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도시락싸서 인천대공원에 다녀왔는데,

찬합을 사야하나 말아야하나하다 시간 다 보내고 가기 전날

일회용 도시락에 도시락싸서 나갔더니 너무너무 불편한거예요.

가지고 가야할 것도 많은데 여기저기 봉투에 담다보니 젓가락을 안가져가기도 하고...

쇼핑백이 담아서 다니니 불편하기도 하구요.

집에 돌아와서 불꽃 미싱질에 돌입했습니다.

으하하하!!!

일주일동안 마트가서 도시락사고,

인터넷으로 눈이 빠져라 바구니사고...

그동안 색깔별로 모아두었던 헬리오스 보온병도 제자리를 찾았고요.

이제 준비 다 됬으니 요리만 할 줄 알면 되는군요....ㅋㅋㅋㅋ

원단보다 이 트래블러 커트지를 보고는 오~~매트에 딱이겠구나 싶어서 얼른 장바구니에 쏙~

영국풍의 체크와 조화가 되었음해서 체크 원단도 눈이 빠져라 검색검색....

너무 빨강도 너무 칙칙함도 없는 담백한 체크를 찾고는 지구가 다 내것인양....

신이 났습니다...하하하핫~~~

매칭되어 있던 해지풍 원단의 색감도 예쁘고~~

뒷면은 방수원단으로 깔끔한 블랙체크로 결정.

선세탁해주고 다림질해주고 재단해서 불꽃박음질....

꼬박 10시간 드드득~~~~만들었습니다.

왜 이리 오래 걸렸을까요?

패턴 그릴 때 잘 그리고는 핫~! 하는 생각에 이게 아니지~~하면서

그려놓은 선이 아닌 다른곳을 자르고 박아주고는

왜 크기가 이상하지...한참 생각....

아놔..이상하게 잘랐구나....할때는 이미 다 박아놓았을 때!!!!!!

실뜯개하나들고 열심히 뜯어서 원단 다시 재단해서 만들었죠...

네....역시 똑똑해야 고생을 덜하는거죠...ㅋㅋㅋㅋ

그래도 다 만들고보니 너무너무너무 예쁜겁니다~~~

우하하하하~~(고슴도치본능이....ㅋ)

라미네이트 원단이랑 방수원단 사이에서 갈등하다 방수원단을 선택했는데

참 잘한 것 같아요.

가볍고 얇고 돌돌 말릴 때도 좋고, 습한 기운도 안올라오고..히힛..

윗면도 라미네이트로 하려다가 마음에 드는 원단이 없어서 린넨과 면을 사용했는데 마음에 들어요.

먹다 흘리면 빨아서 말리고 다림질해주면 되니 부담도 적구요.

저런 피크닉 샷을 찍고파서 쇼핑을 해댄 보람이 있네요...ㅋㅋㅋ

짠짠짠~~사용샷...

추위에 지쳐 핸드폰으로 찍었어요^_^