아서 향기가 없음~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