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 욕실 샤워기호스 청소를 하고 난 후에 눈에 띄는 것이 바닥이었습니다.

보통의 욕실처럼 회백으로 타일 시공을 한 곳이 아니라서 (걍 시멘트로 줄눈을..ㅜㅜ) 사실상

번쩍이는 효과는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역시 물기 있고 세균이 자라기 좋은 조건인 만큼

수시로 청소를 해줘야 하죠. 이번에는 정말 통크게!! 엄청난 청소를 한번 해 봤습니다.

욕실 모서리며 바닥이 미끈한 느낌이 난다 싶으면 대 청소를 해 줘야 합니다~^^:: 대 가족이 쓰다보니

그 주기가 보통은 일주일전후인데 창문만 잘 열어두어도 어느 정도 괜찮은데 말입니다.

바닥도 세제(샴푸,비누거품)들이 계속 떨어지니 그게 막이 되고 미끈미끈 합니다.

그럼 이걸 어찌 다 박박 닦아내냐! 소독까지 겸해서? 라는 고민에 빠질만 하지만

최근에 엄청난 량의 선물을 받았죠~^^* 베이킹소다를 주로 구매하는 곳에서 굳어서 판매하기

에는 조금 뭐하다고 공짜로 주신 것이 왕창!! 

넵!! 욕실 청소 깨끗하면서도 소독도 되는 베이킹소다 + 구연산수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욕실 바닥 전체에 굳은 베이킹소다를 화악~ 뿌리고 손으로 대충 문질렀습니다.

 덩어리 진것도 그냥 박박 바닥에 문질러 부셔버리고요~^^)/

조금 짙은때가 많다 싶으면 덩어리째 놨습니다. 그리고 바로

구연산수를 만들어 준비했습니다.

보통 컵 하나분량의 물에 구연산을 2스푼 넣어서 만들면 된다고 했는데 대충대충 넣었습니다.

너무 진하게 만들면 뿌리다가 피부 자극이 될수 있으니 많이 안넣었고요.

구연산수 없으면 식초도 가능!

원리는 베이킹소다와 산성용액의 화학반응을 이용해서 부글부글~만든다음 물때는

산성용액에 의해서 분리되고 베이킹소다의 연마로 깨끗하게 만든다가 목적입니다.

게다가 구연산수의 경우 살균소독의 효과도 좋거든요~^^)b

이렇게 분무기에 만들어서 골고루 뿌리면...

=ㅅ=;; 답답해서 속 뒤집어집니다~~ 앙???

넓디 넓은 욕실 바닥에 흩어진 베이킹소다에 산성수를 부어 반응을 시켜야 하는데

찍찍 뿌려서 반응이...OTL...

그래서!!!

-ㅅ- 화끈하게~

한대~접!! 준비했습니다~^0^ 음하하하~~

이정도는 필요하죠~손으로 팍팍~뿌려주니 닫는곳 마다 찌익~ 하면서 보글보글 반응이

일어납니다. 골고루 뿌려주고 잠시 5분~10분정도 자리를 비웠다가 다시 들어오니 어느정도

베이킹소다도 녹았고 마무리는 역시 잘 문질러줘야겠죠.

힘은 그다지 들지 않았습니다. 빙글빙글 문질러 주고 모서리쪽 조금 신경 쓰고

덩어리진 베이킹소다 다  문질러서 연마한다는 느낌?

미끈거리기 때문에 더욱 쉽고 빠르게 청소가 되었습니다.

반응되서 뽀글거리는 베이킹소다와 구연산수의 반응이 다 되고 샤워기로 물 청소를 해 줬습니다.

밀려나가는 베이킹소다가 아깝지만 배수구쪽으로 가서는 그쪽도 청소가 되니 솔로 대충 문질러

주기만 했는데 좋더군요~^^*

그리고... 청소 끝! 엉? 색이 왜 이러냐고 물으신다면~ㅜㅜ 그게 ~ 타일줄눈이 시멘트라 이색이 원래

색이옵니다. 아침에 마르면 더 밝은 색이 되는데 회색이 정상적이 색이죠~;ㅇ;

타일들이 다들 뽀득해지는 느낌이 드는데 사진으로 표현하기가 참 어렵네요.

어머니의 검사도 역시 통과! 뭐...타일 줄눈 흰색으로 하는거 해달라고 하시는데 작업하면 24시간

욕실 사용이 불가능하다고 하니 하나밖에 없는 곳이라 그건 어렵다고 하시고요 ;ㅇ;)/

대신 냄새도 없고 타일도 뽀득해지고 산듯해진 욕실에 만족하셨습니다.

정말 시원시원하게 청소하게 된건 순전히 덤으로 보내주신 베이킹소다 덕분이었다고 할까요~^0^

많으니 넉넉하기 팍팍 뿌리고 써본 느낌은 아주 좋았습니다. 다음날 아침에 바짝 마른 욕실바닥

에 맨발로 들어가서 느끼는 차가우면서도 깔끔한 느낌이 좋았던 욕실 청소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