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이 다되어가는 오래된 싱크대는 손이 많이 갑니다. 열심히 닦고 해도 티도 안나는 곳이 있었으니

바로 개수구...-ㅅ-;; 게다가 저 밑도 끝도 없는 관 안에는 찌꺼기가 가득하니 설거지 다하고 나서도

어머니께서 " 어디서 음식물 냄새가 난다~" 하시니 바로 원인이 이곳이었죠. 이중 트렙장치가 되어 있지만

가끔 역류하는지 역한 냄새가 나서 이번에 날 잡아서 간단하고 쉽게 청소해버렸습니다.

준비물은 과탄산소다와 베이킹파우더입니다. 요즘 세탁할때 일반 가루 세제 안쓰고 이거 두개로

모든걸 해결해서 어디에서나 애용하게 되네요. 과탄산소다만 사용해도 될것 같았는데 거품력 유지

라전지 지속력때문에 같이 사용하는걸 추천할께요~^^)b

일단 둘다 아주 넉넉히 안에 넣어줍니다. 관속에도 두어스푼 넣고 베이킹소다 한스푼 넣어주고

주변도 휙~ 뿌려주고 난리쇼!! 그리고 뜨거운 물을 준비하면 됩니다.

많이 넣지 말고 걍~ 반응시킬 정도만 넣고 잠시 있으면 거품이 생기면서 난리가 납니다.

이때 생기는 기체는 산소니깐 뭐...건강 걱정 안하셔도 되고요~^^* 보글 보글 하는 동안 다른거 해주고

반응이 거의 없어질때까지 그냥 놔두시면 됩니다. 오래 놔둘수록 효과는 더 좋아진다는!!! +_+

그리고 물로 쏴악~~ 씻어내려주면...

헉!! 손도 안대고 완전 깨끗!! 박박 문질러 씻어도 물때와 음식물색이 배여있어서

저런색을 보기 힘들었는데 말입죠~T^T 그리고 그 다음은 중간 트렙부분과 윗쪽 음식물 거름망까지!

하지만...

=ㅅ= 물 부우면 내려가는 녀석이니 막아야죠!

걍 비닐이면 됩니다~^^: 넓게 펼쳐서 넣어주시고 (뭉쳐서 넣으면 큰일나요~^^: 들어가서 막히니깐요)

중간 트렙으로 고정! 물을 넣어서 물이 빠지는지 확인해주는 것도 좋습니다.

안빠지면 역시 같은 방법으로....

과탄산소다 3스푼에 베이킹파우더 다 떨어져서 싱크대를 다 뒤져서 찾아낸 같은 성분의 물질!

와르르 넣어주고 뜨거운 물을 부어줍니다.

윗쪽까지 충분하게~ 넣어주는데 70도~80도 되는 물을 사용했어요. 혹시나 비닐이나

싱크대 플라스틱부분이 열성 변형이 있을까 해서요.

보글 보글 난리가 나면 음식물 거름망 스텐도 넣어주고 걍~ 방치합니다~^-^;;;

읍내에 장보고 오니 40분정도 더 걸린듯한데 계속 보글보글이더군요.

자야할 시간이라서 그냥 비닐빼고 물 내려버리니...

오호!! 역시 완전 깔끔!! 뽀드득! 소리가 날 정도로 색까지 화사해진 개수구를 보고

조금은 맘이 편해집니다. 이렇게 난리치고 나니 부엌공기가 조금 바뀐 느낌이 난다고 할까요?

번쩍이는 음식물거름망을 보며 왠지 뿌듯해서 마무리 했습니다.

다음날...

평소 아침에 부엌에 들어가서 창문부터 여시던 어머니께서

" 청소 잘 되었나보다. 냄새가 없네~" 하시니~T^T 성은이 망극하나이다~였습니다.

이로서 식중독 위험과 함께 냄새까지 일석 이조로 정리해버렸으니깐요~^-^

힘들여서 박박 문지르거나 독한 세제 안쓰고 넣고 붓기만 하면 끝나니 쉽죠?

저녁에 식사하고 정리하고 한번 해보세요~^^)b 완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