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집에 이사할려고 생각해보니... 기존에 있던 집 살림을 반이상 없애야 하는 상황이라 그냥 바로

하는건 불가능하더군요. 일단은 청소부터 해야한다 하시니 주섬주섬 준비를 합니다.

첫 집에 들어갈때 가장 먼저 들어가야하는게 불이라고 하시네요.

요즘은 아궁이에 불때고 하는게 없으니 가스레인지를 먼저 들고 들어간다고 하는데

이미 ~^^: 풀 옵션되어 있는 작은빌라에는 ...쿨럭! 그래서 냄새 제거용으로 초를 먼저

가져가서 불을 올렸습니다. (=ㅅ= 미신을 믿지 않지만 뭐...냄새제거용이라죠)

새집이라서 인테리어때 사용한 냄새에다가 건물전체에서 배어나오는 시멘트 냄새가 있는데

이걸 제거하기 위해서는 대부분 양파나 숯을 이용하라 하시는데 근본적인 제거가 안되죠.

그냥 냄새가 섞여서 느끼지 못하는 것 뿐...-ㅅ-;;

빗자루로 쓸어보니 마무리 작업때 나온 전선과 접착제, 그리고 시멘트 가루나 페인트인듯합니다.

장판을 깐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붙이는 타입의 마루였으니 냄새가 심할수 밖에 없는 상황.

한두번 청소해서는 이걸 다 걷어내기는 힘들것 같았습니다.

탈취와 청소를 같이 할 수 있는건 역시 베이킹소다 뿐인가 봅니다. 물1L에 두스푼정도 풀어서

베이킹소다수를 만들어주고요. 이걸로 청소를 해주면 좋습니다.

때도 잘 지고 냄새성분을 빨아들이고 중화시켜주니깐요.

넓디 넓은 방바닥을 전부 꼼꼼히 닦아줍니다. 조금만 휘휘~ 문질러도 새까맣게 되니 멘붕~;ㅇ;

그래도 살아야 할 공간이니 열심히 닦습니다. 깨끗한 베이킹소다수에 적신 수건으로 벽지도 닦아보니

보얀 먼지가 묻어나오고 문과 문틀, 걸래받이 부분도 꼼꼼히 닦아줍니다.

한번 확~ 닦고 보니 일단 시멘트 냄새는 반감! 음~

다음은 한번도 안쓴 싱크대와 수납장들을 닦는데 역시나... 깨끗해보이지만 조립단계에서 나온 이물질과

나무가루들이 온통 난리죠. 역시 소다수에 적신 행주 하나로 여러번 닦아주었지만 싱크대 나무가 안

좋으니 냄새가 쉽게 없어지지 않네요.  결국은 하루 이틀 정도는 완전히 열어놓고 닦고 환기하는게 어느

정도 새집 냄새를 빼는 방법이다! 라는 결론을 가지게 됩니다.

구석 구석에 베이킹소다를 한움큼씩 부어놓았어요. 냄새제거용이지만 나중에 3~5일 후에는 다시 청소용

으로 써도 되니 신발장부터 싱크대까지 골고루 넣어두었습니다.

두번 닦고 환기하고 베이킹소다 까지 놔두었지만 2%부족!

그리하여...

긴급 공수!!!

역시~;ㅇ; 너만 믿는다~ 라고 이야기 합니다.

식물만큼 공기정화를 잘하는게 있을까 하네요~^-^ 이거 이외에도 더 키워서 가져올 화분이

몇개 있는데 식물들을 더 늘려놔야겠습니다. 새집냄새 제거는 첫번째는 공사때 사용한 먼지나

원인물질 제거, 두번째는 베이킹소다수로 닦아내기! 세번째는 식물을 이용한 공기정화와 환기

인듯합니다. 첫 입주라서 좋지만 어려운 점도 있는 작은집에 살기~이제 시작입니다.

ㅜㅜ 근데 이사짐 정리가 문제네요~흑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